노무현은 집권기간동안 딱히 잘못된 정책이라 할만한 부분이 거의 없었던 사람인데.

굳이 따지자면 로스쿨 정도?

지금의 페미문제처럼 국민이 서로 갈려 증오하게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정치를 선악구도로 만들지 않기 위해 친노 결집도 꺼렸던 사람)

각종 경제지표도 순항 그 자체였고,

(이명박근혜 얘기하지만 IMF가 지나간 직후인 노무현 정부도 난이도가 결코 낮지 않았음)

현 정부의 가장 큰 강점인 외교 역시 굉장히 잘 풀어나갔던 정권이었음.

미국이 당시 체결된 한미FTA가 불공평하다고 항의할 정도로.


문재인이 제2의 노무현이 될 것이라느니, 그렇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느니 하는데

과연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과거 노무현이 겪었던 비판처럼 부당한지?

'내가 노무현을 구할 수 있었는데'같은 이상한 부채의식 및 과대망상은 그렇다 치더라도

분명 일정 영역에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이

어떻게 '노무현의 전철을 밟는 일'이 되는지 개인적으로는 심히 의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