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7곳서 동시에 '집단감염'…확진자 벌써 193명

용인 우리제일교회서 확진자 60명 무더기 발생, 누적 72명
"지역사회 전파 우려 높아…교회 방역수칙 반드시 지켜달라"








최근 수도권 지역 교회와 관련해 7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더 큰 문제는 이들 교회 간 감염전파 연결고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각 교인들이 속한 직장 동료나 가족 등에서도 추가 전파자들이 나오면서 지역사회 전파 확산 우려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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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담임목사로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15일(광복절)에 4만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집회에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최근 종교행사 관련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미흡했고 예배와 성가대, 소모임 등에 참여해 밀접한 상황에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식사도 했다"며 "증상이 있음에도 예배에 참석해 반복 노출도 발생해 학교와 시장, 직장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감염전파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한다면 핵심방역 수칙 의무화 조치를 다시 검토할 수 밖에 없다"며 "교회 스스로 자율적인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