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에서 추가된 잘아타스 음성입니다.

군단의 야수가 더없이 소중한 지식을 없애다니.. 끔찍하죠.

이 자는 당신 세계의 오랜 역병이었어요. 놈의 계획이 모두 실현되진 않았지만, 이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파멸을 일궈냈죠.

지옥의 군주는 태어날 때부터 거대하고, 멍청하죠. 군단이 그 두 가지 속성을 모두 증폭시킨 모양이에요.

나가는 군단의 식탁에서 부스러기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지만, 놈들의 여왕은 그보다 훨씬 많은걸 원하죠

거대한 적의 제단이 자기 숭배자의 영혼을 더럽혀지는 걸 보니, 솔직히 기분이 좋네요.

오만한 옛 엘프들은 자신의 영혼을 꽤나 소중히 생각했었죠. 아.. 달콤한 모욕(?)이네요.

침략자들이 다른 침략자들을 더럽히다니.. 뻔한 일이죠. 옳은 길로 데려가는 게 훨씬 유용할텐데. 그렇지않나요?

이번 전투에서는 제가 당신의 손을 이끌게 해주세요. 타락한 티탄의 힘은 일부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제 도움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신은 살아남지 못할거예요.

기만자는 놈의 취약한 본거지에서 상대해야 해요. 자! 저 자의 영혼을 맛보자구요.

이 부서진 사원은 힘이 남아 있어요. 우리가 차지해야 해요. 자! 마법진으로 들어가 차지하세요.

아.. 제 실수예요. 건방진 여신이 아직 이 곳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군요. 이런.. 이런..

이렇게 많은 죽음이.. 힘이 넘치네요.

여긴 혹시 당신의 필멸자들이 엄청난 수치를 겪었던 장소 아닌가요? 이번엔 그보다 낫길 바랄게요.

크탄스 전투 이후로 이 땅에서 이렇게 끔찍한 학살은 처음일거예요. 정말.. 오래 전 일이지요.

이 곳은 늘 힘이 깃든 장소였어요. 에이그윈도 여기로 이끌렸고, 그 전엔 엘프가, 그 전엔 트롤이 찾아왔었죠. 흠.. 그리고 그 전엔..

이 땅으로 치솟은 지옥의 건축물은 오래 전, 이 곳에 서 있었던 장엄한 유산에 비하면 초라할 뿐이에요.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심연의 신이 거대한 전투에서 일곱 손의 신에게 패배했던 곳이 바로 여기에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런 패배도 결국 느조스에겐 득이 되었죠.

이런 하찮은 싸움 따위는 신경 쓸 거리도 안돼요. 원이 완성되어 가니 진정한 전투가 가까워지고 있어요.

이 갈등은 티탄의 계획보다도 오래된 고대 전쟁의 그림자입니다. 무한한 군대가 끊임없는 전투에서 서로 충돌했죠. 물론 당신의 작은 전쟁도 놀랍기는 해요. 그 나름의 방식으로 말이죠.

세계의 분리가 일어난 후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나가는 유물을 워낙 집착하거든요.

이 땅은 급격한 변화를 많이도 겪었어요. 대격변, 세계의 분리에 말살까지.. 짐작도 못하실 거예요.

당신을 고른 건 잘한 일이었어요. 다른 누구도 대륙을 가로지르며 당신처럼 많은 학살을 자행하지 않았거든요. 그 끈기가 맘에 드네요.

빛은 당신 종족을 유순하고 정체된 상태에 옭아맸어요. 전 자유와 힘을 선물하는거예요. 제가 얼마나 친절했는지 기억해주길 바라요.

당신 동료들은 제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은 당신이 선택한 길을 따라온 것 뿐이에요.

당신 세계의 맥박이 빨라지는게 느껴져요. 곧 모든 것이 그 세계의 피에 흠뻑 젖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