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가정 하에 인게임에서 실험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제 캐릭은 대략 470템렙이고, 실험을 위해 이것저것 조정했습니다.


8.1 너프 이전 '3차 대전쟁의 역전용사' 패시브에는 방어도 15% 증가가 달려있었습니다.


제 캐릭터의 방어도는 노버프시 뼈보 두르면 12540입니다. 이 때 인게임에서 표시되는 물리뎀감은 66.56%입니다.

여기에 방어도 15% 증가가 달려있었다면, 14421의 방어도를 가져야 할 겁니다.



방어도라는게 수치상 15% 오른다고 뎀감도 15% 오르는 게 아니라서 인게임에서 실험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실험 진행을 위해 뼈보 아제를 찍고 연금돌 착효를 터뜨렸더니 방어도가 14391이 나옵니다. 인게임상 표시되는 물리뎀감 수치는 69.55%네요.

14421과 매우 근사한 값입니다. 꼴랑 수치상 30 차이네요. 대충 많이 차이 나봐야 0.01%p일 겁니다. 

따라서 너프가 되지 않았다면 방어도 뎀감은 약 69.56%겠네요.



A: 현재 방어도 뎀감 : 66.56%
B: 방어도 15% 증가시 뎀감 : 69.56%

뎀감은 서로 3%p 차이 납니다.


1만의 데미지를 받는다고 할 때, A의 경우 3344의 데미지를 받습니다.
1만의 데미지를 받는다고 할 때, B의 경우 3044의 데미지를 받습니다.


계산 편의상 3000과 3300이라고 합시다. 


현재 너프 이후, 3300의 데미지를 받고있는데, 만약 방어도 너프가 안됐다면 3000의 데미지를 받고있을 겁니다.


꼴랑 300 (뎀감 3%)차이인데 뭐 얼마나 큰 차이겠냐 싶다가도, 기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3000의 데미지를 받다가, 3300의 데미지를 받으면 '쳐맞는 입장에서' 받는 피해가 1.1배 증가한 거거든요.
(3000 * 1.1 = 3300)



생각해보세요.


여러분 원래 데미지가 3천이 들어왔어요. 근데 뎀감이 3%p 너프돼서 데미지가 3300이 들어온다고 합시다.

그러면 3천 쳐맞다가 3300을 쳐맞으면 원래보다 1.1배 아프지 않습니까? 


탱커 입장에서 체감하는 건 3000 쳐맞을 때보다 3300 쳐맞을 때 '1.1배 더 아프다' 입니다.

(상대적인 변화 체감률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상대평가와 절대평가의 차이라고 생각해도 좋겠네요)



8.1 너프됐을 때 쐐기가보고 존나 아팠는데, 상세하게 계산해보니 답이 나옵니다.


너프맞고 아픈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