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여기:https://www.wowhead.com/news=288994/jdotb-bfa-q-a-12-shadowmeld-season-2-item-level-increase-blacklisting-dungeons


Q: 나엘 그숨이 정말 OP인데 왜 쐐기돌 커뮤니티에서 종족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걸까? 전체 100위까지 순위표에서 얼라이언스는 3자리밖에 없다.

A: 간단히 말해서 쐐기돌이 진영 변경을 하게 만큼 중요한 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직도 게임 엔드컨텐츠는 레이드와 투기장이다. 쐐기돌 하나를 보고 진영 변경을 하는 일은 아직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레이드와 투기장이 왜 이렇게 중요한 걸까? 일단 아이템 레벨이 있다. 둘중 어느것을 즐기든, 레이드가 쐐기돌보다 더 좋은 템을 얻기가 쉽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다. 울디르 신화를 파밍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한주에 몇시간동안 투자해서 한두개 정도의 385 템을 얻을 수 있다. 쐐기돌 보상 상자에서 나올 수 있는 템렙은 벼림이 붙지 않는다면 최대 380이고 쐐기돌을 완료했을 때 상자에서 나오는 템은 역시 벼림이 붙지 않았을때 최대 370밖에 얻을 수 없다.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크게 작용한다. 지난주에 경험치 버프에 힘입어 운무 만렙을 달았고 시청자들이랑 울디르 영웅을 돌과 화요일 리셋 이후 다시 돌아서 몇일만에 텝렙이 368이 되었다. 내가 직접 먹은 템은 아마 한 3개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한테 나눔이 온 템 때문에 장신구 하나 빼고 모든 슬롯에 370이상의 템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레이드 2개 돈 건 합쳐서 한 4시간 걸린 것 같다. 그리고 그 중 절반은 우리가 템테이블이 쓰레기라서 잡을 가치도 없는 그훈에서 헤딩을 했기 때문이다. 솔직히 우리 모두 썩은굴 5단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390짜리 템을 먹는 것 같은 광경을 봤을 것이다. 그 사람이 그 주에 돈 쐐기돌은 딱 그거 하나였을텐데. 그런데 사실상 쐐기돌에서 385 이상의 템을 먹으려면 수십 수백 시간을 쐐기돌 도는데 투자해야 된다.

레이드는 20명 이상의 사람을 준비하는 게 정말 어렵기 때문에 진영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쐐기돌을 도려면 4명만 찾으면 된다. 하지만 레이드는 스케일이 커져서 일정도 짜야되고 플레이어도 모집해야ㅕ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탑 길드들은 들어가려면 충족해야 하는 조건들이 있으니 레이드를 돌려면 일단 같은 진영이어야 하고, 특히 신화의 경우 같은 서버여야 한다. 쐐기돌은 같은 서버가 아니어도 된다. 그러므로 레이드를 돌려면 (특히 순위 경쟁을 하는 높은 수준의 길드의 경우) 정말 투자를 많이 해야 하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진영 변경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말이다.

투기장도 진영에 영향을 받는다. PVE를 무시하더라도 투기장에서 좋은 템들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레이드처럼 투기장도 주간보상 상자에서 385템렙이 나오고 투기장을 뛰면서 나오는 템들은 쐐기돌을 도는 것처럼 파밍을 가능케 한다. 그러니 PVP를 즐기는 사람들은 PVE에 상관없이 진영을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종족특성은 쐐기돌에서만 유독 영향이 크다. 나엘의 그림자 숨기는 좋다. 어쩌면 질문자가 말한것처럼 OP일지도 모른다. 그게 사기인지 아닌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그숨보다 더 사기인 것은 BIS 템이다. 모든 탑 길드들은 템렙을 5 올릴 수 있다면 기꺼이 모든 종특을 포기할 것이다. 쐐기돌 순위표를 보면 대체로 텝렙 순위표와 겹친다. 종특보다 텝렘이 던전을 더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게 만든다. 이건 언제나 그렇다. 그리고 좋은 템을 얻으려면 지금은 호드에 있어야 한다.

아직도 PVE 엔드게임 컨텐츠는 레이드다. 최근 쐐기돌이 좀 인기를 얻긴 했지만 말이다. 쐐기돌 템 보상이 레이드 보상과 동등한 수준에 맞쳐지지 않는다면 종특 (현상태의 종특 말이다. 군단 버전 비전 격류님 그립습니다) 만으로 진영 변경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Q: 8.1 패치가 템렙 보상을 올렸다. 라이트 유저에게는 따라잡을 수 있으니 좋은 패치일 순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그저 4달간의 노력이 다 물거품이 된 것이 아닌가?

A: 당연히 4달간의 노력이 다 물거품이 되었다. 그리고 그게 바로 블리자드가 원하는 바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건 비꼬자고 하는 의도가 아니다. 울디르에서 다자알로 공성전의 텝렙 차이가 30이나 나니까 캐릭터들이 리셋된 거나 마찬가지다. 이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내 의도를 설명하겠다.

템렙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새로 템을 맞출 재미를 기대하게 된다. 처음 캐릭터 만렙을 찍고 템을 먹을 때마다 템렙이 올라가는 것만큼 황홀한 기분이 없다. 캐릭터가 성장하는 것은 정말 좋은 느낌이 들게 만든다. 확장팩 초기와 세기말을 비교할 때 항상 사람들이 점점 너무 세진다고 불평하지만 다음 레이드가 이전 레이드보다 조금 더 좋은 정도라면 곧바로 게임에 흥미를 잃을 것이다. 캐릭터 시뮬을 돌리는 사람에게 치명타나 가속이 3% 늘어나는 건 정말 좋게 받아들여지겠지만 게임 내에서 이런 2차스텟의 증가는 그다지 크게 와닿지 않을 것이다. 플레이어가 쓰는 기술도 딱히 뭐가 달라졌는지 못 느낄 것이다. 와우를 즐기는 일반적인 라이트 유저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그런 2차 스텟을 팍팍 늘려야 한다. 그리고 그걸 하려면 템렙을 레이드 티어 때마다 확 늘리는 것밖에 답이 없다.

그리고 복귀하는 사람들이 따라잡을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다. 격아가 출시되고 몇달 동안 전역퀘를 했다고 확장팩 기간 내내 앞서가는 것은 불공평하다. 그리고 템렙이 증가하면 본캐와 부캐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것을 좀 더 수월하게 만든다. 지금 내가 키우는 운무는 내 본캐 드루 템렙을 따라가려면 몇달은 걸리겠지만 8.1.5 패치가 되면 그 템렙 격차를 손쉽게 줄이고 운무를 본캐로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와우에서의 메타는 지속적으로 바뀌고 직업 선호도도 그래야만 한다. 확장팩 출시됫을때 하던 캐릭터에 얽매이지 말고 다른 직업들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 해법은 BIS를 맞추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겠지만 말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벼림 시스템 같은 것을 증오하더라도 블리자드에서는 이것을 유지시킬 것 같다. 

Q: 자신이 원하지 않는 쐐기돌을 얻지 않기 위해 특정 던전을 블랙리스트 할수 있게 만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누구나 자신이 돌고 싶지 않는 던전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원하지 않는 던전을 밴할 수 있어야 할까? 나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지금은 돌을 없앨 수 있지 않은가.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격아에 쐐기돌 관련해서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그리고 이게 정말 '공식'적인건지 아니면 임시 조치인지는 모르겠다). 자신의 쐐기돌을 파괴하고 쐐기 던전을 돌면 자신이 마지막으로 돈 던전의 단수-1 쐐기돌이 새로 생긴다. 그러니까 자기의 쐐기돌을 파괴하고 15단수를 돈다면 시클에 상관없이 14단수의 무작위 던전 쐐기돌을 받는다. 내 생각에 이건 격아 초창기때 군단 기준으로 단수가 조정되서 +20단수 이상의 쐐기돌을 받는 상황 때문에 도입한 조취같다. 아직 이 메커니즘이 삭제되진 않았지만 내가 알기로 이게 공식적으로 패치 노트에 언급된 적도 없으니 살짝 애공식인지 비공식인지 애매모호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 같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 쐐기돌을 지우고 새것을 받을 수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던전을 돌 선택권은 남아있다. 군단보다는 훨씬 났다. 그 때에는 원치 않는 쐐기돌이 주가 진행될수록 쌓여갔으니까. 일요일이나 월요일쯤 되면 그룹이 다 삼두정 쐐기돌밖에 남지 않는 경우가 흔했다. 지금은 최소한 1단 낮춰서 새로운 쐐기돌을 받을 수 있다. 

쐐기돌을 삭제하거나 블랙리스트 하는 방식이 있어야만 할까? 난 그렇다고 본다. 사람들은 거의 특정 던전은 다른 던전보다 말이 안나올 정도로 어렵다는 것에 동의한다 (바로 너 말하는 거다 왕의 안식처). 블리자드도 모든 던전이 똑같은 난이도로 맞추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난 블리자드가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플레이어들이 어려운 던전을 피할 수 있다면 그 던전을 억지로 깨야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났다고 본다. 던전 밸런스가 완벽하지 않을순 있지만 쐐기돌 파괴로 맞지 않는 밸런스를 그나마 덜 체감할 수 있게 만든다. 

쐐기돌 파괴는 또한 블리자드가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수치이기도 하다. 플레이어가 원하지 않는 던전 쐐기돌을 없앨 때마다 블리자드는 어디가 인기가 좋고 어디가 인기가 없는 곳인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아탈다자르가 전체 쐐기돌 클리어의 20%를 차지하는데 왕안은 5%를 차지하는 식이라면 (이건 진짜 그렇다는게 아니라 예를 든 것이다) 블리자드가 어느 던전을 집중해서 봐야 할지 알려줄 것이다. 

이 새로운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군단과는 달리 블리자드가 쐐기돌 트렌드를 알 수 있게 도와준다고 본다. 

다음주 쐐기돌 어픽스에 관한 분석

1. 폭군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던전
-세스랄리스 사원: 1넴부터 쉽지가 않다. 폭군주간에 전하 충격은 파티원들 피를 너덜너덜하게 만들 것이고 전하 충격이 오기 전에 전도 때문에 플레이어 한명 피가 매우 낮아질 것이다. 3넴은 전투 시간이 길어질수록 난이도가 상승할 것이고 전하 소모를 쓴다면 최소 한두명은 죽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긴 전투인 막넴에서 힐러는 더욱더 고통받을 것이다.

-자유지대: 폭군 주간에 1넴의 아제라이트 사격은 무지막지한 피해를 입히니 기술을 쓰기 전에 파티원들 피가 채워져 있어야 한다. 폭군 주간에 유도라가 적으로 나온다면 매우 위험해진다. 포도탄은 물론이고 사격도 잘못하면 같은 대상을 2~3번 연속으로 맞힐 수 있다. 3넴의 상어 뎀지는 고단에서 매우 아파져 1~2틱만 맞아도 곧바로 죽는다. 상어 2마리가 나오면 전력으로 카이팅을 해야 할 것이다.

-웨이크레스트 저택: 마녀단이 기술을 2번 이상 쓰게 나두면 매우 위험하다. 폭군 주간에는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다. 거한은 탱커를 매우 아프게 때리고 스택을 지우는 것도 파티원 전체에 뎀지가 아프게 들어온다. 고라크 툴이 오래 살기 때문에 애드 처리를 잘 해야 한다.

2. 변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던전
솔직히 말해서 변덕이 크게 어려운 던전은 없다. 딜러들은 쿨기를 쓰기 전에 1~2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도적이나 냥꾼이 있으면 속임수 거래나 눈속임이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폭풍우 사원: 몹 무리 수가 많으므로 딜을 넣기 전에 몹들이 먼저 모이길 기다리자. 2넴의 경우 넴드가 2명이고 탱커가 카이팅을 해야 하므로 자기 위협수준이 너무 높지 않게 주의하자.

-보랄러스 사원: 몹 무리가 원체 많아 쉽게 모이지 않는다. 1넴처럼 몹을 주기적으로 소환하는 보스가 있으므로 탱커가 어글을 잡게 조금만 기다리자.


3. 파열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던전

-폭풍의 사원: 몹들 중에 체력이 낮은 일반몹들이 종종 있어서 파열이 순식간에 쌓인다. 2넴앞의 일반몹이나 물방울 쫄들 풀링할때 조심할 것. 막넴 앞의 장어도 너무 많이 몰았다간 파열 때문에 죽을 수 있다.

-톨 다고르: 파열 주간에 1넴 주위의 몹들 다 몰았다간 위험해질 수 있다. 최소한 근처에서 살아나므로 그나마 다행이긴 하다. 1넴 이후 벌레떼들이 남기는 디버프는 파열이랑 겹치면 위험하다. 교도소 안에서는 일반몹들이 잘못 풀링되어서 파열 스택을 올릴 수 있다.

-보랄러스 공성전: 던전 곳곳에 있는 쿨티란 보병들은 많은 수에 낮은 체력을 지녀 몹을 풀링할때 같이 딸려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호젠이 바나나를 던지는데 맞을 경우 파열이랑 겹치면 그냥 죽을 수도 있다.


4. 이번주 어픽스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던전

-폭풍의 사원: 해골 선원들이나 장어처럼 무리형 잡몹이 많다. 변덕 때문에 어그로가 튈 수도 있고 파열이 겉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스택이 쌓일 수도 있다. 보스가 쉬운 것도 아니고 전투 시간이 기므로 폭군 때문에 클리어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보랄러스 공성전: 입구에 몹들이 많으므로  파열 디버프에 주의하자. 특히 관측병으로 몹들 처리를 한다면 더더욱. 1,2넴의 경우 보스는 딱히 위협적이지 않지만 소환되는 몹들이 변덕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다. 하달과 비크고스이ㅡ 경우 폭군의 붙으면 정말 아프다.

-세스랄리스 사원: 솔직히 다른 것보다 폭군 하나만으로 문제다. 세스는 폭군 주간만 되면 플레이어를 좌절케 할 것이다. 최근 갈바즈트가 너프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이 아프다. 화신은 쐐기돌 보스전에서 장기전에 속하는데 폭군이 붙으면 마치 레이드 보스를 상대하는 느낌이 날 것이다.

5. 이번주 어픽스에 가장 영향을 적게 받는 던전

-아탈다자르: 언제나 아탈다자르는 이 곳에 한 자리를 차지한다. 이 던전은 그냥 어픽스 면역이나 마찬가지다. 파열이 심각하게 위협적이지도 않고 아탈 보스전은 쐐기돌 던전 중에선 가장 쉬운 편이여서 폭군이 그리 무섭지도 않다.

-왕노다지 광산: 몹들 수는 많지만 피통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파열이 그리 위협적이진 않을 것이다. 한 절반 정도의 몹들은 탱커 말고 다른 플레이어한테 스킬을 써대니 변덕이 딱히 신경쓰이진 않는다. 그렇다고 보스전이 폭군때 특별히 위협적이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