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올렸던 마지막 글에 언급했던 도관을 이용한 성빛 위주 신기에 관한 글이 있길래 번역해봅니다. 최근 빌드에서 성빛 힐량이 더 오르면서 이 힐스타일의 성능이 더 좋아졌습니다.


성빛신기란 무엇인가?

성빛신기는 성전사의 일격을 적게 쓰고 성스러운 빛을 많이 쓰는 데 집중합니다. 신성한 힘 생성량이 줄어들어 그 결과 여명의 빛과 영광의 서약 힐량은 줄어들 겁니다. 하지만 찬연한 빛 도관을 착용하고 그 도관의 등급이 높아질수록 성스러운 빛이 손실된 힐량을 채우는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이 아이디어의 핵심은 성스러운 빛이 매우 효율적인 기술이라는 점, 특히 빛 주입 (그리고 빛 주입 2회 전설을 쓰게 되겠죠)이 떴을 땐 더욱 그렇다는 겁니다. 반면 성전사의 일격은 놀라울 정도로 비효율적이고 몹시나 비싼 기술입니다. 장기전에서 성전사의 일격을 쿨마다 쓰면서 마나가 유지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비현실적입니다. 여전히 신성 충격, 천벌의 망치, (찍었다면) 신념 수여 등은 쓰게 될 겁니다. 성전사의 일격을 쓰지 않고 꾸준히 신성한 힘을 생성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들이니까요. 신힘 소모 기술은 마나를 전혀 쓰지 않기도 하고 그 성능으로 봐도 여전히 사용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딜량은 낮아지지 않나요?

딜량은 낮아지겠지만, 약간의 딜을 약간의 힐로 교환한다는 아이디어입니다. 또 성스러운 빛을 더 쓴다고 해서 신성화나 심판을 안 쓴다는 것도 아니죠. 그리고 신성한 복수자를 찍으면 활성화된 동안엔 여전히 성전사의 일격을 쓸 겁니다. 그게 더 신힘 생성을 매끄럽게 해줄 테니까요.


자락을 안 쓴다는 건가요?

자락은 상대적으로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자락이 좋은 네임드에선 자락을 쓰고 아니면 신념의 봉화를 쓰죠. 성전사의 일격을 안 쓴다고 해서 자락의 가치가 많이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성빛신기든 아니든 간에 신성 기사는 성전사의 권능을 찍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 경우엔 자락 힐량의 손실이 전혀 없죠. 결국 똑같은 성능이라는 겁니다. 힐량의 유일한 차이라면 앞서 말했듯이 여빛/서약의 힐량이 줄어들고 성빛/찬연한 빛의 힐량이 높아질 거라는 겁니다.


이게 레이드에서 최고의 빌드일까요?

아직 말하기엔 이릅니다. 데이터와 테스트가 부족한 상황이니까요. 그래도 성스러운 빛은 현재 베타에서 우리의 가장 효율적인 기술 중 하나입니다. 꽤 낮은 비용으로 상당한 힐량을 제공하죠. 성스러운 빛이 복제되는 도관에 2 빛주입 전설을 결합하면, 매우 흥미로워집니다. 성격 위주 신기의 주된 문제점은 앞서 말한 마나 소모량입니다. 트라이 중인 네임드에서 성격을 계속 사용하면서 마나가 유지될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일반적인" 빌드에 견줄 수 있는 대안적인 플레이스타일을 생각해보게 된 거죠.


쐐기에서는?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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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추가

베타에서 찬연한 빛 도관이 너프되고 성전사의 일격과 충격 방벽 전설이 버프됨에 따라 이 빌드는 레이드에서 더 이상 최고의 빌드가 아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능 자체가 큰 차이는 없겠지만 최상의 효율을 추구한다면 성빛 빌드보다는 자락+충격 방벽 빌드를 쓰게 될 것이며, 이런 근접 스타일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좋은 대안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