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에서 렙업할 때 가장 짜증났던 몹.
어그로도 잘 끌리고 죽을 때 마다 내는 꾸애액 소리가 시끄러웠습니다.

30찍고 퀘를 받다 보니 슬슬 요놈들 본진으로 길이 나더군요



인던 팟이 귀해서 며칠간 벼르고 있다가 다행히 첫 파티 한번으로 모든 퀘를 깼습니다.
문제는

 요거 깨고 나와서 npc한테 말걸어야 되는데 생각 없이 귀환타고 접종,,
 하필 보상이 민첩 반지여서 아쉬움이 남는 상황

그냥 퀘스트 가지고만 있다가 나중에 파티 찾으면 깨려고 했는데
마침 길원분들이 부캐로 가시덩굴 우리를 가자고 하시더군요.

평소 길챗에 만렙 컨텐츠, 레이드 얘기 하시는거 항상 구경만 하다가 길원분들이랑 직접 파티를 맺어 인던을 가려니
설레기도 하고 실수할까봐 떨리기도 했습니다.



디테일즈 깔고, 죽척 배우고, 물약도 잔뜩 사들고 
와린이 나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출발



인던 시작부터 딜미터기 뚫으시는 길마님
확실히 디테일즈 깔고 인던 도니 뭔가 
제가 하는게 수치로 보여서 더 재미있네요.

참고로 주술사도 탱을 설 수 있다는 걸 첨 알았습니다.



전에 통곡 갈 때는 한마리, 두마리 애드나는게 굉장히 크게 느껴지고 좀만 잘 못 하면 죽는 느낌이었는데
가시덩굴 우리는 꽤 편하게 돌 수 있었습니다.

이게 던전의 차이인지 파티 스탯의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뭘 맞았는지 머리에 별도는 댕댕이



킹돼지 입구 결계
아직도 별도는 댕댕이

 
여지껏 만난 몹 중 포스는 최고 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잡아서 민첩이 8이나 달린 가죽 바지를 먹었습니다
주사위 창 딱 뜨고 마우스 갖다 댔는데 가죽이나 활일 때 그 느낌..

 중간에 양손도끼 파템도 떴는데 물어보니 먹어도 된다 하셔서 득,
원래 전사 있으면 양손도끼는 전사꺼죠?


맷돼지 일족 보스도 잡아줍니다.
보스 잡기 한 5분 전에 알아낸 사실이 있는데

 ,,ㅎㅎ



인던입장전에 활 사는걸 깜빡했는데 혹시, 하고 화살가방을 열어보니,
ㄹㅇ 식은땀이 나더군요.
다행히 인던도 거의 끝나가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길원분들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습니다



화살의 부재로 활 내팽개치고 새로 뽑은 도끼로 딜
파템이라 그런지 뭔가 템에서 광택이 나는 느낌입니다

 청엽수 줄기 다람쥐
거의 종이접기 수준의 신체부위들 
졸귀



결국 반지도 얻고, 바지랑 도끼도 득템한 아주 유익한 인던 이었습니다.
평소 맵 구경하면서 필드 퀘 위주로 하는 편인데 가끔 한번씩 인던 갈 때마다 스펙이 올라가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한번 갔던 인던 인데도 
길드원분들 다시 가니까 또 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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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잿빛골짜기 속 뜨끈한 온천



호드몹, 얼라몹이 섞여있는 동굴에서 본의 아니게 얼라 유저를 죽였습니다.
네임드몹인줄 알고 쐈는데 
나중에 가프사제라는 이름의 몹이 검색이 안되는걸 보고 유저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원래 필드에서 얼라 유저 마주치면 반가워 하는 편인데,
이렇게 저도 손에 첫피를 묻히는군요



심해 공포증..



가시덩굴 우리 가기 전, 힐스브래드 찍고 박쥐조련사 등록해놓고 왔습니다.
표지판 보고 길찾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지금이야 애드온 써서 대충 어디에 마을이 있겠구나 가 보이지만, 진짜 아무 정보, 애드온도 없을 시절 와우를 했던 
분들은 얼마나 설레는 기분으로 맵을 돌아다녔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30대부터는 여기서 렙업할 생각인데 새로운 맵에 기대가 됩니다.



갑자기 미어터지는 와이번 스팟
몇십명이 줄지어 와이번에서 내리던데, 와이번 줄지어 하늘에 떠있는 걸 못본게 아쉽습니다.
어디들 갔다 오시는건지 궁금하더군요



로크호드의 수호신 미끼법싸님.
어디선가 항상 들려오는 "빵이 부족합니다, 빵 제작 모드입니다"
어디에 있는거지 싶었는데 오그지붕에 계셨군요.

공개챗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알려주고 하시던데 
이분 도대체 정체가 뭔가요

 마지막으로 종이 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