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퍼디디입니다.
검둥 레이드의 선입-저득주팟 보고서입니다.
2월 14일부터 5월 1일까지 12주간 누적된 결과입니다.

우선 선입-저득주팟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선입-주팟룰은
비룡이빨부적,스카라베,무리한집중의고리,회복의보석
+크로마구스드랍템
+네파드랍템 중에 1개를 선입하고,
나머지 템은 저득주로 진행하는 룰입니다.
티어는 선입이 불가하구요.

선입한 템은 현재 득상황과 상관없이 드랍되면 굴릴 수 있고,
선입이든 저득이든 득한 템은 카운팅 되어 저득주에 반영되는 룰입니다.

레이드 던전 초기에 합리적으로 파밍이 가능한 룰입니다.
보통 코어템은 선입이 들어오기 때문에, 본인이 정말로 필요한 템을 선입해서 굴리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선입한 템 역시 그들이 필요해서 선입했다고 믿을 수 있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룰이었습니다.
물론 운좋으면 2득인 사람이 발생하고 무득자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선입-주팟룰 외에 주팟에 어울리는 전략은
클리어한 던전의 인원을 차츰 줄여나가는 것 입니다.
약간의 헤딩과 어려운 트라이를 반복하더라도,
무득자를 줄여나가는 것이 저득주팟 운영의 핵심요소입니다.
드랍템을 늘릴 방법이 없는 한 말이죠.



위 표는 참여 현황입니다.
12주간 공대원들은 평균적으로 5.13회 참여하였으며,
법사, 흑마, 기사의 압도적인 참여율이 눈에 띕니다.
전사의 경우 참여율이 평균치에 속하나, 탱커의 참여율은 풀참에 가까웠습니다.
전사-신기의 높은 참여율은 원활한 던전 클리어의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사제, 도적의 경우에도 참여율이 평균치 이지만, 인원을 줄여나갔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풀참이었습니다.

사냥꾼의 비교적 낮은 참석율은 드랍템과 약간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클래스별 평균 획득입니다. 전사, 흑마, 드루의 압도적인 평균 획득이 눈에 띕니다.
전사의 경우 워낙에 검둥에서 먹을 템도 많고,
무기도 많기 때문에 평균 획득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티어의 평균 드랍율 입니다.
맞습니다... 천벌과 성폭 셋이 유달리 많이 나오는 공대였습니다.
그리고 붉송셋은... 안습이었죠 ㅠㅠ


검둥에서 인기많은 코어템의 12주간 드랍횟수입니다.
중간에 이상한 사슬이 끼어있는데, 참고로 보시면 됩니다.
넬즙의 경우 마지막 10주차, 11주차에 연속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공대장으로 선입을 항상 암불지를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보이시죠?

위에서 사냥꾼의 저조한 출석은 일격 드랍이 0 이었던 것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라도 나와서 냥꾼님이 드셨다면 좋았을텐데 ㅠㅠ


출발전에 선입템을 이렇게 관리했습니다.
당연히 중복선입 가능하며,
선입순서는 공대장 - 지난주 득자 - 신규 공대원 - 지난주 무득자 - 3주연속 무득자
로 선입합니다.

눈치작전을 쓸수도 있고, 소신지원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대다수의 인원들은 소신지원으로 귀결되었죠.

저건 3월 20일 선입이라 인원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건 마지막 주차 5월 1일 선입템입니다.
인원이 줄어드니 비교적, 먹을만 하죠?
일격에 몰린 3냥꾼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주차가 진행 될 수록 티어 뽀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인원은 40명에서 25명을 향해가고 있었기 때문에,
원활한 진행을 위해 탱커의 도핑이 필수로 요구됐습니다.
(참고로 저는 검둥 1주차부터 노도핑 주팟으로 던전을 클리어했습니다.)

하지만 상한제 골팟도 아닌 완전한 주팟에서, 탱커의 티탄영약을 챙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참가비를 받으면 해결할 수 있찌만, 무득으로 돌아갈 공대원들을 생각한다면,
골드의 개입을 0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티어현황을 만들었고,
뽀각 되는 티어를 깍두기분들에게 기본가에 판매했습니다.(티어 100골, 티어외 50골)
이 방법은 주팟과 깍두기 분들이(보통 60렙 이하) win-win 할 수 있는 전략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주팟의 가장 큰 목적은 공격대원들의 파밍에 있습니다.
인원을 줄여가고 있는데, 뽀각템은 더욱 많이 발생했죠.


1주차부터 12주차까지 진행되는 일정에서, 평균 획득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일정 수준이 되면 더이상 올라가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뽀각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죠.(뽀각템 = 실제 뽀각 or 깍두기 판매)


그래프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파란색 그래프의 공격대 인원은 줄어가는데,
주황색 그래프의 평균획득의 상승은 지지부진하고,
회색 그래프인 뽀각템 증가는 확실히 눈에 띕니다.

검둥 1주차부터 함께했고 정든 공격대원들을 보내긴 매우 아쉬웠지만,
코어템 외엔 먹을게 없는 공대원들은 차라리 골팟을 가는게 나아보였습니다.

추가인원을 모아서 진행하면, 뽀각템은 줄어들겠지만,
어쨋든 기존의 인원들이 코어템을 먹을 확률은 높아지지 않습니다.

또한, 신규 공대원을 받아 티어를 손쉽게 먹는게 과연 좋은 일일까요?
얼핏보면 좋아보이지만,
쉽게 얻은 결과물에 대해서 강한 성취감이나 연대감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았습니다.
따라서 주팟의 효율이 다했음을 인정하고, 골팟으로 전환하는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골팟이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골팟은 정답이라기보다는 파티형태의 "종착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던전의 트라이기간 - 파밍긴 초중반까지는 주팟도 꽤나 효율이 좋습니다.
특히 선입-주팟의 룰이나, 공격대의 인원을 줄여가며 무득자를 줄여가는 방법은 꽤나 효과적이었습니다.

반대로 주팟의 수명이 다하는 순간이 오기전에는 공격대의 분배룰을 골팟으로 전환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음이 조금 아팠던건 코어템을 아직 못먹은 공격대원들에게 골팟으로 전환한다는 통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한동안 크게 고민했었습니다.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가 말이죠.

안퀴라즈가 나온다면, 택틱을 분석하고, 드랍테이블을 놓고 머리를 쥐어짜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주팟을 다시 이끌어볼 생각입니다.
12주간 검둥에서 고생하신 공대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퀴라즈에서 다시 만나죠.


추가.

로크홀라 서버에서 1:1 PVP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공지는 5월 14일(목) 까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