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방이야 말로 알방의 컨셉에 가장 걸맞는 놀이 아닌가?

설마 블자가 시작과 함께 적 진영 모른 척하고
미친 똥개마냥 뛰어가서 보스잡고 땡! 하라고 올림픽 열어준 줄 알아?

서로간의 힘싸움과 거점 점령으로 인한 전략으로
점진적으로 밀어내서 최종에는 적의 사령관 목까지 딴다!
전쟁의 재미를 경험하라고 만들었겠지

그러니 막판 역전 컨텐츠로 정령까지 쑤셔넣어준 거고.

문제는 그 컨셉과 상관없는 길이 뚤린 거고
그걸 유저들이 서로 암묵해서 뽑아먹는 거잖아.

뭐 좋아.
효율을 위해 누가 빨리 달리나 하는 거
어뷰징으로 보이긴 해도 승패까지 암묵적으로 나눠먹는 건 아니니
그것도 유저들이 즐기는 한 형태라고 봐.

근데 무슨 부심으로 토방을 욕해?
잠수, 매크로, 승패조작도 아닌,
전장 컨셉에 맞게 노는게 죄야?

나 역시 룰대로 움직일 때가 많지만
미들 컷 당하고 수비질 당해서 토방되도 난 당연하다 생각해버리는 걸?

그 때부턴 또 다른 재미가 펼쳐지니까.
명점획득이라는 쾌감대신 전장에 전쟁을 한다는 쾌감으로 바뀔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