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SKT T1과 1위 다툼을 벌였던 삼성 갤럭시가 어느덧 5위로 추락했다.

그리고 삼성은 24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27일 차 1경기 ESC 에버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삼성은 시즌 초 연전 연승으로 1, 2위권에 머물렀지만, 21일 kt 롤스터와 0:2 패배가 뼈아프게 다가오며 현재 5승 3패 +3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패배도 패배지만, kt 롤스터와 대결에서 경기력이 매우 좋지 못하며 완패했다. 하루빨리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서야 할 때에 오히려 하위권이었던 팀들의 추격이 거세 턱밑까지 따라온 기분이다.

ESC 에버와 대결에서 승리해 빨리 6승 고지로 치고 올라가 분위기 반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 삼성의 시즌 초반 장점은 스프링 시즌부터 잘해왔던 장기전 운영을 바탕으로 좀 더 견고해진 플레이에 있었다. 그걸 무기로 ROX 타이거즈도 잡고,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최근 kt 롤스터 전이나 SKT T1 전에서는 약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특히 kt 롤스터와 대결에서는 팀원 모두가 전체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며 뼈아픈 0:2패배를 맛봤다. '앰비션' 강찬용과 '크라운' 이민호는 잘할 때는 누구보다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다소 공격적인 성향으로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연습 과정에서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한 '코어장전' 조용인도 대회에서는 아직 빛을 보지 못했다. 경기 자체에서 판이 마련되지 못해 서포터가 활약할 여지가 없긴 했지만 아직은 '레이스' 권지민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패배했다.

ESC 에버는 현재 2승 5패로 하위권에 분류되는 팀이다. 다시 말하면 ESC 에버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와 일맥상통한다. 승리로 인해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고 그래야 '코어장전'의 기용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기회가 생겨 다른 팀들의 머리를 아프게 할 수도 있다.

자칫 ESC 에버에게 패배한다면 삼성에게 슬럼프가 찾아올 수 있을 만큼 꽤 중요하다. 초반 분위기와 달리 난관에 부딪힌 삼성. ESC 에버를 제물로 다시 한 번 상승할 기회를 맞이할 것인가?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7일 차 일정

1경기 ESC 에버 VS 삼성 갤럭시
2경기 롱주 게이밍 vs SKT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