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I4 공동 취재단


DK의 서포터인 'Lanm' 치펑 창이 은퇴 소식을 알렸다.

TI4의 모든 일정이 종료된 22일(한국시각), Lanm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프로게이머 생활을 그만둘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Lanm은 TI4가 자신의 프로게이머 생활에 있어 마지막 대회라고 밝힌 바 있기에 이러한 결정은 쉽게 번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anm은 지난 해 9월 '드림 팀'이라 불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은 DK로 이적했다. 앞서 Lanm은 이홈에서 TI 2011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TI 2012와 2013에도 이홈과 래틀스네이크 소속으로 참가한 바 있다.

Dota King이라는 팀명답게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된 DK는 TI4 플레이오프와 본선 기간 동안 넓은 영웅 풀과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며 팬들로부터 가장 TI다운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패자조 준결승에서 비시 게이밍의 빠른 5인 푸쉬 메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0:2로 패배하며 4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한편, Lanm의 은퇴 발표와 함께 DK 역시 해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DK의 캐리인 'Burning' 쑤 질레이는 지난 해 한 차례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TI4 탈락이 확정되면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그의 은퇴가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또한 DK의 오프레이너인 'iceiceice' 고 다릴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DK에 남고 싶지만 팀원들이 모두 떠난다면 자신 역시 떠나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