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전승으로 끝낸 MVP 피닉스! 유종의 미 거둔 Lotem-Zepher

국내 최강 MVP 피닉스가 정말로 해냈다. 마지막 경기에서 난적 포커페이스를 압도한 MVP 피닉스가 시즌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9월 2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KDL 시즌3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강등 위기에 놓인 get outs(이하 겟아우츠)와 Lotem(이하 로템)의 티어2 대결이, 티어1에서는 Pokerface(이하 포커페이스)가 MVP 피닉스와 Zephyr(이하 제퍼)와의 2연전을 치렀다.


■ 티어2 - get outs 패 : 승 Lotem



티어2 경기에서는 강등의 위기에 놓인 겟아우츠와 로템의 대결이 펼쳐졌다. 로템은 파멸의 사도와 파도 사냥꾼, 망령 제왕의 로밍 중심으로 초반 갱킹 위주의 플레이를 펼쳐 적지않은 이득을 거뒀다. 겟아우츠는 상대의 매서운 갱킹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연거푸 킬을 내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로템의 힘은 점차 커져갔다.

이윽고 바텀 레인 2타 타워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겟아우츠 영웅 4명이 잡힌 것은 경기의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승기를 잡은 로템은 이후에도 겟아우츠를 향해 일방적으로 몰아쳤고, 로샨까지 챙겨서 맹공을 퍼붓는 로템에게 겟아우츠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겟아우츠는 21분 29초만에 항복을 선언하면서 티어2에서 하차하게 됐다.


■ 티어1 1세트 - MVP Phoenix 승 : 패 Pokerface



양 팀 모두 캐리를 중심으로 픽밴을 마친 이후에는 초반 파밍에 집중하며 중후반 운영 싸움의 구도를 그려나갔다. 이후 치고받는 소규모 국지전을 이어나가다 바텀 지역 1차 타워 앞 교전에서 '포렙'의 얼굴없는 전사가 시간의 구슬을 제대로 적중시키면서 MVP 피닉스가 한타싸움에서 대승,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기세를 제대로 탄 MVP 피닉스는 전장을 지배했다. 'QO' 김선엽은 적진 한가운데로 난입해 적의 주요 영웅을 제거하는 등 압도적인 개인기량을 펼쳤고, 포커페이스는 한타 싸움, 파밍, 타워링 모든 면에서 열세에 빠져들면서 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포커페이스는 한번 무너진 중심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항복을 선언, MVP 피닉스가 KDL 시즌3를 12승 전승으로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 티어1 2세트 - Zephyr 승 : 패 Pokerface



제퍼는 봇 레인에서 나무정령 수호자를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획득한 이후 갱킹 위주의 운영을 통해 초반부터 킬을 쓸어 담았다. 포커페이스도 맞대응에 나서며 맹렬히 저항을 펼쳤지만, 탑 레인 교전에서 포커페이스 영웅이 셋이나 잡히면서 제퍼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후 전 레인을 누비면서 계속해서 킬을 올린 제퍼는 주요 코어템을 일찌감치 뽑으면서 격차를 급격히 벌려나갔다.

전황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포커페이스는 악착같이 버텨나갔다. 제퍼에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버티고 또 버틴 포커페이스는 치명상만큼은 가까스로 피해가면서 후일을 도모했다. 제퍼도 급할 것 없이 파밍과 로밍을 반복하면서 이득을 극대화했고, 최고의 아이템 트리를 갖춰가면서 승리를 만끽했다. 그래도 포커페이스는 수비에 나섰지만, 미드 레인의 타워와 병영이 무너지는 지경에 이르자 더는 버티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 제퍼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