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훈 사업본부장]

"성남은 게임과 인연이 깊다. 게임 콘텐츠를 성남시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면서 게임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했으며, 2013년도에는 게임계의 큰 회사들이 판교로 이전했다. 2014년도 10월에는 지스타 개최 선언을 했다. 그와 함께 조직도 개편했다."

판교 테크노벨리가 생기고 난 뒤, 명실상부 성남은 게임산업의 중추를 안고 있다. 성남산업진흥재단 한승훈 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 게임 메카 성남, 그 서막의 시작', '게임인들의 기회의 땅 창조 경제 도시 성남', '소통하며 함께 여는 게임 문화 도시 성남'이라는 3가지 주제로 강연대에 올랐다.


그는 최근 게임 산업은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인으로는 두 가지를 꼽았다. 자신이 커리어를 투자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확신이 없는 것과 국가적으로 게임은 중독물질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국내 게임은 해외 게임에 잠식되어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한승훈 사업본부장은 "2010년에는 국산 게임의 비중이 80%가량 차지했었지만, 현재는 40% 정도다."며 국내 게임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게임 규제에 대해서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됐으니 자동차를 없애는 말과 같다"고 이야기했다.


성남은 2013년 1월 손인춘 의원이 제시한 '인터넷게임중독치유예방에 관한 법' 2종에 대한 철회를 요구했었다. 2013년 10월에는 첨단 게임산업의 '규제완화'를 요구한 바 있다. 2014년 6월 성남시에서는 지스타 유치 추진 공식 선을 했고, 2014년 10월에는 성남 산업진흥재단 게임산업단을 신설했다.

성남 산업진흥재단 게임산업단이란 성남신업진흥재단 사업본부안에 새로 생긴 조직이다. 하부 조직으로는 판교 게임사업파트와 지스타 유치지원 TF가 조만간 발족할 계획이다. 이렇게 성남은 새로운 변화를 꾸준히 추구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는 "성남은 전략산업임을 직시하고 10년간 지원했다. 앞으로도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성남은 어떤 변화를 추구할까. 우선 두 번째 판교 테크노 벨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판교 랜드마크 트램을 설치해 교통의 변화를 주면서, 게임 문화 거리를 만들어 속만이 아니라 겉까지 게임 도시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승훈 사업본부장은 "앞으로 규제 완하에 대해 지속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고, 게임을 순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힐링센터도 준비할 계획이다."는 말과 함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