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게임스컴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차기 확장팩이 "군단"으로 밝혀진 이후, 블리즈컨과 외국 팬사이트의 클라이언트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군단에서는 직업 전문화 별로 유물 무기를 얻어 성장시킬 수 있으며 모험가들은 각자의 주둔지가 아닌 부서진 섬으로 이동한 달라란에 모이게 된다. 그리고 직업 전당을 통해 레벨과 상관 없이 군단의 새로운 지역을 탐험할 수 있고 형상변환 UI가 개편되는 등 또 한 번의 대격변급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군단의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었지만 그 속에서 내가 원하는 자료를 찾기는 쉽지 않다. 때마침 군단 알파 테스트 서버가 장기간의 점검에 들어가 당분간 새로 공개되는 정보는 없을 것으로 보여 지금까지 공개된 군단의 주요 정보를 정리해보았다.

※ 기사에는 군단에 대한 스포일러성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첨부한 영상의 출처는 Wowhead입니다.


바로 가기 메뉴 (각 항목을 선택하시면 해당 정보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본격적인 군단의 침공! 소군단 이벤트

전문화별 특징 뚜렷해진다. 직업 전문화 변경점

전설의 무기가 내 손으로! 직업별 유물 무기
    전사 | 사냥꾼 | 도적 | 성기사
    마법사 | 흑마법사 | 드루이드 | 주술사
    사제 | 죽음의 기사 | 수도사 | 악마사냥꾼

군단의 주요 거점들. 달라란과 직업 전당
    전사 | 사냥꾼 | 도적 | 성기사
    마법사 | 흑마법사 | 드루이드
    사제 | 죽음의 기사 | 수도사 | 악마사냥꾼

군단에서 등장하는 던전과 공격대

PvP 전용 아이템 사라진다! 군단의 PvP

더욱 간편해진 기능들 - UI 및 형상변환

군단 신규 지역, '부서진 섬' 지역 정보





■ 본격적인 군단의 침공! 소군단 이벤트

와우는 매번 새로운 확장팩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변경되는 시스템 중 일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는 시스템이 급격하게 변해 유저들이 혼란을 겪는 일을 방지하고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진행하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차기 확장팩인 군단에서도 이러한 업데이트, 소위 말하는 '소군단' 패치로 "군단 침략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가 발생하면 타나리스와 저습지, 언덕마루 구릉지에 불타는 군단에 쳐들어온다. 모험가들은 군단 침략자를 처치하거나 희생당한 가젯잔 경비병을 살려야 하며, 침략 사령관을 처치하고 살게라스 사원을 부수는 시나리오 등이 준비되어 있다.









■ 전문화별 특징 뚜렷해진다. 직업 전문화 변경점

군단에서는 딜 사이클에 직업의 정체성이 명확하게 반영되고 개성이 적은 전문화의 특징이 강화된다.

대표적으로 다른 직업에 비해 전문화별 개성이 뚜렷하지 않았던 사냥꾼의 생존 전문화가 활을 버리고 장창을 무기로 사용하는 근접 직업이 된다. 소환수와 함께 근접 공격을 하는 생존 사냥꾼은 몽구스의 이빨(구 살쾡이의 이빨), 랩터의 일격, 날개 절단 등 사냥꾼이 근접 무기와 원거리 무기를 동시에 착용하던 시절의 기술을 사용하고 적에게 작살을 던져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




도적의 "전투" 전문화가 "무법자" 전문화로 바뀌는 것도 인상 깊다. 난폭하게 전장에 뛰어들 수 있는 무법자 도적은 아드레날린 촉진 같은 기존 전투 도적의 기술과 함께 중거리 기술인 권총 사격을 사용해서 적을 견제한다.

이 외에 다소 단조로운 딜 사이클을 지적받았던 조화 드루이드가 더욱 능동적으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하고 암흑 사제는 '광기' 자원을 모았다가 소모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악마 흑마법사와 유사하게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고양 주술사는 히어로즈 오브 스톰 '스랄'의 궁극기인 '대지 가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해당 기술이 와우에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직업의 군단 변경점에 관한 기사로 이동합니다.







■ 전설의 무기가 내 손으로! 직업별 유물 무기

군단에서 유저들을 가장 설레게 했던 것을 하나 고른다면 적어도 3위 안에는 유물 무기가 포함될 것 같다. 파멸의 인도자나 둠해머 등, 와우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무기들을 유저가 직접 다루고 특성을 강화할 수 있다.

군단에서는 오직 유물 무기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전문화 별로 유물 무기가 다른데 알파 테스트에서는 캐릭터를 생성하고 접속하자마자 유물 무기 관련 퀘스트를 받았을 수 있었고, 다른 전문화의 유물 무기는 나중에 얻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 처음에 선택하지 않은 유물 무기는 나중에 얻을 수 있다.


▶ 직업별 유물 무기 영상 모음

  • 전사 유물 무기 영상




  • 사냥꾼 유물 무기 영상




  • 도적 유물 무기 영상




  • 성기사 유물 무기 영상




  • 마법사 유물 무기 영상




  • 흑마법사 유물 무기 영상




  • 드루이드 유물 무기 영상




  • 주술사 유물 무기 영상




  • 사제 유물 무기 영상




  • 죽음의 기사 유물 무기 영상




  • 수도사 유물 무기 영상




  • 악마사냥꾼 유물 무기 영상







  • ■ 군단의 주요 거점들. 달라란과 직업 전당

    아웃랜드의 샤트라스나 영원꽃 골짜기에 있는 두 달의 제단 및 일곱 별의 제단 등, 유저들은 확장팩마다 대도시에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점프를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주둔지'가 이러한 기능을 수행했는데, 유저들이 각자의 주둔지에만 있다가 보니 다른 유저와 만날 기회가 점점 줄어들면서 급기야는 주둔지와 히키코모리를 합성한 '주키코모리'라는 단어까지 등장하는 등, 소통을 가로막는 주범으로 인식됐다.

    결국, 군단에서는 부서진 섬으로 이동한 달라란이 대도시로 등장한다. 달라란 중앙에 신축된 '에이그윈의 탑'에 각 지역으로 향하는 포탈이 생겨 교통의 중심지로 활용될 수 있어서 부서진 섬의 전초기지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 달라란 중심에 세워진 에이그윈의 탑


    군단의 중심지는 달라란이지만, 유저들은 새로 추가된 '직업 전당'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직업 전당에서는 부서진 섬을 탐험할 지역을 선택할 수 있으며 유물 무기를 강화할 수 있다. 단, 경매장이나 은행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능은 달라란에 있어 두 지역을 번갈아가며 사용해야 한다.

    직업 전당에는 해당 직업을 대표하는 NPC가 거주하기도 한다. 사제 직업 전당에 벨렌이 있거나 도적 직업 전당에 가로나가 있는 식이다. 알파 테스트에서는 주술사를 제외한 직업 전당이 공개됐다.


    ▲ 직업 전당에서 유물 무기를 강화할 수 있다.

    ▲ 뒷골목 분위기 물씬 풍기는 도적 직업 전당의 NPC


    ▶ 직업 전당 영상 모음

  • 전사 직업 전당 영상




  • 사냥꾼 직업 전당 영상




  • 도적 직업 전당 영상




  • 성기사 직업 전당 영상




  • 마법사 직업 전당 영상




  • 흑마법사 직업 전당 영상




  • 드루이드 직업 전당 영상




  • 사제 직업 전당 영상




  • 죽음의 기사 직업 전당 영상




  • 수도사 직업 전당 영상




  • 악마사냥꾼 직업 전당 영상







  • ■ 군단에서 등장하는 던전과 공격대

    스톰하임에 최강의 브리쿨 전사들이 모인 '용맹의 전당', 발샤라에 위치한 고대 엘프의 요새인 '검은까마귀 요새', 마이에브가 일리단과 일리다리들을 모아놓고 고문하던 감옥인 '감시자의 회랑'이 레벨업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5인 인스턴스 던전이다.

    최고 레벨 달성 이후에는 아즈스나에서 아즈샤라 여왕의 나가들과 싸우는 '아즈샤라의 눈', 발샤라에서 악몽에 사로잡힌 말퓨리온을 구출해야 하는 '검은심장 덤불', 저주받은 브리쿨 영혼을 태운 유령선인 '헬하임', 타락한 나이트엘프가 지배하는 '수라마르 도시', 달라란의 '보랏빛 요새'를 탐험할 수 있다.




    군단의 첫 번째 공격대 던전은 발샤라에 위치한 '에메랄드의 악몽'이다. 총 7종의 우두머리가 등장하며 첫 번째 우두머리로 용이 등장하고, 군단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자비우스'와 타락한 세나리우스를 상대해야 한다.

    군단의 두 번째 공격대 던전은 굴단의 작전기지이자 타락한 나이트엘프인 '나이트본' 문명의 중심부인 '수라마르 대궁전'으로, 이곳에서는 공포의 군주와 나이트본의 여군주를 만날 수 있다.










    ■ PvP 전용 아이템 사라진다! 군단의 PvP

    지금까지는 전장이나 투기장 등의 PvP 콘텐츠를 통해 명예 점수나 정복 점수를 얻어서 PvP 전용 아이템을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군단에서는 PvP 전용 장비와 함께 명예 점수와 정복 점수가 사라지고 명예 특성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된다.

    명예 특성은 직업 전문화별 특성과 비슷하다. PvP 콘텐츠에 참여해 명예 레벨을 올려서 더 많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명예 레벨이 10만큼 오를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명예 특성이 한 줄씩 개방된다.

    또한, "명예" 레벨 50을 달성하면 명예 레벨이 초기화되면서 "명성" 레벨을 올릴 기회를 준다. 명성 레벨을 올리면 신규 탈것이나 애완동물, 유물 무기 외형 등이 개방된다.




    기존에는 PvP 장비와 PvE 장비가 나뉘어 있어 공격대를 즐기는 유저가 전장에 참여하거나 투기장을 즐기던 유저가 공격대에 입문하기 전에 먼저 해당 콘텐츠에 적합한 장비를 맞춰야 했다.

    군단에서는 이러한 장비 구분이 사라지며, PvP를 할 때 세트 보너스, 마법 부여, 전설 아이템의 효과나 장신구 등은 모두 비활성화되고 오직 유물 무기의 능력만 유지된다.

    또한, 평균 아이템 레벨이 1 오를 때마다 사전 설정된 능력치가 0.1%만큼 증가한다. 즉, 아이템 레벨 700과 725의 유저가 서로 싸울 때 현재는 25%의 능력치 차이가 났지만, 군단에서는 2.5%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진영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전투 시즌 종료 보상을 전체 유저가 아닌 진영 별로 상위권에 속한 유저에게 지급하게 되며, 시즌 기간이 짧아질 예정이다.







    ■ 더욱 간편해진 기능들 - UI 및 형상변환

    최대 가시거리 증가, 캐릭터 아래에 생명력과 자원 바 표시 옵션 추가, 이름표 디자인 변경 등 UI(User Interface) 관련 다양한 개선사항이 적용될 예정이다.

    그중에서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던 건 캐릭터의 외형을 바꿀 수 있는 옷장(형상변환 2.0) 시스템으로, 이미 수행한 퀘스트의 보상이나 획득한 아이템의 외형이 옷장에 추가된다.

    아이템에 마우스를 올리면 같은 외형의 아이템의 획득처가 표시되며 미리 보기 창으로 변경 예정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대로 미리 보기 창의 모습을 바꾼 후 저장하기를 누르면 외형이 변경된다.


    ▲ 기본 이름표 인터페이스가 깔끔해졌다!

    ▲ 출처: Youtube / BellularGaming







    ■ 군단 신규 지역, '부서진 섬' 지역 정보

    군단의 신규 지역인 '부서진 섬'은 총 6개의 지역으로 나뉜다. 기존의 지역과 달리 캐릭터의 레벨에 맞춰 지역 레벨이 자동 조절되므로 원하는 곳을 먼저 방문하면 된다.

    실제로 알파 테스트에서는 높은산과 스톰하임 두 지역을 탐험할 수 있었는데, 직업 전당에서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입장할 수 있었다.


    ▲ 직업 전당에서 탐험할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


  • 발샤라

  • - '군단'의 첫번째 지역으로, 타락한 세계수 '샬라드라실'이 존재
    - '샬라드라실'은 에메랄드 드림의 입구였지만, 현재는 더럽혀졌다.
    - 에메랄드 드림을 지키던 녹색용이 타락한 '악몽의 용'을 만나게 된다.
    - '발샤라'는 타락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공존. 원래 드루이드들이 평화롭게 지내던 곳이었다.
    - 드루이드의 '달빛야수'와 '물개' 변신 폼의 모델링이 개선될 예정





  • 스톰하임

  • - '발샤라'와 반대되는 오른쪽 해안 지역이다.
    - 발키리와 크발디르 등 브리쿨의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지역
    - 저주받은 크발디르와 발키리, 그들의 지도자와 함께 '폭풍용'이 등장
    - '폭풍 용'은 스톰하임의 손에 둥지를 튼 용.





  • 아즈스나

  • - 얼마 남지 않은 '푸른용'군단의 거처, 비전력과도 관계가 밀접한 지역
    - 나가와 밴시, 바다 거인 등의 몬스터가 존재한다.
    - 아즈스나 지역은 따뜻함과 시원함이 공존하도록 침엽수림을 분배한 디자인을 채용
    - 고대 나이트 엘프의 디자인 가이드를 참조하면서 디자인했다.





  • 높은 산

  • - 높은 산 지역은 스위스의 알프스, 요세미티 국립 공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 이곳은 고대 타우렌 부족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 드래곤 밑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드로그바'들이 타우렌을 공격해 위기에 처했다.
    - 높은 산에서 플레이어는 많은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 고산지 타우렌의 여성은 수컷보다 뿔이 많이 작은 편





  • 수라마르

  • - '달샘'이 타락하여 '밤샘'이 되었고, 이 타락이 도시 전체로 영향을 미쳤다.
    - 도시의 엘프들은 타락해 '나이트본'이 되면서 모습이 바뀌었다.
    - '나이트본'이 마력을 받지 못하면 블러드엘프 타락자처럼 '나이트폴른'이 된다.
    - 수라마르 지역은 비전력에 심취한 나이트 엘프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을 한 지역이다.





  • 탈드라나스

  • - '타나안 밀림'처럼 군단 공개 이후에 추가될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