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관하고 서울산업진흥원,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6 서울 e스포츠 포럼’에서 아프리카TV e스포츠 전략본부의 채정원 본부장은 ‘새로운 직업 BJ를 통한 1인 미디어와 게임콘텐츠’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은 현재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1인 미디어 산업에 대해 살펴보고 게임 BJ를 통해 미래의 e스포츠 및 게임콘텐츠 방향을 전망하는 시간이었다.

▲ 채정원 아프리카TV e스포츠 전략본부장

1인 미디어는 콘텐츠가 파편화되고 젊은 층의 ‘On demand’ 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대두했다. 콘텐츠의 종류가 플랫폼이 가지는 가치를 뛰어넘었다. 방송 기기가 간소화된 것도 큰 일조를 했다. 실제로 2015년,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 방송을 진행한 BJ는 130만 명에 달했다. 이중 신규 BJ는 67만 명이었다. 그만큼 1인 미디어가 활성화되고 있다.

콘텐츠의 소비형태는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국가에서 전파를 허락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아무런 ‘허락’ 없이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빠르게 흥행한 카테고리는 게임이다. 종합콘텐츠인 게임에 익숙한 세대와 1인 미디어에 익숙한 세대가 같기 때문에 파급력이 높으며 언어적 장벽이 매우 낮아 접근하기가 쉽다.

1인 미디어는 단방향 소통에서 탈피했다. BJ는 팬들과 채팅을 통해 같이 문화를 영위한다. 실시간으로 말이다. 미디어 소비 자체가 변했다는 말과 그 뜻을 같이한다.

20년 전 게임은 단순히 플레이하는 것만을 뜻했지만, 지금은 플레이하면서 콘텐츠를 창조하고 창조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쌍방향 소통은 기본적인 사항이 됐으며 콘텐츠 생산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채 본부장은 “새로운 미디어와 새로운 플랫폼 덕에 1인 미디어가 e스포츠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대회를 개최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에 그 파급력은 e스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으로 만나고 지내는 친구보다 온라인 친구가 훨씬 더 많아지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서울시에 BJ와 1인 미디어 플랫폼, 그리고 1인 미디어 매니지먼트 산업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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