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액션스퀘어 ⊙장르 : 액션 RPG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발매일 : 2016년 7월 CBT


액션스퀘어는 지난 24일, 청담동 씨네시티에서 '액션스퀘어 미디어 와인 파티'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간단한 기업 소개와 함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과 앞으로 나올 게임들에 대한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 영상으로만 공개됐던 액션스퀘어의 상반기 기대작 '삼국 블레이드'를 최초로 시연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공개 당시부터 화제가 된,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된 뛰어난 그래픽은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울 정도였는데요. 그렇다고 단순히 그래픽만이 강점인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액션에 주목해야 했죠.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호쾌한 액션은 지켜보노라면 눈이 즐거울 정도였습니다.

'블레이드'를 통해 모바일 액션 RPG의 시대를 연 액션스퀘어가 준비한 비장의 신작 '삼국 블레이드'. 과연 이 게임이 액션 RPG 군웅할거 시대에서 액션스퀘어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줄 수 있을지, 게이머의 시선으로 살펴봤습니다.



■ 고 퀄리티 그래픽은 밑밥일 뿐! 핵심은 호쾌한 액션

▲ 모바일 그 이상의 호쾌한 액션

'삼국 블레이드'를 처음 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역시 뛰어난 그래픽이었습니다. 공개 당시부터 화제가 된, 언리얼 엔진4로 만든 게임의 그래픽은 현존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정상급이라고 하기에 충분했는데요. 세밀하게 표현된 장수들의 모습은 물론이고, 얼핏 지나칠 수 있는 배경 텍스쳐까지 공들인 모습을 보자면 액션 명가의 이름을 되찾고자 하는 액션스퀘어의 열정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삼국 블레이드'의 핵심은 그래픽일까요. 이전에도 그래픽을 장점으로 내세운 게임은 더러 있었습니다. 작년에 출시한 'HIT'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HIT'를 개발한 박용현 대표는 "'HIT'는 큰 특징이 없는 게임이다. 굳이 찾자면 다른 게임을 뛰어넘는 고품질 그래픽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HIT'와 '삼국 블레이드'는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둘 다 언리얼 엔진4로 만들어졌고, 정상급의 그래픽을 내세우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이 게임의 핵심은 사실 그래픽은 아닙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바로 호쾌한 액션이죠. 사실 '삼국 블레이드'의 고 퀄리티 그래픽은 이 액션을 살리기 위한 양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픽이라는 재료에 액션이란 양념을 한 것이 아닌, 반대로 액션이란 재료에 그래픽이란 양념을 친 것이죠.

▲ 캐릭터별 저마다의 명확한 액션을 보여주고 있는 '삼국 블레이드'

특히 다양한 캐릭터별로 구현된 액션은 캐릭터 저마다의 색을 명확하게 보여줬는데요. 강력하고 묵직한 액션의 여포나 관우, 주술을 사용하는 듯한 서서와 제갈량이 보여주는 마법의 쾌감, 초선이나 대교의 경쾌한 움직임을 보자면 모바일 액션 명가의 자리를 되찾고자 하는 액션스퀘어의 의지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 물론 그래픽이 좋기에 보는 맛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싸우기만 하는 삼국지는 가라! 내정 시스템


삼국지 게임하면 떠오르는 시스템으로 바로, 내정 시스템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에서, 그것도 액션 RPG 장르에서는 이런 내정 시스템은 당연히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삼국 블레이드'는 주요 시스템으로 이런 내정 시스템을 당당히 들고 왔습니다.

내정 시스템은 로비 화면에서 이뤄지는데, 각종 시설의 건설부터 관리, 생산,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병력을 모아 상대의 성을 약탈하는 등, 삼국지 게임 원류에 가까운 이러한 내정 시스템은 액션 RPG인 '삼국 블레이드'의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요소로 보입니다.

이런 자원들은 성을 키우고, 병력을 모으고, 장수를 등용하거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필요한 요소인 만큼, 전투 외에도 적극적인 내정을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 퀘스트 시스템인 민원


▲ 삼국지하면 전쟁을 빼놓을 수 없죠!



■ 결국은 새로움이 관건

분명 '삼국 블레이드'는 수작이라고 하기 충분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좀 더 냉정히 볼 때, 전에 없는 새로운 액션 RPG라는 물음에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습니다. 뛰어난 그래픽이지만 전례 없을 만큼의 압도적인 그래픽은 아니었으니까요.

결국, 관건은 새로움입니다. 기존에 나왔던 많은 액션 RPG와 차별화된 강점을 '삼국 블레이드'가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로스트킹덤'이 내세웠던 커뮤니티나 'KON'이 내세웠던 듀얼 액션같은 그래픽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한 거죠. 그 답으로 '삼국 블레이드'는 호쾌한 액션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그래픽이랑 방패와 호쾌한 액션이란 무기를 든 '삼국 블레이드'지만 그 앞길은 여의치만은 않습니다. '블레이드'로 모바일 액션 RPG의 시장을 연 액션스퀘어지만, 이미 시장은 그들이 처음 도전했던 당시와는 달라졌고, 그들도 다시 도전자의 입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로워진 모바일 액션 RPG 시장에 '삼국 블레이드'라는 도전장을 들고나온 액션스퀘어. 그들이 과연 다시 액션 명가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조조 플레이 영상


유비 플레이 영상


손권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