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9월 1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사의 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수행 게임(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의 차기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World of Warcraft: Legion) 이야기의 서막을 다룬 오디오 드라마, '살게라스의 무덤' 3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무덤의 격노'는 2부 '옛 친구'와 이어진다. 카드가와 굴단이 순수한 힘의 대결을 벌여 대기가 불타오르고, 무덤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킬제덴이 굴단에게 멈추라고 명령한다. 이에 굴단은 처음에는 명령을 거부했지만, 따르지 않으면 군단으로부터 소외될 것을 알기에 싸움을 멈추고 어둠에 숨는다.

카드가는 굴단을 어둠에서 끌어내기 위해 도발을 한다. 굴단은 분했지만 킬제덴의 명이 있기에 이렇다할 대응은 하지 않는다. 카드가는 굴단을 찾던 중 기둥 받침에 그려져 있는 다섯 개의 룬을 발견한다. 이 룬은 고대의 전쟁 도중 군단이 추가로 차원문을 여는 것을 막는 봉인이었다.

카드가가 봉인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굴단이 봉인을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봉인이 파괴될 때마다 무덤이 반응하였고, 네 번째 룬을 파괴했을 때 방의 벽과 바닥을 이루는 모든 돌에서 초록색 빛과 보라색 빛이 반짝였다. 굴단이 마지막 봉인을 살펴보니 다른 봉인과는 다르게 복잡하고 강해 쉽사리 풀지 못하였다. 이 때 카드가는 수호자의 힘을 느껴 위험함을 감지하고 비전 마력으로 만든 쐐기로 무덤을 파괴하려 한다.

킬제덴의 계획은 엉망이 되었고, 굴단은 카드가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아 전투를 벌인다. 카드가는 굴단을 저지하기 위해 이전의 굴단 이야기를 하며, 그는 군단에게 필요가 없어진 뒤 악마에게 죽었다고 말해주었다. 이에 영향을 받은 굴단은 전투를 멈추고 모든 힘을 쏟아 마지막 봉인을 파괴한 뒤, 엄청난 힘을 손에 넣게 된다. 카드가를 죽이지는 못했지만 무력화시켰고, 킬제덴의 명령을 거부하며 드라마는 끝을 맺는다.

살게라스의 무덤 3부는 1, 2부와 같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만화 '안두인: 늑대의 아들', '높은산: 갈라진 산' 등을 맡았던 로버트 브룩스(Robert Brooks)가 집필하였으며, 한국어 내레이션은 오버워치의 토르비욘 목소리를 담당했던 이재범 성우가 맡았다. 살게라스의 무덤 3부는 블리자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