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에서 제작중인 3D입체영상 머신 '오큘러스 리프트'의 첫 적용타이틀이 밸브의 '팀포트리스2'로 결정됐다.

밸브는 현지시각 18일, 자사의 인기 FPS게임 '팀포트리스2'에 오큘러스 리프트를 지원하는 'VR모드'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밸브의 엔지니어 '조 루드비히'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조만간 윈도우로 업데이트할 예정임을 알렸다. Mac과 리눅스 버전은 추후 적용된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플레이어의 머리에 직접 착용하는 고글형 디스플레이로, 머리 움직임에 따라 화면도 함께 움직여 더욱 현실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머리 움직임과 화면 움직임 사이의 딜레이가 기존 머신들에 비해 대폭 감소되어 한층 쾌적한 플레이를 돕는다.

오큘러스의 관계자는 "팀포트리스2는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다. 특히 오큘러스 리프트의 핵심 엔지니어인 '팔머 럭키'가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게임이기도 하다"고 전하며, "이런날이 오길 정말 기다렸다. 이보다 더 나은 개발자 쇼케이스는 없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밸브 역시 오큘러스 리프트와의 연동을 대비해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팀포트리스2' 내에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자 키트 모자를 적용, 게임 내 캐릭터가 이를 착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밸브는 오는 GDC2013에서 '팀포트리스2'를 가상현실 방식으로 포팅하며 배운 노하우를 이야기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 오큘러스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