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팀으로 손꼽히던 fOu의 핵심 'Febby' 김용민이 팀을 탈퇴했다.

4일 아침, 새롭게 fOu에 합류한 'blitz' 윌리엄 리는 해외 커뮤니티에 김용민의 팀 탈퇴 소식을 알렸다. 이 글에 따르면 지난 3일 MVP 피닉스에게 패한 후 김용민은 팀원과 같이 복귀하지 않았고, 이후 새벽에 잠들어 있던 팀원들을 깨워 자신은 팀을 탈퇴할 것이라 전했다고 한다.

fOu로서는 연이은 비보가 날아든 셈이다. 지난 NSL 시즌 1에서 미드 레이너 'QO' 김선엽의 탈퇴 이후 자신했던 우승에 실패했고, 이후 시즌 2에 앞서 'March' 박태원이 팀을 떠나 MVP 피닉스로 옮겼다. 그러던 참에 팀의 주장으로 오더와 캐리를 맡고 있는 김용민의 탈퇴까지 전해지며 fOu의 전력은 사실상 크게 약화됐다. 아이러니하게도 김선엽은 새로운 팀인 5InQ로 4강에 진출, 박태원이 속한 MVP 피닉스 역시 fOu와의 8강전에서 승리하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한편, fOu 측 관계자는 김용민의 이번 탈퇴와 관련해 "윌리엄 리가 해외 커뮤니티에 남긴 글이 사실이다. 김용민 선수가 탈퇴 의사를 전했고, 향후 거취에 관해서는 친한 선수들이 많은 스타테일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스타테일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국내 최고 수준의 캐리로 인정받는 김용민의 향후 행보에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