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EACC 윈터 한국대표 선발전 5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이번 일정에서는 A조에서 4강으로 진출할 팀이 가려진다. 8강 승자전에서는 경험 많은 프로들로 구성된 성남 FC와 신예 SUV의 대결을 벌이고, 패자전에서 다시 올라온 전남드래곤즈GG가 두 팀 중 패배한 팀과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먼저, 성남 FC는 누구도 말리지 못할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에 이어 8강 경기에서도 에이스 김정민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순식간에 이호를 상대로 3골을 몰아 넣으며 압도적인 면모로 팀을 승자전으로 올렸다. 김관형 역시 팽팽한 상황에서 확실한 승리를 가져오는 쐐기골을 넣으면서 승자전에 오를 만한 자격을 입증했다.

승자전 성남 FC의 상대는 신예 SUV다. 확실히 두 팀은 경험 면에서 차이가 난다. 이전 피파온라인 시기부터 우승을 휩쓸었던 성남 FC와 달리 SUV는 맨체스터 시티 선발전으로 프로 첫 무대를 경험하고 이제 막 두 번째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확실히 첫 대회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신예 특유의 피지컬과 패기로 승자전에 안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경험면에서 최고로 뽑을 만한 팀과 대결한다. 김정민 역시 경험 차이를 승자전의 최대 무기로 말한 만큼 이와 대적하기 위해 SUV가 어떤 준비로 임할지 역시 궁금한 상황이다.

최종전에서는 전남드래곤즈GG가 기다리고 있다. 성남 FC 역시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노련한 팀이다. 첫 경기에서 완패한 이호는 패자전에서 칼을 갈고 세 골을 넣으며 이전과 달라지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드러냈다. 8강에 첫 출전한 정세현 역시 경험치에 비례하는 기량으로 패자전 완승을 이끌었기에 최종전으로 향할 수 있었다.

'OB-YB'라는 말처럼 A조는 피파온라인 대회의 경험 많은 두 팀과 신예 한 팀의 대결이다. 일반적인 구도라면 경험을 무시할 수 없지만,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SUV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강력한 우승 후보의 굳히기냐, 다크호스의 탄생이냐가 결정될 것이다.

2019 EACC 윈터 한국대표 선발전 5일 차

승자전 SUV vs 성남 FC
최종전 전남드래곤즈GG vs 승자전 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