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직업별 밸런스 패치가 1차로 완료된 가운데 10월 한 달 동안은 권술사와 광전사, 검투사 등 일부 직업군에 대한 추가 밸런스 패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홈페이지 GO 통신을 통해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권술사의 변경 점에 주목해볼 만하다. 신규 직업으로 출시된 이후 꾸준하게 너프가 이뤄진 권술사는 주력 스킬인 폭연타의 점혈(맷집 감소) 효과가 6%에서 8%로 변경되면서, 파티 화력 상승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던전 보스에 대한 권술사의 공격력이 7.5%나 감소하며, 완벽한 방어 성공 시 치명타로 되돌려 주는 스킬 위력이 40%로 줄어든다. 여기에 강타 스킬의 전방 방어 효과가 PC 공격은 방어할 수 없도록 변경되면서 PVP에서 유용했던 '후려치기', '회전 치기'의 효율이 대폭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PVE와 PVP 콘텐츠 모두 뼈아픈 너프가 기다리고 있다.


▲ 마공사와 함께 꾸준하게 너프가 이뤄지고 있는 권술사


다음으로 검투사와 광전사는 탱커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적대치 획득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관련된 스킬이나 효과가 대폭 조정된다.

검투사는 강철의 결의, 광전사는 분노의 역류 시 획득하는 적대치가 상향되었는데, 이중 검투사의 경우 결의의 문장 맷집 증가 효과가 20%에서 10%로 반 토막 나는 너프가 추가로 계획되어있다.

그 이유로는 강철의 결의 맷집 증가 문장효과 적용 상태가 창기사의 방어력을 뛰어넘는 부분이 과도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며, 대신 탱킹 시 부족한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기본 힘이 46에서 59로 증가될 예정이다.

다만 20%가 상승한 힘 능력치와는 별개로 '칼날의 결의'로 상승하는 힘은 기존 17/22/27/30에서 5/10/15/18로 감소했는데, 딜러로 플레이하는 경우 미미하지만, 화력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 기본 힘 상승으로 창기사 파티에서는 좀 더 확실한 화력 상승이 기대된다


반면 마지막 밸런스 조정 대상인 광전사는 내용 공개와 함께 상당히 많은 이슈가 있었다.

탱커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극히 드물었던 만큼 딜러로서의 특징을 좀 더 보완해 주거나 강화해 주는 것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으로 보이는데, 막상 공개된 내용은 탱커쪽에 치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소용돌이 강화는 중형 몬스터 전방 공격 시 치명타 위력과 확률 상승 효과, 광폭화 스킬은 맷집 감소 효과가 40%에서 10%로 줄어든 대신 치명타 유발 10% 증가 효과가 추가되는 등 사실상 딜러 역할 수행과는 무관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탱커 중에서 화력이 가장 높은 '권술사', 안정적인 탱킹이 가능한 '창기사', 탱커와 딜러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검투사'처럼 확실한 특징을 가질 수 있도록 광전사의 탱킹 스킬들을 개편하거나, 보편적으로 운영하는 딜러 광전사의 스킬 밸런스 패치가 어느 정도 필요해 보인다.


▲ 광전사에게 탱킹의 길을 열어준 NPC, 하지만 탱커 광전사는 정말 찾기가 어렵다


이외에도 근접 경갑 딜러로 생존력이 부족했던 무사와 비검사는 장비 세팅에 따라 최대 9%내외의 PVP 방어력이 상승되며, 중갑을 착용하는 원거리 딜러 마공사는 근거리 중갑 직업군에 비해 높았던 방어력이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한편 권술사 스킬 조정과 무사, 비검사, 마공사에 대한 PVP 방어력 재조정은 10월 15일(목) 정기 점검을 통해 진행되며, 나머지 광전사와 검투사 직업군에 대한 조정은 한 주 뒤인 22일(목)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