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는 금일(현지시각 4일),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 스팀 컨트롤러의 실제 사용 모습을 게시했다. 이와 동시에 에일리언 웨어에서 개발 중인 스팀 머신의 세부 정보 및 판매 일정도 공개됐다.

상단의 영상은 스팀 컨트롤러 시연 영상으로 총 1분 33초 분량이다. 처음 구동하는 게임은 '시티즈: 스카이라인'으로, 스팀 컨트롤러를 이용해 어떻게 시뮬레이션 게임을 플레이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컨트롤러 양측에 배치된 터치 패드는, 기존 패드의 스틱뿐 만 아니라 마우스 포인터 역할까지 담당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위쳐3' 플레이 장면, 웹페이지 검색 및 슈팅 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스팀 컨트롤러는 스팀 머신이 아닌 기존 컴퓨터와 연동하여 사용 가능하며, 기본적으로 모든 스팀 게임에 호환된다. 밸브 측은 "트랙패드의 입력 밀도가 높게 구현되어 있어, 기존 콘솔 게이머도 스팀 컨트롤러가 보여주는 마우스 수준의 해상도에 놀라게 될 것"이라 자신한 바 있다.



한편, 스팀 머신 개발 파트너 중 하나인 '에일리언 웨어'는 자사에서 개발 중인 스팀 머신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팀 머신에 탑재되는 '스팀 OS'는 리눅스용 스팀 게임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윈도우나 Mac용 스팀 게임은 스트리밍 플레이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49달러부터 749달러까지 총 4가지 모델로 구성되었다. 각 모델마다 100달러의 가격 차이가 나고 CPU, 램, 하드 용량에서 차이를 보인다. 가장 고가의 스팀 머신은 인텔 코어 i7 4765 CPU에 8기가바이트 DDR3 램, 1테라바이트 용량의 하드가 탑재됐다. 그래픽 카드는 최소 지포스 860M 이상으로 네 기종 모두 동일하다. 아울러 그래픽 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은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에일리언 웨어 스팀 머신은 오는 10월 16일에 프리오더 구매자에게 먼저 배송되며, 11월 10일부터는 게임 마켓에서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 정식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스팀 머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팀 하드웨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