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 확장팩 '신들의 폭풍'에서 추가될 신규 카드를 인벤에서 독점 입수하였다.

이번에 공개하는 카드는 4코스트에 기본 3/4, 진화시 5/6 능력치의 레전드 등급 네크로맨서 추종자 '영혼 파수꾼 민트'다. 영혼 파수꾼 민트는 굉장히 강력한 특수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출격시 사령술을 발동하기 위해 필요한 묘지의 수가 0이 (묘지의 수와 상관없이 사령술 능력이 발동되며 묘지의 수는 줄지 않는다) 되는 능력이다. (영혼 파수꾼 민트가 전장을 벗어날 때, 이 능력은 사라진다.)




영혼 파수꾼 민트(이하 민트)의 능력치만 살펴보면 4코스트 3/4로 굉장히 평범한 축에 속한다. 그러나 이 카드의 진가는 능력치가 아닌 효과에 있다. 민트의 효과는 사령술 효과에 묘지가 필요없어지는 것으로, 네크로맨서의 모든 사령술 카드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자유 이용권이다.

예를 들어 민트가 필드에 나와있는 상태에서는 묘지 스택이 부족해도 부식의 폭풍우는 3의 피해를 주며, 리치 부인은 모든 추종자들에게 필살을 부여하고 사령의 손은 1코스트로 모든 추종자를 파괴하는 특급 주문이 된다.

※ 단 사령의 손이나 죽음의 섬광의 경우 묘지 수를 성립해야 사령술 효과 발동이 가능해진다. 즉, 사령의 손은 묘지 수가 8 이상이 되어야 체력과 관계없이 추종자 파괴가 가능하며, 죽음의 섬광 역시 묘지 4 이상이 되어야 체력 4 이상의 추종자를 지정할 수 있다. 대신 민트와 함께 사용할 경우 이때 소모되는 묘지의 숫자는 0이 된다.

여러 가지 연계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6코스트 추종자 포악한 사룡과의 연계다. 포악한 사룡은 기본 능력치는 3/3으로 낮은 편이지만 질주를 보유하고 있고, 사령술 효과 발동 시 자신에게 +10/+10을 부여해 바하무트로 질주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 10코스트에 민트 + 사룡 = 바하무트 + 질주


다만 사령술에 드는 묘지가 무려 20으로, 묘지 스택을 왠만큼 쌓지 않고서는 사용할 수 없는 카드라 기존에는 예능형 덱에 어울리는 카드로 대우받고 있었다. 그러나 민트가 필드에 나와있는 상황이면 사룡은 무조건 13/13의 질주 추종자가 되어 일격에 게임을 터뜨릴 수 있게 된다. 민트의 코스트는 4, 사룡의 코스트는 6이라 10코스트에 강력한 피니시 연계가 가능해 새로운 네크로맨서의 피니셔로 부각될 수 있다.

여기까지보면 민트는 궁극의 카드에 가깝다. 사령술이라는 강력한 효과를 아무 비용 없이 쓸 수 있기 때문에 최근의 대세 어그로 네크나 유언 네크가 아닌 사령술 기반 컨트롤 덱을 급부상시킬 수 있는 카드다.

그러나 민트 역시 단점은 존재한다. 우선 비용이 4코스트로 은근히 높아 다른 카드와의 동일한 턴 연계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상대방 입장에서 민트가 나왔다 = 무조건 제압해야 한다라는 공식이 성립되기 때문에 어떠한 식으로든 제압하고자 할 것이다.

민트의 효과는 민트가 전장에 있는 동안에만 효력이 발휘되기 때문에 민트가 사라졌을 때는 아무 의미가 없다. 즉 민트를 꺼내는 턴에 함께 연계할 카드가 필요한데, 민트 자체의 코스트가 4라 연계할 카드가 생각만큼 많지 않은 편이다. 위에서 민트 + 사룡 콤보를 언급했지만 10코스트까지 경기를 끌고 가야한다는 난점이 있고, 동시에 해당 턴에 민트와 사룡 둘 모두를 손에 들고 있어야 한다.

프람그라스 초월 위치와 유사한 느낌인데 프람그라스 초월 위치 역시 전제 조건이 까다롭지만 대신 각종 주문으로 필드 정리 및 드로우 확보가 가능해 어느 정도 성립이 가능하다. 그러나 네크로맨서에게는 위치만큼 넉넉한 드로우 확보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조건 성립이 더욱 까다로워진다.


▲ 조건이 까다롭지만 등장과 함께 게임을 초토화하는 프람그라스


민트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필드에 소환된 상태에서 보호해야하는데, 죽음의 무도와 같은 제압기 채용이 일상이 된 현재 메타에서는 그마저도 쉽지 않다. 물론 이는 반대로 말하자면 민트로 진화 포인트나 각종 제압기를 유도해낼 수 있어 마음 놓고 추종자 전개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될 수 있다. (EX. 민트 + 모르데카이가 등장한 상황이라면 오딘과 같은 소멸 카드를 민트에 소모하게 된다.)

요약하자면 민트는 네크로맨서의 새로운 메타를 불러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카드다. 10코스트 민트 + 사룡 피니시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보유하고 있고, 5코스트에 민트 + 스켈레톤 전사만 사용해도 3/4 + 2/2 추종자 전개로 필드 압박이 가능해진다. 다만 방치시에 워낙 강력하다보니 상대방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제압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 이에 대한 대처도 준비해야 한다.

향후 네크로맨서의 새로운 메타를 불러올 지도 모르는 레전드 추종자 '영혼 파수꾼 민트'의 활약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