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투코리아는 지난 19일, 지스타 행사가 개최되는 부산 벡스코에서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의 e스포츠 토너먼트 행사 일정을 전부 마무리했다.

64강전부터 진행된 예선전을 통과해 최종 선발된 한국과 중국의 대표 선수들은 '지스타' 행사를 통해 진행된 ‘한중 국가전’ 경기로 '2016 검과마법 토너먼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대회는 한 라운드 당 한국 대표 3명과 중국 대표 3명이 맞붙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라운드 별 팀 교체가 가능한 프리태그매치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국팀의 최종 승리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 '2016 검과마법 토너먼트' 행사가 개최될 수 있었던 배경과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듣기 위해 룽투코리아 홍성필 사업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홍성필 팀장은 "2016 검과마법 e스포츠 토너먼트 행사는 많은 유저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기는 축제 같은 행사였다."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표현했다.

▲ 룽투코리아 홍성필 팀장



모바일 MMORPG 장르의 게임으로 e스포츠를 진행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어떻게 대회를 준비하게 됐는가?

- 이번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온라인 MMORPG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의 e스포츠를 많이 참고했다. 같은 MMORPG 장르이고, 비무를 이용한 대회가 활성화되어있기 때문이다. '검과마법'에도 대전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활용해서 e스포츠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검과마법'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가능하다는 것을 e스포츠를 통해 알리고 싶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이 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역시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재미있었던 기억이 많았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유저분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기회도 많았고, 스킨십이 발생하는 것이 좋았다. 한국과 중국이 함께 하는 글로벌 대회였지만, 중국 쪽에서도 원활한 케어가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었다.


e스포츠 대회의 결승전을 '지스타' 현장에서 꾸미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 '지스타'는 한국에서 가장 큰 게임 행사다. 가능하면 많은 유저들이 모인 장소에서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를 보여주고 싶었다.


모바일 MMORPG 장르로 e스포츠를 진행할 때, 흥행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각각의 직업을 잘 사용하려면 섬세한 컨트롤이 필요한데, '검과마법'에서는 PC 온라인 게임에 준하는 컨트롤과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컨트롤에 따라 경기가 달라지고, 이로 인해 박진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야 유저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현장에 참석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나, 방법이 있다면?

- '검과마법' e스포츠 대회의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온라인을 통해 중계했다. 기사를 통해 보여줘도 움직이는 화면이 없으면 실제로 어떤 대회인지 이해하기 힘든데,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영상 중계를 보면 대회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스포츠는 양 팀이 동등한 환경에서 공평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검과마법' 대회에서는 이러한 공정성을 위해 어떤 방법을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 모든 팀에게 동일한 레벨의 캐릭터와 동일한 아이템이 대회용으로 지급된다. 자기 자신의 본래 계정이 아니고 3:3으로 치러지는 시합이다보니, 승리를 위해서는 직업의 조합이 가장 중요하다. '검과마법'에는 5가지 직업이 존재하는데, 직업마다 다양한 특색이 있기 때문에 어떤 조합으로 가느냐에 따라 상대 팀보다 우성일 수도 있고, 열성일 수도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런 조합이 모든 승패를 결정 짓지는 않는다. 결국 마지막엔 '컨트롤'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지스타 3일차에 개최된 한중 국가전에서는 2:1로 싸워서 이기기도 하는 등, 컨트롤의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2016 검과마법 e스포츠' 한중 국가전은 중국팀의 승리로 마무리됐고, 우승 상금인 1,600만 원도 승자인 중국팀이 전부 차지했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한국 국가대표팀은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 상금은 승리팀이 전부 차지하게 됐지만, 한국 대표를 위한 상품도 지급됐다. 한국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국내 최강전에서 토너먼트 1, 2, 3등을 차지한 국가 대표팀에게는 한정판 아이템을 제공했다. 해당 아이템은 대회에서 일등한 유저에게만 지급되는 아이템이다.



'2016 검과마법 e스포츠 대회' 일정이 전부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다음 대회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이 있었다면 어떤 부분인지?

- 가장 적극적으로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상금 규모를 늘리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이번 대회에서는 승자팀만 상금을 가져갈 수 있었는데, 다음에 또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면, 각 순위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모두 적정량의 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스템적인 부분에서는 게임 중계 화면에서 각 팀의 구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선수들은 파티로 묶이기 때문에 상대 팀과 아군을 구분할 수 있지만, 중계 화면에서는 한눈에 확인하기 힘들었다. 다음에 다시 대회를 진행하게 된다면, 확실히 눈에 띄는 색깔로 양 팀을 구분하여 중계할 수 있도록 보강하고 싶다.


이번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한 모든 유저들과 '검과마법'을 사랑하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 최강자전과 한중 국가전 모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준 모든 팀, 양 국가의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벌어질 수 있을지 예상 못 했는데,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다음 e스포츠 대회가 언제 개최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에는 더 많이 준비하고 보완해서 더 재미있는 경기를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끝으로, '검과마법'에는 올해 안에 새로운 컨텐츠를 담은 2차 업데이트가 추가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