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발리언트(이하 LA)가 최상위권(3위)에 있던 상하이 드래곤즈를 끌어내렸다. 그것도 상하이가 자랑하는 딜러 대결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 끝에 말이다. 상하이의 '디엠'과 LA 'KSF'의 위도우메이커 대결이 치열했으나 '카리브'의 아나가 중요한 순간마다 상하이의 핵심 딜러를 끊어주면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네팔에서 1세트, 상하이가 새롭게 영입한 '엔비'의 디바를 바로 기용하는 선택을 했다. 이에 LA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줬다. 솜브라의 해킹에 이은 포커싱으로 디바를 연이어 공략하며 1라운드를 선취했다. 2라운드는 LA가 '어질리티'의 토르비욘을 뽑는 강수를 뒀으나 거점 전투에서 밀리면서 상하이에게 한 라운드를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LA의 'KSF'가 메이로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다. 거점 전투에서 궁극기 활용부터 도망치는 상대의 퇴로를 막는 빙벽까지 나오며 86%까지 거점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상하이가 반격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팩트픽션' 라인하르트 대지분쇄가 제대로 들어가며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서 상하이는 바로 '엔비' 대신 '띵'을 투입해 딜러 조합을 꺼냈다. '영진'의 둠피스트가 시작부터 위치변환기까지 쓰는 '샥스'의 솜브라를 추격해 잡아주는 성과를 냈다. B거점 전투에서는 나노강화제를 받은 '띵'의 파라가 포화로 퇴로를 휩쓸며 깔끔하게 2점을 달성했다. 수비에서 상하이는 '솜브라 고츠'로 맞섰다. LA가 EMP를 쓰고도 첫 거점을 돌파하지 못하자 상하이에게 EMP 기회가 찾아왔다. '띵' 솜브라의 EMP는 제대로 들어가면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LA가 힘겹게 첫 거점을 넘어섰지만, 이후 전투에서 궁극기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상하이는 LA의 EMP-대지분쇄 타이밍을 잘 버텨낸 뒤 몰아쳐 한 세트를 만회했다.

상하이의 공격과 함께 3세트가 열렸다. 이번에는 '디엠'의 위도우메이커가 놀라운 에임으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띵' 파라의 활약에 힘입어 2점 구간까지 손쉽게 도달할 수 있었다. 상하이는 '솜츠'로 바꿔서도 EMP 타이밍을 잘 살리면서 전진할 수 있었다. 위기의 LA는 '카리브' 아나의 활약으로 3점은 내주지 않았다. 수면총으로 '띵'을 제압하면서 마지막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공격에서 LA도 '팩트픽션'의 레킹볼과 '어질리티' 파라로 휘저으며 2점을 확보했다. 양 팀은 마지막 구간에서 궁극기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상하이의 EMP와 LA의 중력자탄이 교차한 가운데, LA가 힘으로 돌파하는데 성공하면서 2:1로 앞서갔다.

4세트에서도 상하이는 화끈한 딜러 조합으로 초반부터 몰아쳤다. '딩' 파라의 포화 타이밍에 LA를 휩쓸면서 속도를 높였다. '디엠'의 위도우메이커마저 근접한 솜브라와 파라를 제압해주면서 마지막 구간으로 향했다. LA가 EMP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나노강화제를 받은 '감수'의 라인하르트가 망치로 휩쓸며 상하이가 3점을 선취했다. 딜러 싸움은 LA의 공격에서도 계속됐다. LA도 'KSF'의 위도우메이커 활약에 힘입어 바로 3점을 만회했다. 추가 라운드에서 '디엠'과 'KSF'의 위도우메이커 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카리브' 아나의 수면총이 '띵' 파라를 연이어 재우면서 상하이의 전진을 틀어막았다. 기회를 잡은 LA는 공격에서 다시 한번 파라를 격추하고 반대로 '어질리티' 파라의 포화를 적중하면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셋째 주 1일 차 4경기 결과

상하이 드래곤즈 1 vs 3 LA 발리언트
1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1 vs 2 LA 발리언트 - 네팔
2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2 vs 1 LA 발리언트 - 호라이즌 달 기지
3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2 vs 3 LA 발리언트 - 아이헨발데
4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1 vs 2 LA 발리언트 - 도라도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