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들이 있어서 다른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1. 수평적 컨텐츠의 부재에 대한 운영진의 생각

먼저 수직, 수평적 컨텐츠의 정의 부터 하고 가겠습니다.

수직적 컨텐츠 - 플레이어가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존재하는 컨텐츠
수평적 컨텐츠 - 여러 가지 활동이나 경험을 통해 플레이어가 동일한 수준에서 다양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컨텐츠

애시당초 수평적 컨텐츠 였어야 하는 슈고페스타와 용족침공부터 너무 수직적입니다.

슈고페스타는 축제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게 슈고올림픽에 가깝고,

용족침공은 그냥 같은 종족유저들끼리 힘을 합쳐서 용족을 무찌르는 서사는 하나도 없이
그저 딜 1등부터 꼴등까지 줄세워서 보상주는 컨텐츠일 뿐입니다.

지금 현재 아이온에서는 수평적 컨텐츠라고 할수있는건 솔직히 한개도 없습니다.

수직적 컨텐츠는 위 정의 에서 말씀드렸듯이 
'플레이어가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존재하는 컨텐츠' 이기때문에
이 게임의 유저들은 항상 목표, 성취 같은것만 추구하는 너무 딱딱한 성향이 되어버린것같아 아쉽습니다.

하우징에 BM을 넣어서 매출을 올리던지 (혹시나 가구에 스펙 넣으면 뒤집니다.)
, 혹은 하루에 오드 10개씩 먹을수있는 오드농장이라던지 뭐 기타등등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 나온 직원들 똑똑한 머리로 생각해보면 많은 것을 추가할수 있을텐데
뒷전으로 미뤄두고 경쟁과 신규 보상을 주는 던전에만 정신이 집중되어 있는건 조금 우려가 됩니다.

2. 낮은 수준의 유저들을 학살하며 괴롭히는 행위에 대한 운영진의 생각 

NC라는 회사 자체가 쟁의 대가이고, 오랫동안 
이권 - 분쟁 - 전쟁 - 깊어진 감정의 골
무한 굴레를 잘 이용해 게임을 운영하는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낮은 수준의 유저를 학살하며 괴롭히는 행위(이하 양학)에 대한 방지책 자체가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양학이 아이온의 아이덴티티라고 하기에는 요즘 게임트렌드와 많이 동떨어져있기도 하고,
(리니지, 검은사막, 故아키에이지 제가 경험했던 모든 PK가능 게임에서, 괴롭힘은 어떤식으로든 게임사가 막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괴롭힘의 끝판왕이라 생각하는
24시간 회랑통제의 경우는
열심히 아티쟁으로 1개라도 먹으려고 애썼던 같은 서버 PVP유저들에게
참가를 하진 못해도 응원을 하고, 고마워 하진 못할망정 오히려 이럴꺼면 왜 먹냐 식으로 
서버안에서의 내분까지 일어나기 쉬운 시스템입니다.
심지어 무적너프로 파티무적쓰고 회랑들어가는 개꼼수도 이제 엄청 빡빡해졌습니다.

통제 -> 초식들의 불만 -> PVP유저들의 동기하락 -> 쟁참여감소 -> 통제

기본적으로 사람수 싸움이 중요한 쟁(어비스, 시공 공통)에서
참가만 하면 이기는 우리서버라면 쟁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한번쯤 참가해보고싶고,
맨날 회랑1개먹고 그마저도 24시간 내내 통제당하는 약한 서버라면 
강한사람이라도 참가하기 싫은게 사람마음입니다.

쟁을 활성화 시키는것보다 현재 강한캐릭터들의 양학이 더 중요한 재미포인트라고 내부에서 판단되는거라면 어쩔수 없지만, 
늘 라이브 방송에서 어비스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운영진들을 보면 그건 또 아닌것같아
다시 한번 고민을 해볼 문제이기는 해보입니다.

애시당초 어비스에 들어갈 이유가 없어서, 어비스에 사람이 적어질것같다면, 강제 PVP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적다는 반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