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회사 다니면서 여자친구와 동거하고 있고, 할 거 다 하면서 남는 시간에 아이온2를 즐기는 평범한 유저입니다.
여러 게임을 오래 해왔지만 쌀먹이나 작업장 같은 건 해본 적도 없고, 현질을 하더라도 템을 되팔거나 급처하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그냥 게임을 재미로 즐기는 유저입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3 패치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글을 남깁니다.



1. “뉴비가 따라오기 쉽게 하기 위해 배럭을 죽였다”

→ 그런데 오드 충전량은 줄이고 보상 처치 충전량은 그대로 두는 방향이 과연 맞는 건가요?

물질변환이나 상점에서 수급 가능한 것들이 늘어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급만 늘려놓고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는 막아놓은 느낌입니다.

또 “뉴비 서포트”를 만들어놓고
뉴비를 위해 배럭을 죽여야 한다는 논리는 솔직히 모순처럼 느껴집니다.



2. “컨텐츠에 비해 유저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다”

→ 빠르면 어떤 문제가 있나요?

게임을 열심히 해서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올라간 유저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만족할 시간을 주는 것도 게임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출시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시즌3까지 급하게 진행되는 것도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조금은 속도를 늦추고 유저들이 즐길 시간을 줘도 되는 거 아닌가요?



3. “직장인들이 게임할 시간이 없어 박탈감을 느낀다”

→ 저는 직장인이면서 여자친구와 동거까지 하고 있어서
게임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아이온2에 재미를 느껴서
 • 캐릭터 슬롯 확장권 2장 구매
 • 모든 캐릭터 패션템 착용
 • 부캐릭터 육성
 • 대부분 캐릭터 봉던/주둔지 시공 완료

이렇게까지 투자하며 즐겨왔습니다.

이제 본캐에 몰아주려고 준비가 막 끝난 시점인데
이런 패치가 나오니 솔직히 허탈합니다.

그럼 저 같은 직장인이 느끼는 박탈감은 누가 책임져 주는 건가요?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말에는 전혀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전 이번주 주말도 할게 너무 없어서 게임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습니다.


4. “작업장 때문에 어쩔 수 없다”

→ 작업장은 보통 다계정 + 소수 캐릭터 구조가 더 많지 않나요?

한 계정 안에서 여러 캐릭터 키우는 유저들을 막는 방식이
정말 작업장을 잡는 방향인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재화 수급처를 줄였다면
소모되는 재화 구조도 같이 조정하는 게 맞는 방향 아닌가요?



5. “쌀먹들 쌤통이다”

→ 저는 여러 게임을 하면서 부캐를 키워본 적은 많지만
쌀먹을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부캐 육성 자체를 쌀먹으로 보는 시선은
정상적으로 게임 즐기는 유저들까지 같이 묶어버리는 느낌입니다.
무차별 쌀먹이라 비방하지 말아주세요.



6. “선발대와의 격차가 줄어든다”

→ 이미 부캐로 이득 볼 사람들은
이미 다 이득을 본 상황 아닌가요?

지금 와서 이렇게 패치하면
격차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이미 벌어진 격차만 고착되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키나 수급처는 줄이고 소비 재화는 그대로라면
결국 신규나 후발 유저들도 더 힘들어지는 구조 아닌가요?



7. “4캐릭까지는 보장하겠다” (운영진 발언)

→ 이 발언은 왜 했던 건지,
그리고 그 보장은 언제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8. “작업장 때문에 귀속 키나를 도입했다”

→ 그렇다면 서버 귀속 키나 정도만 적용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요?

현재 구조는 작업장을 잡는다는 명분 아래
정직하게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 더 크게 영향을 받는 느낌입니다.

결국 열심히 플레이하던 유저들만 불편해지는 방향이라면
이게 정말 맞는 해결책인지 의문입니다.



9. “현재 풀린 키나가 많아서 소비될 때까지 기다리겠다” (간담회 발언)

→ 솔직히 이 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 됩니다.

지금도 유저들은
 • 드라마타 키벨 난입
 • 무의 요람 키벨 난입
 • 크라오 동굴 어려움

같은 곳에서 조금이라도 효율을 뽑기 위해 계속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키나 소비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방향은
결국 열심히 게임하는 유저들만 더 불편해지는 결과가 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작업장들은 앞서 말했듯이
대부분 다계정 구조라 실제 타격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상태에서 월드 교환소 큐나 시세만 올라가면
결국 또 작업장들이 이득 보는 구조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결국 이번 패치를 보면
유저를 위한 패치라고 포장은 되어 있지만
 • 패치 방향
 • 시즌 진행 속도
 • 출시되는 패스 상품들

이걸 종합해서 보면
점점 NC 특유의 방향이 드러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많이 허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