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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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9 15:59
조회: 934
추천: 16
현 검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5개월 전, 푸른섬 출시 당시 흡검 시너지를 처음 받고 개인 DPS가 나락을 갔을 때, 접는다고 그렇게 글까지 써놓고 결국 못 접었습니다. 솔직히 조금 창피합니다. 그때는 정말 접을 생각이었고, 검성에 대한 미련도 이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지우고 떠나려고 하니까 결국 다시 접속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인벤도 안 보고, 밸런스 관련 글도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내가 좋아서 시작한 게임이니까,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계속했습니다. 그렇게 게임을 계속하다 보니 검성은 주마다 패치 한 번에 근접 딜러 → 탱커 → 근접 딜러 → 탱커 이렇게 계속 포지션이 바뀌더라고요. 그리고 현재는 남준 디렉터님이 쇼케이스에서 말씀하셨던 ‘딜탱’이라는 포지션에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접는다는 사람이 아직도 게임을 하고 있는 게 우습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검성을 계속 플레이해온 사람으로서 지금의 검성에 대해서는 한마디 정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써봅니다. 1. 검성의 탱킹 능력은 지금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현재 검성 유저분들 중에는 불신 시련 16단계에서 검성이 탱을 하기 힘들고, 수호는 탱이 가능한데 검성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검성의 탱킹 능력을 더 올려달라는 의견을 간혹 봤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부분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수호는 메인 탱커이고, 검성은 서브 탱커에 가까운 포지션이기 때문에 수호보다 덜 단단한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도 검성 원탱으로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연막기를 활용하는 수호처럼 크로메데의 전방 공격을 대부분 맞아가면서 플레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요 전방 딜 패턴을 살짝 피해주고, 집중막기를 제때 사용한다면 검성 원탱으로도 충분히 안정적인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검성에게 필요한 것이 탱킹 능력의 추가 상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대신 개인 딜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합니다문제는 수호에 비해 검성의 탱킹 능력과 시너지는 밀리는데, 그렇다고 개인 딜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느냐고 하면 그것도 상당히 미묘해졌다는 점입니다. 검성이 수호보다 탱킹과 시너지에서 어느 정도 손해를 보는 대신, 근접 딜러로서 개인 화력에 조금 더 투자하는 형태가 저는 가장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방향은 탱킹 능력 상향보다는 개인 DPS를 소폭 올려주는 것 입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직업 유저분들의 의견이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퓨어 원거리 딜러분들의 입장에서는 현재 검성의 개인 딜 상향에 반대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원정 데우스처럼 근접 딜러가 딜로스를 거의 받지 않는 허수아비에 가까운 보스에서는, 현재 최고점 기준으로 검성이 일부 퓨어 원거리 딜러와 비슷한 수준의 화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만 놓고 보면 “여기서 검성 개인 딜을 더 올려주는 것은 과하지 않느냐?” 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해합니다. 저 역시 그 부분을 무시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최고점 하나만을 기준으로 검성의 딜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제가 확인한 기준으로 중앙값을 보면 여러 던전에서 검성의 DPS 순위는 평균적으로 6~7위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 최고점 기준으로 보더라도 근접 딜러가 항상 안정적으로 딜을 할 수 없는 던전에서는 예를 들어 델트라스 같은 경우 검성의 위치가 평균 6~7위 정도까지 내려옵니다. 결국 특정 보스에서 근접 딜러가 딜로스를 거의 받지 않는 상황의 최고점만 놓고 보면 검성이 강해 보일 수 있지만, 여러 던전을 평균적으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보면 검성이 딜러로서 특별히 과한 위치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검성의 탱킹 능력을 더 올리는 것보다는, 현재보다 개인 딜을 아주 조금 보완해주는 방향이 검성이라는 클래스의 ‘딜탱’이라는 포지션에도 더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어디까지나 검성을 계속 플레이해온 유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아마 다른 직업 유저분들 중에서는 “검성이 더 세져야 한다는 이야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결국 제 결론은 검성 개인 딜의 소폭 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글에서 다른 직업의 밸런스가 잘못됐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또한 검성이 무조건 상향되어야 한다거나, 다른 직업보다 강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도 아닙니다. 지금 검성의 포지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실제로 검성을 계속 플레이하면서 느낀 부분을 적어본 것뿐입니다. 검성의 탱킹 능력은 수호보다 부족한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그 차이는 서브탱커라는 포지션상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만큼 딜러로서의 역할에서 조금 더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다른 직업을 플레이하시는 분들에게는 지금의 검성도 충분히 강하게 느껴질 수 있고, 특정 던전이나 플레이 환경에 따라 체감 역시 크게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의견에 반대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 글은 다른 직업을 깎아내리거나 검성에게 무조건적인 상향을 요구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 오픈 초부터 계속 검성을 플레이해본 한 유저가 지금의 검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정도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이제는 접는다고 해놓고 계속 게임하는 사람인 만큼, 그냥 또 한 번 검성에 미련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정말 접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검성이 조금 더 재미있는 딜탱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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