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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2 23:33
조회: 227
추천: 14
개발 PD님, 그리고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하고 계신 담당자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스압)이번 밸런스 패치를 보며, 수호성의 방향성과 패치 의도에 대해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 글을 작성합니다. 패치 이후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수호성의 역할이 더 모호해졌다는 것입니다. 수호성은 이름부터 어느 정도 역할을 기대하게 만드는 직업입니다. 지키고, 버티고, 파티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쪽에 가까운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키웠습니다. 그런데 플레이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딜에 집중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됐습니다. 게임이 그렇게 흘러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제한 시간 안에 보스를 처치해야 하거나, 짧은 딜 타이밍에 화력을 집중해야 하는 콘텐츠가 적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생존이나 방어보다 처치 속도와 딜 기여도가 더 크게 체감되는 순간이 많습니다. 결국 수호성을 키우면서도 얼마나 빨리 잡는가를 더 신경 쓰게 됩니다. 그렇다면 수호성은 지금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직업입니까? 탱커입니까? 딜탱입니까? 파티 안정성을 주는 직업입니까? 시너지 직업입니까? 다른 근접 직업과 비교했을 때 수호성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이번 패치에서 격앙 수치가 바뀌고, 도발 수치가 바뀌고, 파멸의 방패 스킬도 조정됐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가 어떤 의도로 바뀐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격앙은 왜 이런 방향으로 조정됐는지, 도발의 25레벨 PVP 위축 효과는 수호성의 어떤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인지, 파멸의 방패 변경은 어떤 플레이를 유도하려는 것인지, 다른 직업들이 이미 가지고 있던 수준의 효과를 이제야 맞춰준 것이라면, 왜 이 시점에서야 반영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모든 밸런스 조정이 설명이 부족합니다. 특히 검성과 수호성의 관계가 가장 혼란스럽습니다. 수호성이 검성과 함께 갔을 때 어떤 고유 가치를 가져야 하는지, 검성 대신 수호성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은 무엇인지, 그 기준을 패치노트만 보고는 알기 어렵습니다. 이런 구조라면 수호성을 키운 유저는 당연히 묻게 됩니다. 수호성은 왜 필요한 직업입니까? 수호성을 키운 유저는 앞으로 무엇을 보고 이 직업을 계속해야 합니까? 내부 데이터를 공개 필요 없습니다.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최소한 이 직업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이번 패치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유저들이 느끼는 불만을 개발팀도 같은 문제로 보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현재 수호성의 역할이 개발팀 의도와 맞게 작동하고 있다면, 그 의도가 무엇인지 제발 말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수호성이 의도한 모습이라면, 수호성은 어떤 콘텐츠에서 어떤 이유로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인지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반대로 현재 패치가 의도와 다르게 작동하고 있다면, 그 부분도 인정하고 빠르게 다시 조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이온2의 여러 콘텐츠는 제한시간과 딜 집중 구간에 따라 클리어 안정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수호성을 플레이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처치 속도와 공격 기여도, 파티 효율을 신경 쓰게 됩니다. 그렇다면 수호성의 방향도 더 명확해야 합니다. 수호성을 파티 안정성 중심으로 설계했다면, 실제 콘텐츠 안에서 그 안정성이 선택 이유로 체감되어야 합니다. 딜탱으로 설계했다면, 딜과 생존 사이의 기준을 보여줘야 합니다. 시너지 직업으로 설계했다면, 수호성을 데려갔을 때 파티가 얻는 고유한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그 기준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밸런스 패치는 숫자를 바꾸는 일이지만, 유저에게는 캐릭터의 역할을 바꾸는 일입니다. 스킬 피해량 몇 퍼센트, 지속시간 몇 초, 시너지 중첩 여부 하나가 파티에서의 위치와 직업에 대한 애정을 바꿉니다. 그래서 설명 없는 수치 조정은 유저 입장에서 너무 쉽게 딸깍 패치처럼 느껴집니다. 개발팀이 실제로 아무 고민 없이 패치했다고 단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분명 내부 데이터도 보고, 여러 기준을 가지고 조정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 유저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으면, 유저는 패치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그냥 통보받는 입장이 됩니다. 다른 게임들도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추지는 못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로스트아크, 파이널판타지14 같은 게임들도 언제나 밸런스 논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많은 게임들은 밸런스 패치에서 개발자 코멘트, 조정 의도, 기준 지표, 역할 방향성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밸런스는 유저가 납득해야 유지되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수치가 틀릴 수는 있습니다. 조정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도를 설명하면 대화가 됩니다. 의도 없이 숫자만 바꾸면 유저에게 남는 것은 불신뿐입니다. 그리고 그 불신은 직업 간 싸움으로 번지고, 특정 직업 유저를 향한 조롱으로 번지고, 결국 게임 전체에 대한 피로감으로 돌아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명확합니다. 수호성을 왜 이렇게 조정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수호성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직업인지 밝혀 주십시오. 다른 근접 직업들과 비교했을 때 수호성의 자리가 어디인지 말해 주십시오. 현재 수호성이 개발팀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다면, 그 의도를 알려주십시오. 현재 패치가 그 방향에 맞지 않다면, 빠르게 다시 조정해 주십시오. 패치노트에 숫자는 있는데 방향이 없습니다. 변경은 있는데 설명이 없습니다. 조정은 있는데 납득할 근거가 부족합니다. 수호성을 키운 유저들이 앞으로 무엇을 보고 이 직업을 계속해야 하는지 답해 주셨으면 합니다. 형들 추천 좀... 그래야 모니터링 하는 사람들이 보고 PD님께 전달해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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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