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가 망하는 이유를,

많은 이들이 컨텐츠부족이다,

돈독오른 캐쉬템이다

엉망인 직업간 밸런스다 라고들 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끊임없이 플레이어간의 대립과 반목만 조장하기떄문이다.

빈약한 게임내 소셜시스템과, 강요하는 PVP 이 두가지로말이다.

 

 

아이온 시절, 레기온에 진해의 STX에서 근무하는 형님이 계셨다.

애기를 키우고 직장생활이 바쁜와중에도 형수님과 함께 PC를 한대 더 구매하고

함께 접속해서 일퀘하고 군단장 한번 잡아보겠다고 던전입구에

진치고있던 마족들뚫고 팟원 전부 입장성공하면 그렇게 기뻐하고,

형수님은 꼼꼼히 제작하나 더해서 레기원들에게 나눠주고

 

(내가 아이온을 떠나고 시간이 많이 지나 형님 한번 뵈러갔다가 접속한 우편함에 형수님이 꼬박꼬박 챙겨주셨던

수천장의 주문서와 물약들이 수북하게 쌓여있는것보고 정말 미안했더랬다.)

 

 

이런분들이 지속적으로 계정요금을 결재하고,

캐쉬옷을 사주는 분들이다

피시통신시절 MUD게임하던 지금의 3,40대들로

실질적으로 MMORPG의 수명을 이어주는 사람들일거다.

(엔시의 리니지2나 아이온을 지금도 하는 분들이기도 하다)

-아이온이 잘만든겜은 아니다. 특정직업 밸런스붕괴나 진영대립이라는 똑같은시스템하에 펼쳐지는 어린것들의 만행은

상상을 초월했다. 살성온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시기도 있었으니

 

 

지금의 블소문파는 도무지 존재 의미를 알수가없다

이름밑에 글귀 한줄 더 쳐놓는것이외의 아무런의미가 없고

온라인FPS나 리듬비트겜에서 말머리통일하고선 같은편입네하는 애들 전대물놀이만도 못하다.

 

 

돈은 없고 시간과 젊음하나는 넉넉해

최상위 던젼 파밍완료하고도 시간이남아돌아

버스로 요금받아 장사하고 필드에서 적대세력

시비거는 철새들이 이어주는게 아니다

이런인원들은 무슨겜이던간에 그 현금화할수있는 푼돈한푼줄어들면

언제든지 다른곳으로 떠난다. (컨텐츠가 없다면서 말이지)

 

 

13만8천원? 계속하겠다면야 어차피 결재할 계정요금이다

접속자가 몇명인지에 그토록민감하게 반응하는게 이해가 안간다

도전과제를 함께할 형 동생이 있다면 서버에 몇명이 접속하든 무슨상관인가

 

 

또한 영석을 빼놓고서는 아무것도 할수가없는데 그걸 수집하기위해서

자꾸만 모든 사람들에게 PVP를 강요하니까 떠나는거다

PVP를 하지말라는게 아니라 원하지않는 사람들을

전장으로 밀어넣고는 자빠진사람한테 나도 퀘스트중이야라고말하는

이런 컨텐츠가 사람들을 떠나게 만든다.

(부디 그럼 영석퀘 안하면 되지않냐는 소리는 안나오길바란다.)

 

 

차라리 와우처럼 PVP를 전장,투기장으로 격리를 시키던가

(이걸가지고 시비를 걸사람이 분명있을건데 사실상 격리된게 맞다고 봐야한다. 진영간 공격이 되고안되고의 문제가 아니

라, 굳이 원하지않고, 맞설준비가 안되있는 사람한테 칼을 꽂는 그런 게임내 분위기는 아닌것이 포인트기때문에)

 

 

컨텐츠부족은 언감생심, 하루에 6캐릭 영석퀘하기도 벅찬 플레이시간,

시간이 좀 나면 어둠핓빛이나 폭풍 일퀘 좀 더 할수있을까말까하고 주말이면

하다못해 핓빛 버스라도 한번 타볼까 하는 그런 사람들이 MMORPG를

이어주는 사람들이다. 

 

엔씨가 제일 잘못하는 부분은 그토록 오랜기간동안 많은 MMORPG를 서비스했음에도 그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업데이트해야하는지 전혀모르고있다는 점에서는 근본적으로 같은얘기일지도 모르겠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