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로 오공(蜈蚣)·토충(土蟲)·백족(百足)이라 한다. 《구급간이방》에 지네를 오공이라고 한 기록이 있다. 다지류에 속하며 몸길이 0.5∼30cm로 머리와 몸통으로 나뉜다. 몸은 길쭉하고 등과 배 쪽으로 편평하며, 머리에는 1쌍의 더듬이가 있다. 보통 홑눈이 모인 원시적 겹눈이 달려있지만, 눈이 없는 것도 있다. 

몸은 여러 개의 마디로 이루어지는데, 각 마디는 거의 같은 모양이고 보통 1마디에 1쌍의 다리가 있다. 마디 수는 종에 따라 다르고 다리 수도 다양하다. 다리의 개수는 최소 15쌍에서 가장 많은 것은 170쌍까지 있다. 몸의 끝 부분 1쌍의 다리는 다른 다리보다 길고, 그 다리로는 걷지 않는다. 몸 마디 중에는 생식절과 항문절이 있다. 지네는 생식절이 꼬리 끝 쪽에 있어서 노래기보다는 곤충과 유연관계가 가깝다.

가장 앞의 몸마디에는 1쌍의 턱다리가 있고 그 앞 끝은 날카로운 발톱으로 되어 독샘[毒腺]이 존재한다. 피부는 키틴질이다. 호흡기는 기관이고, 몸 옆으로 구멍이 난 기문이 있다. 지네는 몸의 피가 돌아서 심장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개방순환계를 쓴다. 전세계에 약 3,000종이 알려져 있으며 온대와 열대 지역에 분포한다.

사람을 물어 피해를 주기도 한다. 지네에게 물리면 물린 부위가 붓고 쓰라리지만 약한 독이라서 목숨을 잃는 경우는 없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지네를 퇴치하는 방법은 주변 초원, 숲 등지에 유기분제(有機粉劑)를 살포하거나, 집 주변에 페니트로디온을 5~10cm 두께로 두르는 방법 또는 바퀴벌레용 에어로졸을 직접 뿌리는 방법이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