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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5 22:17
조회: 497
추천: 3
[소설]적안과 별-(1)“야, 저기 봐. ‘그’다!”
“진짜다. 정말 그야!” 내 이름은 칼리온. 잉글랜드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너무 재수 없나? 그렇지만 사실인데 어쩌나. 상단 하나를 이끌고 있는데 말이야. 이번에는 동지중해에서 많은 이익을 남겨서 더 유명해 졌을걸. 물론 지금 사온 것도 여기서 팔면 꽤나 남겠지. 한 천만 두캇 정도? 동지중해에서 2천만 정도 남겼으니까. 넘어가자. 오랜만에 런던으로 돌아왔다. 일단 선원들에게 술이라도 사줘야겠다. 주점으로 들어갔다. 그랬더니. “소드 마스터다.” 정확히 검을 다루는 것도 아니지만. “머스키터다.” 원래 머스킷 총병이 머스킷티어(musketeer)인데 나는 특별하니까! “아저씨, 오늘 이 주점 전세내도 돼요?” “네 맘대로 하렴. 아버지 닮아서 한 번 왔다하면 이 모양이니. 나야 오늘 돈 많이 벌어 좋다만. 하하하.” 언제나 이 아저씨는...맨날 선물 안 사오냐고 잔소리 하는 누구누구는 없나? 없으면 나야 좋고... “칼!” 제길. 걸렸다. 안젤라. 주점 여급. 젠장. 그래서 웬만하면 여기 안 오려고 했던 거야! 가뜩이나 자기가 나이 많다고 누나라고 부르라고 계속 들들 볶고 있는데. 게다가 선물도 안 사왔느니 하겠지. 오늘 잘못하면 죽겠는걸. 이리로 쪼르르 오더니 손부터 내미는거 있지. “내놔.” “뭘?” “선물.” “그런 종류의 상품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랬더니 화는 나고 일은 해야 하니 화도 못 내고 그래서 억지로 웃으며 하는 말이 이랬다. “그래. 칼은 바쁘니까 잊어버렸을 수도 있지.” 라고 하는데. 실상은 ‘너 일끝나면 죽여 버릴 거야! 여왕폐하의 이름으로 처단하고야 말겠어!’ 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실제로 그런 오오라를 뿜어내고 있으니까. 쩝. 일 끝나기 전에 옷 한 벌 만들 수 있을까? 목숨은 건져야 하니. 이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주점 주인아저씨 왈. “아참. 너 이번에 부관 고용해 보지 않을래?” “부관? 귀찮아요.” 솔직히 내가 북 치고 장구 치고 다해먹는데. 에? 북은 알겠는데 장구는 뭐지? 험험. 그리고 돈이 더 나가서 싫단 말이다. 내가 이끌고 있는 배가 몇 척인데! “전투나 교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 권하는 거야. 한번 고용해 봐. 손해는 없을 테니.” “전투 일을 맡길 부관 함 추천 해 줘요. 결정은 내가 하지만.” “저 여자 어때?” 나는 아저씨 손을 따라 시선을 이동했다. 뭔가 전투랑 전혀 안 맞아 보이는 여자가 검을 차고 해군 사관 복장을 하고 있었다. “원래 해군사관인데. 사정이 있어서 이쪽으로 빠졌대.” 소리를 들었는지 그 여자가 내 쪽을 쳐다본다. 아무리 봐도 얼굴이나 몸매나 전혀 전투랑 안 맞게 생겼어. 너무 가냘 퍼서 내 쪽에서 보호해야 할 듯하다. 그런데 누구랑 상당히 닮았는데? 어쨌든 나는 부관 대상을 시험해보기 위해 자리를 떠서 그 여자가 있는 테이블에 합석했다. “해군사관 이셨다고?” “왜요? 나한테 관심 있어요?” 거 되게 쌀쌀 맞네. “그렇다면 뭐라고 할 건데?” “저리 가요. 당신하고 말 할 기분 안 나니까. 상인 주제에.” 뭐? 상인 주제에? 내가 이래도 여왕폐하께서 작위까지 내려주신 몸이다 이거야! 이 여자가 보자보자 하니까! “나를 보통 상인으로 봤나? 이익에만 눈이 멀어있는 그런 녀석들?” “다를 바 없죠.” “후후. 부관으로 고용해서 대우 좀 해주려고 했더니. 좋아, 나와 검술로 결판을 내자. 당신이 지면 군소리 없이 내 부관이 되는 거야. 물론 내가 지면 당신에게 관심 끄도록 하지.” “좋아요. 어차피 내가 이길테지만.” 내가 괜히 검술로 승부내자고 한 줄 알고 있네. 해적들에게 악명이 높은 그 검술을 여기서 보여주다니. 아아, 하느님 무심하십니다. “우와아아! 사건이다. 칼리온이 검을 뽑는데!” 이 말을 필두로 주점 안이 소란스러워 졌다. 심지어는 내 선원들 까지 수군거렸다. 그런데 이 녀석들의 수군거림은 좋은 쪽이 아니었다. “휴우. 우리 선장한테 걸렸으니 저 여자 죽겠지?” “아깝다. 저런 예쁜 여자가 선장한테 잘못 걸려서 뼈도 못 추리게 생겼으니.” 저것들 오늘 술 먹인 다음에 잘라버려? 내가 아버지가 고용했던 녀석들이라 잘 해주고 있었는데. 이런 생각 따윈 과감하게 접는 거다! 여기는 주점 앞 광장이다. 항구관리는 무슨 일인가 할뿐 관여치 않고 있었다. 저거 저러고도 관리 맞아? “자, 그 잘난 실력을 어디 이 주제 넘는 상인에게 한번 보여 봐라.” 그러더니 이 여자 검을 뽑더니 무서운 기세로 나에게 달려들었다. “어이쿠.” 나도 검으로 막아냈다. 솔직히 엄살이지만. 방학때라 이런짓이 가능하지;; 학기중엔 이짓 불가입니다. 수능이 얼마 안남았어요!! 이 불쌍한 고3에게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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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온 닉네임 : 칼리온 서버 : 헬레네 국적 : 잉글랜드 직업 : 민속학자 작위 : 백작 레벨 : 60/77/66 Welcome to Anfield, Jurgen!
부캐 : 슈리케이트 국적 : 에스파냐 직업 : 고고학자 작위 이등훈작사 레벨 : 55/77/20 대항5 모바일 13서버 칼리온 레벨 : 76 바람따라 구름따라 유유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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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