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안녕하세요. 지난 1개월 평일 저녁과 주말동안 열심히 야만용사 플레이한 아시아섭 유저입니다.
오늘 불지옥 디아블로를 킬하고 야만용사로 불지옥을 진행하며 느낀점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초보분들께는 다양한 기준 중에 또 하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하며,
고수분들께는 더 나은 플레이를 위한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그 이외에는 어떠한 목적도 담고있지 않습니다.

전 그저 1.03 패치가 오기 전에 (아직 야만에게 불지옥 상위액트가 힘겨울 때) 끝판왕을 꼭 잡고 싶었습니다.
이제부터 본론으로 저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2. 스펙


○ 위 표는 불지옥 각 액트별 클리어 당시 제 스펙입니다.

○ 함성(면책) + 요술사(방어도, 공속) 포함입니다.

위 표는 권장스펙이 아닙니다. (권장스펙은 제 장비들보다 더 많은 골드를 필요로 합니다.)

○ 액트1, 2는 무난한 스펙이고, 액트3, 4는 권장스펙보다 다소 뒤떨어진 스펙입니다. (제 컨트롤 수준은 중급 정도입니다.)

○ 그래서...

○ 액트3의 경우 전체 챔피온의 70%밖에 못잡았습니다. (한마리마다 쿨기 몰아잡고 죽음, 무수히 많이 죽음. 스스로의 근성에 감탄.)

○ 액트4의 경우 전체 챔피온의 10%밖에 못잡았습니다. (초월의 구름다리는 질주+도약+돌진 콤보로 길만 찾아다녔습니다.)

○ 액트3과 액트4에서 어느정도 골드를 들여 스펙을 맞추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위 표에 적힌 저의 스펙과 비슷한데 컨이 중급이시라면, 분명히 저처럼 무수한 죽음을 맞이할 운명만 기다릴 것입니다.
 → 28초 부활쿨에 익숙해지시거나, 그게 싫다면 저보다 더 고스펙으로 맞추셔야 합니다.



3. 아이템 셋팅


○ 판매/감정 목적으로 올린 것 절대 아닙니다.

○ 단순히 참고용입니다. 제가 싸게 샀거나 비싸게 샀을 수도 있고, 날마다 시세는 바뀝니다.

○ 구매시 경매장 검색에 들인 시간은 아이템당 10~20분 내외이며 물량이 없으면 없는대로 대충 골라 샀습니다.



4. 스킬

○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충분한 스펙으로 파밍하는 단계가 아니라면 "네팔렘 신경쓰지 말고 이것저것 시도해보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저는 그게 재미있더라구요.

○ 각 보스별로 제가 어떤 스킬을 사용해서 잡았는지 아래에 첨부해보겠습니다.



5. 각 보스별 간단 공략

○ 액트1 해골왕과 도살자는 패스하겠습니다.


[ 마그다 ]

○ 10번 트라이했는데 망치든 쫄 소환 후 망치 크게 휘두르는 모션을 피하지 않으면 무조건 죽습니다.

○ 망치쫄이 여럿 나와서 제각각 망치를 휘둘러대니 히트앤런도 제 컨에는 힘겨웠습니다.

○ 11번째 트라이는 위의 '투척바바'로 바꾸어 했고 한트만에 데미지 1도 입지 않고 처치했습니다. 투척하세요.


[ 밸리얼 ]

○ 1페이즈, 2페이즈(작은밸리얼)는 생존기연계와 진노 사용등으로 정신없이 플레이했습니다.

○ 3페이즈(큰밸리얼)은 최대한 생존기연계로 작은 공격들은 다 버텼습니다. (틈틈히 생명구슬도 나오니까요.)

○ 3페이즈에 바닥 수십개 깔리면서 시간차로 터지는것은 미세한 컨트롤로 모두 피했습니다. 맞으면 거의 죽거나 직전이더군요.

○ 수십개 바닥 터지는 때에, 딜을 아예 안하고 발밑만 바라보며 무빙만 했습니다. (마우스를 멀리찍지 마시고 캐릭터 근처에서 움직이며 무빙하면 조금 편합니다.)


[ 그홈 ]

○ 마그다처럼 투척바바했습니다.

○ 외각을 빙글빙글 돌면 (5~10바퀴정도 돌아야하지만) 역시 거의 피해입지 않고 처치 가능합니다.

○ 쫄 슬라임 소환할때마다 도약으로 기절시켰습니다. 도약 쿨일땐 발구르기로 기절시켰습니다.


[ 아즈모단 ]

○ 장기전이었습니다. 고통감내 or 진노 있을때만 5초씩 딜하고 나왔습니다.

○ 그 외의 시간은 소환되는 쫄을 잡거나, 소환장치를 부숴서 구슬을 먹는데 사용했습니다.


[ 이스카투 ]

○ 가장 쉬웠습니다. 맨 구석에 가서 가르기(파열룬)만 계속 하다가, 이스카투가 보이면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 이스카투가 붙기 1초전에 광전사 변신합니다. 고통감내는 이때 켭니다. 혹시 본인 피가 별로 안달면 안켜도 좋습니다.

○ 간혹 이스카투가 캐릭터의 발 밑에 '신성모독'을 깔고 갈때가 있는데, 살짝 옆으로 이동해줍니다.

○ 두번째로 이스카투가 나타나도 아직 광전사 상태입니다. 계속 때리면 됩니다.


[ 라카노트 ]

○ 가장 어려웠고 하루에 수만골드씩 수리비와 물약값을 내며 3~4일 걸려 잡았습니다.

○ 온갖 스킬트리를 다 해보고 잡았는데, 일단 영혼휘갈이가 등장하는 모션 (라카노트가 한바퀴 빙글 돕니다.) 보이면 바로 고감을 켜고 휘갈이를 잽싸게 때려잡는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 라카노트와 거리가 멀어지면 돌진에 즉사 위험이 있으니 항상 근접해계세요.

○ 수십트를 했는데 그 중 한번 운이 좋아 잘 회피해서 잡았다는 찜찜한 마음이 사실 듭니다.


[ 디아블로 ]

○ 제 경우 진노('무한의 용사'룬)을 사용해서, 전투시간 처음부터 끝까지 광전사 변신을 유지했습니다.

○ 분노 소모는 '질주'와 '전투격노'를 쉴새없이 눌러주면서 했고, 분노 수급은 '무기의 달인'으로 했습니다. (무기가 거대무기)

○ 1페이즈 시작하면 광전사변신과 함께 들어가서 싸웁니다. 광전사이므로 감옥을 피할필요가 없습니다.

○ 고감은 쿨마다 써줍니다.

○ 바닥에 불장판 까는것 이외엔 아무것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3페이즈때는 전기 브레스도 피합니다.)

○ 디아블로 생명력이 '디아블로' 글씨의 '로'자 중간쯤 모든 공격을 멈추고 '진노'와 '고감' 쿨을 기다립니다.

○ 쿨이 오면 몇대만 더 때리시면 2페이즈로 넘어갑니다. (어둠의 영역)

○ 2페이즈가 되자마자 3초안에 그림자가 나타날겁니다. 쿨이 돌아온 진노+고감 켜고, 싸웁니다.

○ 그림자와 싸울때를 대비해서 고감은 아껴둡니다. 그림자와 싸울땐 항상 고감을 켭니다.

○ 그림자와 총 3번싸우면 2페이즈가 끝납니다. 그림자가 없을땐 아무리 위험해도 고감쓰지말고 물약을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 3페이즈가 되면 또 다시 진노를 켜고 싸웁니다. 

○ 1페이즈와 같으나, 불장판을 조금 더 자주쓰고, 길고 지루하며, 전기브레스를 추가로 피해야합니다.

○ 전기브레스는 잽싸게 디아블로의 뒤를 잡으시면 됩니다. 항상 광전사 상태인데다가 질주를 계속 누르므로 이동은 쉽습니다.

○ 위험할땐 고감 or 물약 or 좌우생명력샘물 이용합니다.

○ 설명은 간단히 했는데, 디테일한건 1~2트 해보시다보면 감이 잡히실 겁니다. 거대무기 사용하시는 분께는 제 공략 추천합니다.


※ 위는 주관적인 공략이며, 제 장비를 기준으로 합니다.


6. 마무리

두서없는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지옥 디아 잡는게 첫번째 목표였기에 기분이 좋아서 주제넘는 글을 써보네요.

사실 액트3과 액트4의 수많은 챔피언들을 스킵한 입장이라 아주 자랑스럽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제 스펙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DPS가 너무 낮은 것입니다.

극확(+극피) 더 높았다면 보다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1.03 패치 후 앵벌이 더 쉬워지면 일단 딜링 쪽으로 스탯을 수정해나갈 생각입니다.

그 전까지는 야만용사 하드코어 만렙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일반모드 부캐는 이미 부두술사빼고 다 만렙이라서 자연스럽게 하드코어로 마음이 기우네요.)

내용에 지적할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야만분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