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썼던 글 다시 정리해서 다시 올리자면
처음부터 이번 논란을 쭉 지켜본 입장에서 보기엔 가능 불가능
여부보다는 스캇님의 대응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가령 제가
'저는 40kg 쌀가마니를 들고 100m 달리기를 해도
빠르면 9.5초, 늦어도 11초 안에 완주합니다.'
라고 한다면 여기서 제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만한 분이 있을까요?
분명 말도 안 되는 소리말라거나 증명해보라는 댓글이 달릴겁니다.
일반적인 범주에서 생각하기 어려운 얘기니까요..
물론 그 중 조롱하는 식의 댓글도 분명 있을겁니다.

근데 그 댓글에 대고 '나는 세계적인 달리기 선수라 그렇게 해도
평균 10초는 나와. 너희같은 일반인의 시선으로 보지마'
라고 한다거나
'씨발아 좆까는 소리하지마'
라고 대응하는 게 상식적인 반응인가요?
(실제로 스캇님이 하신 욕입니다)
설령 제가 실제로 40kg 쌀가마니를 들고 9.5초 만에 100m를
뛸 수 있어서 억울하다고 한들 저 대응은 분명 잘못된겁니다.

자기 말에 반박하는 사람한테 실컷 인신공격, 욕지거리 다 하더니
이제와서 기껏 인증영상이라고 올린 글엔
10번 찍었는지 100번 찍었는지 확인할 수도 없는,
500ml 생수통 하나 달랑 들고, 그것도 내리막길에서
100m 달리기 한 영상이네요.
'새벽이라 피곤해서 40kg 쌀가마니는 안 들었고
내리막길에서 찍었습니다. 그냥 조용히 넘어가세요'
라고 변명하면 아.. 피곤하셨구나... 하고 넘어가질 문제인가요?

저는 5분, 6분이 문제가 아니라 스캇님이 본인 언행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는 게 도의적으로도 맞다고 봅니다.
다만, 랭커부심이 어찌나 심하신지 저희같은 일반인이랑은
보는 눈이 차원이 달라 사과는 절대 안 하실 거 같으니 ^^
처음 말씀하신 것처럼 제대로 된 인증을 다시 하시거나
아니면 부디 조용히 자숙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