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파티 2회부터 시작해서 4회까지 재밌게 봤습니다. 몇 가지 건의사항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1. 경기 일정:
  4회 때 인원이 36명으로 늘어나면서 경기도 길어졌습니다. 일정을 조정하면 선수, 해설, 시청자 모두 부담이 줄어들 것입니다.
예)
1일차: 사전 인터뷰 후 리그 결정전
2일차: 하위리그 진행 후 ACE, 종합 우승 팀 인터뷰
3일차: 상위리그 진행 후 MVP, 종합 우승 팀 인터뷰

  개인적으로 18명일 때보다 36명일 때가 볼 스트리머가 많아져서 좋았습니다. 5회 이후로도 36명이면 좋겠네요. 만약 상, 하위리그를 같은 날 하게 되면 최소한 시작 시간을 5시 정도로 앞당겨 주세요.

2. 진행 방식:
  전 라운드에 사용한 캐릭터 금지 룰은 있었지만 최소 몇 캐릭은 써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서 대부분의 팀이 A조합, B조합 총 2가지를 준비해왔습니다. 문제는 6세트인 경기에서 A-B-A-B-A-B가 반복되다 보니 두 경기를 3번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경기 중 황블린 해설도 계속 언급했습니다. 여러 캐릭터를 보고 여러 상황을 보고 싶은데 비슷비슷하게 진행되니 재미가 좀 떨어졌습니다.

건의) 최소 3캐릭터를 사용하게 한다(A, B, C), 단 순서와 횟수는 자유로 한다.
  이렇게 하면 시청자들은 더 다양한 캐릭터와 상황들을 볼 수 있어서 더 재밌어 질 것입니다. 순서와 횟수는 자유롭기 때문에 가장 연습이 잘 된 조합을 3판 미숙한 조합이나 깜짝픽은 1판 정도 해서 3-2-1로 할 수도 있겠고 아니면 2-2-2로 똑같이 플레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순서에 대한 제약도 없기 때문에 AAABBC, ABABAC, ACCBBA 등 정말 여러 가지 상황이 나올 수 있고 팀마다도 다른 순서로 꺼낼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전도 볼 수 있습니다. 최소 3캐릭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건 상관 없습니다.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실력 대회가 아니고 게임 홍보용으로 즐기는 것이 파티의 컨셉이기 때문에 3캐릭터 한다고 많이 문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캐릭터가 대회에 나오는 게 홍보용으로도 더 좋고요.

3. 관전 인터페이스:
  관전 모드에서 팀 구분을 더 확실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팀 구분을 색깔로 하고 있는 것은 좋은데 레벨 테두리와 미니맵은 너무 작기 때문에 더 확실한 수단이 필요합니다.

건의) 스태미너바를 하얀색으로 통일하고 체력바 자체를 팀 색깔과 동일하게 한다.
  위클라인 싸움과 같이 한 공간에 여러 스쿼드가 진입할 경우 옵저버가 클릭한 대상 외의 팀은 모두 빨간색으로 보여서 팀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난잡한 교전 상황에서 얇은 레벨 테두리나 작은 미니맵 볼 시간도 없고 그렇게 팀 알아가는 새에 주요 상황은 넘어가 버리고 맙니다. 체력바로 색깔을 구분한다면 시청자와 해설 모두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4. 리그 상금:
  이 부분은 쓰다 보니 생각난건데 상위와 하위를 나눈 만큼 하위의 1등 상금이(ACE상금 제외한) 상위의 18등 상금보다 낮아야 합니다. 재미를 위한 파티여도 최선을 다할 때 재밌는 건데 상위로 가도 하위보다 돈을 못 가져가면 동기 부여도 안 되고 오히려 일부러 하위로 가려는 나쁜 케이스도 생길 우려가 있으니 그렇습니다. ACE로 받는 상금은 보너스 개념이니까 그것으로 인한 초과분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부분은 상금 설계 담당자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설정해주십시오.

요약
1 36명일 경우 3일 분할 중계
2 한 사람당 최소 3캐릭 사용, 단 순서와 횟수 제한 없음
3 체력바를 팀 색깔과 통일
4 상위리그 18등 상금 > 하위리그 1등 상금(ACE 상금 제외)

  스트리머 파티 정말 재밌습니다. 영원회귀가 보는 맛이 있어서 꾸준히 대회 시청 중인데요 계속 발전하고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