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벙클 서버에서 가끔 연주하고 연주 영상도 올리기도 하는 지나가던 음유시인입니다.
저는 음유시인 연주를 할 때 전자피아노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하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하는 방법을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 정리해서 팁게시판에 올려봅니다!




[ 준비물 ]

1. 전자피아노 or 키보드 or 신디 (USB 연결가능한 기종이어야 합니다.)

2. USB MIDI 케이블 (컨버터)
약 2~3만원 사이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3. Bome's MIDI Translator
이 글의 핵심 프로그램입니다.
미디 신호를 입력받으면, 이를 특정한 키 입력으로 바꾸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 방법 ]

1. 전자악기와 컴퓨터를 케이블로 연결합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점은, 전자악기와 케이블에 각각 IN, OUT 구멍과 선이 있을 텐데,
서로 반대로 연결해야한다는 점입니다. IN-OUT / OUT-IN 이렇게입니다!


2. Bome's MIDI Translator를 설치합니다.


프로그램은 Pro 버전 / Pro 체험판 / Classic 버전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 Pro 버전: 나중에 설명할 Rules 기능을 포함,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버전입니다.
    59유로로 유료 판매되고 있으며, 구매시 이메일로 오는 다운로드 링크와 인증코드를 입력하는
    온라인 구매 방식입니다.

  • Pro 체험판: Pro 버전의 기능이 다 들어있으나, 20분마다 프로그램이 종료됩니다.
    또, 왠지 모르겠지만 제 컴퓨터에서 체험판은 미디 신호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 Classic 버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아래에서 설명해드릴 Rules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저는 Pro 버전을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3. Bome's MIDI Translator를 실행합니다.

단, 반드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셔야 합니다!


4. 자기만의 키셋팅을 입력합니다.



(스크린샷은 Pro 버전의 스크린샷입니다. Classic 버전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Name: 해당 작업에 이름을 붙입니다. 딱히 붙이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 Incoming Trigger: 들어오는 입력 미디신호입니다. 두 번째 숫자는 음높이값이고,
    마지막 pp라는 문자는 velocity라는 값을 의미하는데, 이는 건반을 누르는 속도입니다.
    이 velocity 때문에 일부 전자악기 기종에서는 출력이 두 번 나오는 오류가 있는데,
    해결방법은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 Outgoing Action: 해당 음을 눌렀을 때 출력할 컴퓨터의 신호입니다.
    여기에다가 노트를 올려놓을 단축바 슬롯의 단축키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단, Shift/Ctrl/Alt가 들어간 단축키는 제가 그림에 적은 것처럼 네 번 정도 적어야 인식이 되더라구요...

  • Options: Rules가 들어가는 곳입니다.


4-1. 입력 미디신호 입력하는 법

우선 툴바의 T+ 버튼을 눌러 작업을 하나 만들어줍니다.
작업을 만든 다음, 연필 모양 버튼을 누르면 해당 함수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Pro의 경우, 오른쪽 작업창에 수정창이 뜹니다.
(Classic의 경우 새 창으로 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업창의 Incoming 창입니다.
저기 보이는 Capture MIDI 버튼에 체크를 하고, USB 연결이 된 상태에서
전자악기의 음을 누르시면 자동으로 미디 신호값을 문자열로 잡아줍니다.

Q) 미디 신호가 안 잡혀요!
A) 우선 INPUT에 User MIDI Interface에 체크가 되어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그림처럼, USB MIDI Interface에 체크가 되어 있으셔야 합니다!
이 INPUT 창은 스크린샷에 보이는 저 동그란 팔레트같이 생긴 버튼을 누르시면 나옵니다.

또한, 스샷처럼 Port 상태가 open으로 되어있으셔야 합니다!
open이 아니라면, 오른쪽 클릭을 한 후 closed를 open으로 바꿔주세요!


4-2. 출력 신호 입력하는 법

출력 신호는 더 간단합니다. Incoming 창 아래 또는 옆에 있는 Outgoing 창을 켜봅시다.



단순히 저 칸에 원하시는 키를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이때, Physical Keys에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Down이나 Up은 각각 해당 키를 꾹 누르는 신호 / 떼는 신호를 출력해줍니다.
이는 4.2 패치 이후 연주 시스템이 개편된 후 사용됩니다.
지금은 4.15이니 Physical Keys에 체크를 해줍시다.


5. 이제 연주를 합시다!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Bome 프로그램을 킨 채로 파판을 실행하고 연주하시면 됩니다!



[ Q & A ]

Q) 메모장 같은 곳에서는 잘 되는데, 파판에선 인식을 안 해요.

대부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이니,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보세요!


Q) 미디신호 인식이 안돼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Input 창에서 User MIDI Interface에 체크가 되어있는지,
그리고 그 포트는 closed가 아닌 open으로 되어있는지 확인해주세요!
만약 open이 아니라면 우클릭 후 open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Q) 자꾸 출력 신호가 두 번씩 나가요.

대부분의 전자악기가 사실 누를 때와 뗄 때,
각각 두 번의 신호가 들어가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입력 신호의 pp를 00으로 바꾼다.

아까 pp는 velocity 값이라고 말했었죠?
velocity는 건반을 누르는 속도인데, 누를 때와 뗄 때 한 번씩, 총 두 번이 들어갑니다.
여기서 pp라는 명령어는, velocity에 상관 없이 모든 신호를 입력으로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뗄 때의 velocity는 00으로 고정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입력 신호의 pp를 00으로 바꾸어주시면 건반을 뗄 때의 신호만 인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해결방법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건반을 누를 때가 아닌, 뗄 때 연주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노래를 연주할 때 스타카토로 연주하지 않으면 박자가 망가져버립니다.
따라서 저는 (2)의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2) Rules 기능을 사용한다. (Pro만 가능)

Rules란, 일종의 조건함수나 옵션 같은 느낌입니다.
이는 Pro 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요,
특정 velocity를 걸러낸다든지, velocity나 음높이에 일괄적으로 사칙연산을 해준다든지 등등의
세세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Rules 기능을 이용하여서,
velocity가 00일 때, 즉 뗄 때의 소리는 걸러지게 만들면
신호가 두 번 나가는 현상이 해결되겠지요?

Rules 기능은 Incoming이나 Outgoing을 작업했을 때처럼,
연필 모양 버튼을 눌러서 사용합니다.



if pp==0 then exit rules, skip Outgoing Action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pp의 값이 0일 때면 outgoing action, 즉 출력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는 뜻의 함수입니다.
이것을 모든 음마다 복붙하여 하나하나씩 넣어주시면
음이 두 번 나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

하지만 이렇게 편한 Rules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유료버전으로 결제하셔야 합니다.....ㅠㅠㅠ



Q) 단축키가 Shift/Ctrl/Alt + (키) 인데, 이럴 땐 어떻게 설정하죠?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Outgoing 입력하실 때 저처럼 Shift/Ctrl/Alt 네 번 후 입력하시면 됩니다!
어째서인지 1~3개로는 인식이 안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참 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