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의 목적은 '하드컨텐츠를 입문하고 싶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하드컨텐츠에 도전하고, 스스로 피드백하면서 클리어를 할 수 있을지 설명하는 것입니다.
※ 기본적인 용어 설명이나 딜미터기 등 다른 곳에서도 많이 설명하시는 내용은 생략하고 '어떻게 피드백을 해야 하는가'를 제일 중점적으로 설명합니다.
※ 개인차 있습니다. 사람마다 방식은 다르고 아래글은 제가 실제로 썼던 방법일 뿐이니 '참고용' 으로 봐주세요.

 극만신/영식/절 같은 하드컨텐츠는 파판을 오랫동안 해온 유저가 아니라면 많은 분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컨텐츠입니다. 당연히 다른 컨텐츠를 할 때보다는 많은 숙련도와 연습을 요구하게 됩니다. 하드컨텐츠를 어떻게 도전하고 피드백해야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하는 글입니다.


1) 초행팟에 도전하기 전에 공략 숙지는 필수.

당연한 소리이지만 공략은 필수로 숙지해야 합니다. 
영상 1번 보는 걸 말하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기믹 이해와 본인 위치 숙지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처음에는 보스의 기술 시전 이름을 보고 '이 기믹이 나오니깐, 이렇게 행동해야 되겠군' 을 숙지해야 합니다.
대부분 보스는 미리 캐스팅을 하고 그 기술을 시전하기 때문에 시전 기술명만 봐도 그 대처법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은 전체적인 타임라인별 기믹 순서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체 순서를 외우는 것은 초행에서는 무리이지만 중요한 기믹/내가 신경써야 하는 기믹만 파악해둬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시점에서 공생기/외생기 배분도 미리 정해두면 좋습니다. 하드컨텐츠는 공생기를 적절히 쓰지 않으면 패턴을 제 때 피해도 터지는 기믹이 많습니다. 특히 재영 3~4층쯤 되면 공생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것도 파티에게 굉장히 실례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타임라인 별로 보스 스킬을 정리하고, 그 때 서있어야 하는 위치 + 공생기 사용 여부를 옆에 적었습니다.
기믹이나 본인 위치도 머릿속으로 숙지가 안된 채로 일단 초행팟에 가는 건 개인적으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으로는 어느정도 기믹이 정리된 채로, 실제 패턴을 겪어보는 기회로 도전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2) 시점 영상은 많이 돌려보자.

본인 직업 또는 위치의 플레이 영상을 돌려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잘 하는 유저분의 영상을 보고 따라하기만 해도 처음부터 반 이상은 갈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건 가장 최근에 나온 한섭 플레이 영상을 보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시간이 좀 지난 영상이나 글로벌 서버 플레이 영상을 봐도 무방합니다.

 최근에 나온 한섭 플레이 영상을 추천하는 이유는 현재 공팟에서는 재영을 기준으로 123층 09식 4층 오미루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글로벌 서버나 한섭 초창기 영상의 경우 다른 공략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공팟을 갈 건데 플레이 시점영상이 09식/오미루식이 아닐 경우 어느정도 필요한 부분만 걸러서 보기 바랍니다.


3) 트라이를 하고 나서 항상 피드백 과정을 거치자.

피드백은 세 가지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본인 플레이 녹화본
하드컨텐츠를 하다보면 본인 실수로 죽었는데도 '어 왜 죽었지?'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트라이를 할 때마다 모든 플레이 기록을 다 녹화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죽었거나 실수한 부분 위주로 돌려보면서, '이 때는 이렇게 움직여야 했었구나'를 생각해보면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2. FFLOG
fflog는 딜 측정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일단 위의 녹화본과 마찬가지로 리플레이 기능을 통해 본인이 어떻게 움직였고 왜 죽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사용한 스킬 로그와 받은 피해 등 기록이 다 나오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3. XIVanalysis
하드컨텐츠는 대게 기믹을 처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완벽하게 딜사이클을 돌릴 것을 요구합니다.
(재영의 경우 3층/4층을 처음 도전할 경우 템렙 등의 문제로 인해 딜사이클이 완벽하지 않으면 딜이 많이 부족할 것입니다.)
XIVanalysis는 스킬 사용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분석해주는 사이트입니다.
본인의 기록을 fflog에 올린 후(클리어 못한 기록들도 모두 올릴 수 있습니다.) 위 사이트에 링크를 입력하면 됩니다.
물론 분석이 100% 완벽하다는 보장은 없으니 어느정도는 걸러들어야 하지만 그래도 꽤나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XIVanalysis는 다른 사용처가 또 있습니다. 바로 내 플레이 로그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이 공개한 플레이 로그 또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본인이 가고 싶은 레이드의 내 직업군 최상위 플레이어의 플레이 로그를 위 사이트에 입력하면 어떤 식으로 스킬을 분배하고 딜사이클을 돌리는지 다 알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최상위 플레이어의 딜사이클 로그와 내가 트라이했던 판의 로그를 비교해보고, 보스 타임로그별로 어떤 시점에서 어떤 스킬을 써야 할지를 정리하는 식으로 피드백했습니다.

물론 하컨이라고 해도 그냥 본인 평소 딜사이클만 잘 돌려도 깰 딜이 나오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근데 보통 본인의 딜을 조금이라도 더 갱신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파티 시너지 타이밍과 보스 패턴을 고려하여 최적의 딜사이클을 맞춰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패턴 이해도가 생긴 이후에는 본인의 딜사이클이 패턴을 피하면서도 문제없이 돌아가는가, 완전히 최적화가 되었는가를 피드백하면서 플레이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