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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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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할때 최악의 멘트 글 보고 과거 회상썰..(ㅈㄴ 장문 주의)![]() 쌉요약 : 과거, 여친이 바람핀다. 근데 내가 세컨드다. 선유도에서 직장을 다녔어요. 직장 내 타 팀 여자선배랑 친해져서 종종 치맥도 하고, 커피도 얻어마시고, 어쩌다 주말엔 영등포에서 만나 함께 옷 골라주고 영화도 보러 가고, 전 이때 살면서 첨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봤어요. 윗 문장에서 느끼셨을 분들 계시겠지만, 남녀가 가까워지다보니 더 깊은 얘기도 꺼내게되고,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는 시간이 흐르고 흐르니 어느덧 이미 연인관계더군요. 회사 규모가 무척이나 작은데, 팀이 굳이 나눠져있는 구조라 거의 직속사수급으로 가까워서 이제는 애인이 된 선배가 이래저래 도움도 많이 주고 일도 알려주고, 낮에는 선배한테 혼나고, 밤에는 혼내주고. 탕비실에서 야스 빼곤 다해보고.. 그녀의 집이 회사 근처였던지라 점심때 식당 안가고 그녀 집에서 밥안먹고 배불리고.. 암튼 그리 9개월쯤 만났을때 저희 어무니 생신날. 퇴근 후 케이크 사러 간다하니 어머님께 인사도 드릴겸 같이 가고싶다라고 얘길 했어요. 저는 어린생각이기도 했거니와, 당시엔 젊을때 결혼에 대한 막연한 로망도 있었던지라, 뭐, 그 날은 그냥 셋이 같이 밥 먹고, 대화나누며 좋은시간 보냈어요. 시간이 흘러서, 1년쯤 만났고 기념일을 챙기고자 쏘카를 해서 가까운 영종도로 바다를 보러 가기로했어요. 그녀가, 외박을 해야하니 미리 집에 빨래를 좀 개놓고 가고싶다며 함께 그녀 집으로 갔죠. 화장실을 쓰고자 들어갔는데 거울과 세면대 사이 좁은 공간. 낯선건 둘째치고, 제 상식선에서는 여자 혼자 사는 집에 있을 리 만무한 물건들. 일회용 도루코 면도기와 질레트 쉐이빔 폼. 아ㅋㅋㅋㅋㅋㅋㅋㅋ 겨털이랑 다리털이 ㅈㄴ 강려크하다는 씨발 뭔가 잘못된것같단 생각. 아무렇지 않은척, 아무것도 못본 척 화장실 나가면서, (지금 이 글 읽으시는 분들께선 뭐지 이 병신 싶으실듯..) 나름대로 찰나에 내린 결론은 이 여자가 나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거구나. 증거를 모으자였어요. 한방에 엿멕일꺼야. 해서, 내가 뭔가를 눈치챘단걸 그녀는 눈치채지 않도록 1주년 기념일 여행은 다녀왔고, 사진도 많이 찍고, 떡방아도 많이 찍고. 여기가 아까 야스중 최악의 멘트 읽던중 생각난 부분인데, 그녀는 쌩91 저는 빠른91이라 그녀는 저를 회사에서는, x사원~x주임~하며 불렀고 밖에서는 xx야~자기야~하며 불렀는데 뭔 씨발 떡만 치면 오빠를 존나찾더라구요. 오쁘아아아앙 흐아아ㅏㅏㅇ앙아 허응항 으으으으응으으ㅓㅇ으으 얘가 이쪽으로 페티쉬가 있나?생각도 들고,, 얘가 친오빠랑 둘인데, 뭐지? ????????????? 친오빠 생각하며 박음질중인가.... 뭐 이미 쉐이빙폼에 면도기도 봤는데,,물이나 존나 뺐죠.. 그리고 한달?두달?쯤 지났을 때. 저는 퇴근 후 그녀 집으로. 그녀는 짧게 야근 후 귀가키로 하여 제가 먼저 도착해 있는데, 방이 지저분하니 조금 정리해줄 수 있냐 말하더라구요. (후에 든 생각은, 아 그게 일부러 보라고 짜둔 떡밥인건가 싶었죠) 대충 아침 먹은 설거지 조금 쌓인것과, 건조대 널린 빨리를 걷고있다가, 건조대 아래 검은 뭔가가 깔려있기에 버리려 끄집어내니 스타킹입니다. 구멍이 포포포포포포퐆퐁 뚫려있고요. 망사스타킹이요. 이걸 입고 똥이 터질꺼같은데 스타킹을 내릴 겨를이 없어 찢고싸긴 개씨발 대한민국 성인남자라면 상상 해봤을법한 스타킹찢고 박았구나!!!!! 딱 봐도 찢박한 망사스타킹이요. 그래도 이 때 제 침착성 스탯이 좀 괜찮았던것같아요. 그 년이 도착했을때 볼 수 있도록 현관에 스타킹 쫙 벌려 내버려두고 나가선 주차장에서 흡연하며 뭐라고 얘길할까....한참 생각중이던 때 들어가는 그년. 들어가는걸 보고 따라 들어갔습니다. 근데 이 여자 침착성 스탯이 더 높았나봐요. 현관을 열고 바라보는 그녀 뒤에 서서, 생각보다 반응은 없었어요. 놀라지도. 울며불며 매달리지도. 화를 내지도. 그냥 미안하다기에, 바람이냐 물으니 제가 세컨드였더라구요 ㅎㅎㅎㅎ 고향에 (당시)4년 사귀던 남친(당시 백수)이 있는데, 몸에서 멀어지니 잠깐(이 1년,,) 마음에서 멀어진거같다며, 본인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채로 여태 시간에 따라 흘러왔다고, 지금이야, 당시보다 나이도 하나라도 더 먹었고, 어떻게 해야 조금이나마 더 현명하게 좆되봐라 엿멕일지..생각일랑 했을진데, 사회 초년생에 집도차도 없고, 물려받을 재산도 없고, 뭐 한참 스스로를 채찍질만 해대며 작아져있던 시기라,,,(당시 집안 사정도 몹시 안좋았어서) 또, 이 병신이 그냥 보내주는게 쿨한거라 생각했는지 그냥 알았다하며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어머니가 계신 집으로 돌아갔네요. 집에가서 베개에 머가리 쳐박고 줜나 울었습니다. 회사 소장님께는 대충 둘러댄 후 다음날은 연차. 이후 보름동안 일하며 대체자 구해진 것 보고 퇴사했네요. 일년을 만나며 눈치 못챈것도 ㄺㄴ... 일회용 면도기에 쉐이빙폼, 찢어진 망사스타킹 보고도 암말 못한것도 ㄺㄴ 지금이야 정말 좋은 여친 만나서 분에 넘치게 사랑받고 살고있고, 이후에 이직,이직,이직하여 현 직장에선 자리잡고 저 때 당시 생각하니 씨발 좆같네요 ㅎㅎㅎ;; 헬요일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이제 야근하러 ㄱㄱ싱 이라는 소설 추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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