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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4 13:43
조회: 1,017
추천: 8
30대 중반 남자입니다.글 쓰는 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적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따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속 편하게 털어놓을 친구가 없어, 여기에라도 익명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어렸을 때부터 방황도 많이 하고 노는 것도 좋아해서 결혼은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 장기연애 끝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한 지는 어느덧 2년 정도 되었네요. 나이가 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저희도 노력한 끝에 1년 만에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했던 계류유산을 겪게 되었고, 저희 둘 다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수술을 받고 한 달 정도 지나 다행히 다시 임신을 하게 되었고, 현재 9주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갑자기 알 수 없는 하혈이 있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또 유산이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정말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직 태아에게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 번 겪어봐서 그런지 작은 증상 하나에도 혹시 또 잘못되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조마조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이야기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혼자 마음속에만 담아두기에는 답답해서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푸념 아닌 푸념을 남겨봅니다. 임신을 하기까지의 과정도 쉽지 않았는데, 막상 임신을 하고 나서도 이렇게 마음 졸이며 지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ㅠㅠ 세상에 계신 모든 엄빠들… 정말 존경합니다. 그저 별일 없이 하루하루 잘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조심스럽게 기다려봅니다ㅠㅠ 막상 적다 보니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ㅎㅎㅎ 글을 읽는 모든 분들 행복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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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