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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30 08:40
조회: 472
추천: 4
도약끝난후 유입된뉴비의 솔직한소감이번에 손맛 좋다는 말 듣고 유입된 뉴비입니다. 게임 자체는 몬헌보다 손맛 있고 진짜 재밌어서 열심히 달렸습니다. '영웅의 길' 덕분에 115레벨까지는 막힘없이 금방 찍히더라고요. 진짜 문제는 115렙을 찍은 바로 그 이후부터였습니다. 1. 115레벨 찍자마자 결사대에서 3일 동안 발 묶임 스토리 다 밀고 나니까 대뜸 결사대를 하라는데, 정작 가려고 보니 방이 아예 없어서 파티원 모으는 데만 무려 3일을 기다렸습니다. 앵벌이하듯이 며칠 동안 하루에 한두 판씩 유저들 겨우겨우 꼬셔서 결 2순을 끝내놓으니 117렙이 찍히더군요. 솔직히 저는 '아, 이 구간만 넘기면 이제 막히는 일은 없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이번엔 주 2회 제한이 걸려서 더 하고 싶어도 못 하더군요. 115까지 고속도로를 뚫어놓고, 다음 관문 한복판에 구인난으로 사람 피 말리게 하는 주 2회짜리 콘텐츠를 박아둔 의도가 뭡니까? 기존 고스펙 유저들이 미쳤다고 피로도 써가면서 항상 뉴비 방을 체크하며 돌아줄 리도 만무한데, 입장 컷만 만들어두고 뉴비를 그냥 고인물 버스에만 업혀 가게 방치해 둔 꼴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런 식으로 방치할 거면 입장 컷을 아예 없애는 게 맞지 않나요? 2. 결사대 겨우 끝내고 마주한 아인라허라는 기괴한 내실 어떻게든 결사대 넘기고 다른 거라도 해보려고 알아보다가 아인라허 보고 기겁했습니다. 무슨 유저 조련하는 것도 아니고 던전 개수가 수십 개인데, 심지어 능력치를 다 받으려면 '금메달'까지 따야 하더군요. 말로는 최소한만 해도 된다던데, 이걸 짬 나는 시간에 편하게 찍먹하러 온 뉴비더러 다 하라니 숨이 턱 막힙니다. 커뮤니티에 너무 많아서 딴 거 없냐고 물어보니까, 일부 고인물들이 "이것도 안 하면서 무슨 게임을 하냐", "그럴 거면 걍 접어라"라며 단체로 갈구는데 여기서 1차로 벽 느꼈습니다. 퇴근하고 와서 밥 먹고 살림하고 운동하면 하루에 많아야 1~2시간 남는 직장인인데, 그 남는 시간에 이 지루한 내실에 인생 다 꼬라박으라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백번 양보해서 기존 유저층은 저걸 고려하고 본인들 시간 써서 게임해주고있는데, 생판 처음 온 뉴비까지 고인물들이 업어 키우게 만드는 이 운영 꼬라지가 정상입니까? 3. 자급자족 절대 불가능한 골드 수급과 115~120레벨 절벽 로드도 없고 브로치도 없이 반지, 귀걸이랑 보급 방어구, 무기만 덜렁 쥔 깡통 상태라 돈 벌 데가 아예 없습니다. 커뮤니티 돌아서 과거 사건들까지 찾아봤는데, 매니아 같은 작업장 현금거래 막겠다고 던전 돌면 나오는 보상을 심하게 줄여놨더군요. 게임사 입장에서 자화 인플레 막으려는 건 이해가 되니까, 일단 천천히 하자는 마인드로 며칠간 최소한으로 돌 수 있는 곳만 뺑뺑이 돌아서 겨우 악세 14강, 무기 13강을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고급 강화의 비약'을 살 돈이 없어서 꾸역꾸역 키웠던 캐릭터가 119레벨에서 스토리가 또 막혔습니다. 고급강화의 비약이 1개당 290000골드 정도인데 던전만돌아서 얻을려면 2일에 하나만드는꼴입니다. 한부위에 강화한번에 8개가들어가던데 이건진짜 현질 안 하면 성장이 안 되는 구조입니다. 이 게임은 외부 거래를 막으려고 골드 수급을 줄였다면서 도리어 유저들에게 아이템/재화 현금 결제를 반필수로 권유하는 수준 아닌가요? 상식적으로 이렇게하면 누가 캐시를 살까요? 매니아같은곳을쓰지... 4. "할 거 없으면 부캐 15개 키워라"라는 훈수와 텃세 본캐 하나 스펙업도 막혀서 쩔쩔매고 있는데, 주변에서 하는 소리가 "할 거 없으면 부캐 15개 전부 115레벨 찍는 게 기본"이랍니다. 시간이 썩어 넘치는 백수도 아니고, 캐릭터 하나당 영웅의 길만 밀어도 1~2시간씩 걸리는데 말이죠. 직장인 유저한테 조언이랍시고 가스라이팅 시전하며 단체로 쓴소리 퍼붓는데 감당이 안 되네요. 내가 시스템적으로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조목조목 팩트를 말하면, 기존 유저분들은 발끈하시면서 "우린 할 수 있는 게 없다", "원래 그런 게임이다", "그럴 거면 걍 접어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며 기가 차는 소리만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분들이 왜 화내는지 포인트가 딱 보이더라고요. 본인들은 저 힘든 쓰레기 같은 동선을 다 지나고 꾸준히 게임을 해왔으니 '벽을 넘었다는 자부심' 같은 게 변질돼서 뉴비한테 텃세를 부리는 걸로밖에 안 보입니다. 5. 결론 및 정리 게임 자체는 진짜 재밌는데, 영웅의 길로 115렙에 던져놓고 3일 동안 결사대 구걸하게 만드는 기괴한 동선, 그리고 뉴비의 상식적인 의문에 텃세부터 부리는 고인물들 때문에 정신병 걸릴 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한 겁니까, 아니면 운영진이 유저들을 가스라이팅하는 겁니까? 그리고 요즘같이 할 게임 널린 시대에 초반부터 숨 막히게 막아대면 누가 붙어 있겠습니까? 게임을 하면 할수록 원래 여기서 막혀 접게끔 설계되어있으니 게임사가 *"이벤트 때나 다시 오라"*며 등을 떠미는 꼴밖에 안느껴집니다. 개발톡에서 몇 달 뒤에나 보완하겠다는 헛소릴 하던데, 당장 유입들이 폐사하는 마당에 왜 몇 달을 기다려야 합니까? 개편이 거창할 필요도 없습니다.
일반 유저도 생각할 대안을 대기업 게임사에서 못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이건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유입을 잡을 개편 의지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게임 운영을 코어 유저들의 선의에 떠넘기는 행태도 심각합니다. 그분들도 돈 내고 즐기러 온 유저일 뿐, 안 그래도 팍팍한 세상에 취미로 하는 게임에서까지 뉴비들 징징대는 꼴을 받아주고 싶겠습니까? 뉴비 케어와 시스템 개편은 운영진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지, 기존 코어유저나 대형 길드가 덤터기 써야 할 행동이 아닙니다. 인벤 체크 열심히 하신다는 운영진분들, 유입과 기존 유저들 떠나기전에 기존 유저분들을 위해서라도 상시 도약이든, 골드 수급이든 제발 제대로 된 조치 좀 취해주세요. 하루 쌓인 직장 스트레스 좀 풀려다가 게임 때문에 스트레스만 더 받아 가니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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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가르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