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데, 활 개선에 있어 스킬간 밸런싱과 서열 구분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2013년 활카이가 수술다운 수술대에 올랐을 때의 아이디어는 굉장히 훌륭하다 생각해요.

숏과 롱보우를 바꿔가면서 적재적소에 스킬을 때려넣고, 
약점저격으로 화룡점정을 하는 게
당시 Dev 파은시가 의도했던 활카이의 전투법이라 보거든요. 

하지만 그가 간과한 점이 있었으니...
아이디어가 얼마나 좋든간에 그것을 구현하는 수치상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어떤 아이디어도 본래 의미를 잃게 된다는 겁니다.

코볼트 궁수 뭐시기, 속멀속멀충;;
이게 정말 그가 듣고자 했던 개선이었을진 여전히 의문입니다.

그리고 2015년 11월에 또 개편을 받지만
사실상 속멀속멀이 차지차지매밴으로 이름만 바꾼 꼴이 되고 말았죠.
심지어 그 딜링이 신뢰도가 높은 것도 아닙니다.

멋 옛날 카이교수님들이 우려했던 일이 그대로 현실화하고 만거죠.

온전하게 의도대로 다룰 수 없어 신뢰도가 낮은 화력
스킬간 밸런스가 무너져 강한 것만 고집하게 되는 단편적 운용
몹은 자비가 없어지는데 불편하기 짝이 없는 회피랑 느린 모션;;

강한 화력에 눈이 멀어 정말 즐거운 게임을 하는 데 필요한 개선들은 경시한 게 아닌가...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 지금부터라도 그것을 다시 찾아가려고 합니다.
언제 실현될진 모르겠지만;;;

유저수가 줄어들다 보니 아무래도 혼자 떠드는 말도 많아지고...
다량의 정보를 함축전달하려니 글도 뭔가 어귀가 안 맞고 가독성도 떨어진답니다.
후우... 이 헬조선다운 캐릭터를 구제해줄 영웅급 제작자가 나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