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통은 집착, 번뇌, 욕심에서 비롯됩니다.

(저는 이 말이 매우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영전 고통의 시작은 바로... 일상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누구와의 비교입니다.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우리는 쉼없이 비교하고 비교당합니다.

엄친아 옆집 철수이야기부터 학업성적, 직장에 나가서는 근무평점에 신체등급부터 오만가지 비교 수치가 있지요.

모든 것에는 상대성이라는 것이 있어서 누군가에 비해 반드시 상대적인 우위를 가지기 마련이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절대적 우위가 존재합니다.



약간 길고 어려울 수 있지만... 예를 들어봅시다. (게임에서 실제 이렇게 통용되지는 않습니다)

A가 일던을 돌고 레이드를 돌 경우 기댓값이 각 10 / 100이라 치고 B는 일던과 레이드의 기댓값이 각 20 / 200이라 치면

B는 A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되고 대신 A는 일던을 돌 경우 B가 일던을 도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손실을 가지기 때문에 A는 B에 비해 일던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실제 게임상에서는 A,B가 스펙에 상관없이 같은 기댓값을 가지게 되지만 (물욕의 확률은 같습니다) 클리어 타임과 같은

요인에 의해서 기댓값은 달라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 시간에 수익을 대비하여 기댓값을 산출하게 되므로 서로 다른 기댓값이 나오게 되지요)

(예시가 어렵더라도 그냥 읽어만 주세요;; 일종의 직업병이랄까..)

즉 저스펙이 노기를 할 경우 고스펙이 레이드 대신 노기를 하는 것보다 상대적인 우위를 가지게 된다지만 실제 저스펙이 

절대적으로 노기에서 우위를 가진다 이런건 아닙니다. 오히려 고스펙들이 높은 숙련도와 공격력을 앞세워 더욱 빠르게 

클리어하는게 현실이죠...



이야기가 살짝 샌거같은데... 마영전, 정말 서로 비교할게 많아요.

가장 대표적인 예가 강화, 스펙, 딜미터기, 캐릭터 순위 이렇게 들 수 있겠네요. 

이외에 랭킹시스템도 있고 보이지 않는 물욕주기라거나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잠시만 비교를 멈추어 보세요. 실제 마음이 훨씬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하는 목적이 제각기 다르니만큼 모두에게 비교를 멈추고 즐겜하세요! 이럴수는 없겠죠...

그냥 잠시 득이 안되고 스펙올리기가 너무 힘들어 게임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올때... 그때라도 잠시만 비교를 멈추어보세요.

한결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보다 저 멀리 앞서있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을거에요. 

처음 키우는데 스펙이 후덜덜한 사람은 그 시간을 만회할 다른 무언가를 했을것이고 (현금투입이나 친구로부터 템을 지원

받았다거나... 강화운이 좋았다거나 등등...) 숙련도가 높은 고수유저가 부캐를 키운 경우라거나 오랜시간을 들여서 기본

기가 탄탄한 캐릭이라거나...

스펙업에 대한 욕구가 캐릭을 성장시키는 근원이라는데는 부정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단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욕심을 가지는 것은 잠시만 미뤄두시고 내 캐릭터를 잠시만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실제로 게임 캐릭터도 유저의 애정을

먹고 자라는 것을 여러번 느낍니다. 다른 누군가와의 끊임없는 비교속에서 게임속에서마저도 바짝바짝 타들어갈 이유는

없잖아요?


(토게의 글을 보면 비교에 관한 글이 꽤나 많아요. 그 모두가 합리적인 것은 아니지만... 아주 잠시만,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게임을 대해보는건 어떨까요?)

밤에 잡설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비몽사몽중에 쓴 글이라 아마 일어나면 이런저런 수정이 있을 듯 하네요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득이 가득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