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폰으로 쓰는거라 퇴고가 힘듭니다.
글쓴이는 고점자가 아닙니다.
(하루에 세판 하면 많이 한 케이스)

다만, 전장 방송 보는걸 좋아해서
요즘은 거의 순방은 하는 듯 합니다.

순방 못할 경우에 순방하는게
6판중 5판은 되는 것 같아
이렇게 대강 써 봅니다.


1. 자원

전장에서의 자원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코인. 기물 구매와 리롤, 선술집 레벨업에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원이지요.

그럼, 두 번째 자원은 뭐냐?
체력입니다.(중요)

가끔가다 보면, 체력이 자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이 많아요.
하지만 순위와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단적으로,
다음 선술집 기물을 한 번 더 볼 수 있고
기물들에 버프를 넣을 수 있으며
황금 발견으로 덱 파워를 높일 수 있고,
0이되면 게임에서 지게 되는 자원이지요.

세 번째 자원은 '턴' 입니다.
전장을 하다모면 꼭 나오는 이야기가 있지요.
"아... 한 턴만 더 있었으면..."
같은 턴 동안, 할 수 있는 행동은 다양합니다.
턴을 자원으로 간주한다면 무의미한 턴은 많이 사라지지요.

이 아래에서는 이 세 가지 자원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2. 영웅 선택

강한 영웅은 어떤 영웅일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영웅 선택은 순위와 직결되어있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는 세 가지 자원 중 체력을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 생각합니다.
체력을 아끼기 위해 턴을 구성하고,
그 플랜에 따라 골드를 소모하지요.

그럼, 선택이 간단해지지요?
메타와 상관 없이, 초~중반의 체력 관리를 통해
'턴'이라는 자원을 벌 수 있는 영웅.
이에 해당하는 영웅이 좋은 영웅이 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초반 버프를 주는 영웅(요그, 켈타스, 피라마드, 왕쥐)
게임판에 영향을 주는 영웅(리치왕, 알아키르, 데스윙)
위의 영웅들은 순방에 좋은 영웅들로 꼽히지요.

다만, 자원 소모를 하는 경우 의미가 사라집니다.
요그사론은 초반의 경우 오히려 자원 이득을 보지요.

혹은, 다른 자원에 영향을 주는 영웅들 역시
좋은 영웅으로 손꼽힙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노즈도르무, 오무와 같은 영웅 말이지요.

하지만, 지나친 불확정성은 지양해야 합니다.
(뽕맛은 좋겠지만요;;)
종족 한정의 영웅들은 게임판에 해당 종족이 나오지 않을 경우 '망합니다'
랜덤 버프의 경우 의도하지 않게 들어가는 경우 손해를 봅니다.

아, 다릴의 경우 랜덤임에도, 리스크를 0에 가깝게 줄일 수 있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영웅들은 보통 '실력'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라면 리노가 있겠네요.
여기서의 실력은 판단력을 의미합니다.
1턴에 명인 황금을 할지, 기다렸다가 다른 기물을 업그레이드 할지 같은 판단력 말이지요.


3. 초 중반 마나 커브

1) 정석 마나커브
1턴 3골드 기물 구매
2턴 4골드 레벨업
3턴 5골드 기물(가능하면 토큰) 판매 후 기물 2개 구매
4턴 6골드 기물 2개 구매
5턴 7골드 레벨업 후 기물 1개 구매
6턴 8골드 리롤 두번 하며 기물 2개 구매
7턴 9골드 레벨업 후 기물 1개 구매
(풀필드일 확률이 높기에 레벨업 후 리롤하고 구매)

대부분 위의 마나 커브를 사용하실 겁니다.
여기서 변수가 몇 개 발생하는데,

첫째. 발견의 타이밍.
2, 3, 4발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보통 덱의 컨셉을 정하는건 5레벨 상점입니다.

빛송, 브란, 노미, 리븐, 엄마곰, 들창코와 같은 핵심 기물은
5레벨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체력이라는 자원을 담보로 하여,
1~2턴 이른 타이밍에 레벨업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기물의 파괴력을 위해. 또는 덱 컨셉의 정립을 위해
6발을 할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순방 목적을 많이 갖습니다.
흉합체, 방울뱀, 해적선이 해당됩니다.
후자의 경우는 용을 많이 확보한 경우의
칼렉고스가 해당되겠지요.

둘째, 체력 상황
초반에 트럭을 만났다.
기물이 계속 약하다.
이런 경우에는 살아남기 위해 마나커브를 꼬아주기도 합니다.

일단 필드를 채워야 선공의 가능성이 생기며,
체력이 없을때의 3레벨 이상 천보 하수인은 체력을 아끼기에 더 없이 좋지요.

5~6턴에 체력 20 미만인 경우
3레벨 상점에서 순방 목적으로 리롤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 때 특히나 좋은 기물이라면
반사로봇+강철니+허수아비를 들 수 있습니다.
혹은 악마 하수인이 있는 경우의 곡예사 역시 좋은 선택이 됩니다.
리노의 경우라면 곡예사에 영능을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꼭 이렇게 플레이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내가 죽지 않는다는걸 확신하는 경우 오히려 레벨업을
1턴 일찍 가져가면서 상위 티어의 기물을 선 확보 하여
덱의 파워를 급상승시킬 수도 있으니까요.

2) 라팜 마나커브
1턴 3골드 기물 구매
2턴 4골드 기물 구매, 영능
3턴 5골드 리롤, 기물 루매, 영능
4턴 6골드 레벨업, 기물 구매, 영능
5턴 7골드 레벨업, 영능
6턴 8골드 레벨업, 영능

4레벨에 거의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발견이 가능한 기물이 있다면 얼려놓고 진행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제목대로 라팜이 주로 사용하며,
토큰 시작한 마이애브 역시 해당합니다.
이 마나커브의 핵심은 '발견' 입니다.
체력 상황을 위해 1~2턴 일찍 발견을 하거나,
의도적으로 발견을 늦추기도 합니다.
5발, 6발 이후의 강력한 필드를 구축하여
이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체력이라는 자원을 담보로 하되,
기물 구매에 들어가는 자원을 포기하며
이를 레벨업에 돌림으로 빠르게 덱의 컨셉을 구성합니다.


4. 덱 컨셉

위의 전략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덱 컨셉의 확립'입니다.
덱의 컨셉은 생각보다 늦게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핵심 기물을 선점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덱 컨셉을 정하는 것이 늦어지는게 당연하니까요.

빠른 턴(9턴 이하)에 덱 컨셉이 정해진다면
그 쪽으로 달려가되,
그렇지 못한다면 순방 위주의 컨셉을 잡는 편이 좋습니다.

1) 기계
전통적인 순방의 강호, 기계 덱입니다.
말렸을 때 반사로봇 두 개를 집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기계덱 갑시다.

전반적으로 상체 위주의 버프를 하게 되며,
대량의 천보 하수인 위주로 천보 리필 운영을 하게 됩니다.

2) 빛송, 브란
최 후반에는 버프의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으나,
천보 위주의 하수인이 있으며, 위의 하수인이 일찍 나왔다면
순방에는 최고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빛송과 브란은 함께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력 하수인은
반사로봇, 청동용, 파지직, 황금애호가 등입니다.
흉합체의 버프를 극도로 넣을 수 있기에
최 후반, 천독흉합체 2기와 함께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3) 용족
6발 칼렉이 아니라면 애매합니다.
특히나 요즘은 정령이 나와서 정령보다 버프를 많이 넣지 못해 밀리는 경우가 잦지요.
다만 최 후반 나디나의 존재는 아직 충분히 포텐셜이 있습니다.

4) 야수
5발 엄마곰 후에 방향을 트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드라, 공포뿔 위주로 운영하는 방식이 좋으며,
클래식 죽메 야수의 경우 기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앵무, 골드린, 리븐데어 콤보는 강력하지만
다른 덱에 비해 덱파워가 약하며,
독성에 약하다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5) 정령
노미는 6렙이 맞는 것 같습니다.
빠른 노미는 칼렉 이상으로 빠르게 버프를 쌓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버프에 특화되어 있으며,
파지직을 제외하면 천보가 없어 독성에 굉장히 약합니다.
파티의 정령 베이스로 정령덱을 하는 것 보다,
강력한 필드진을 바탕으로 노미 발견을 한 후
노미 버프로 밀어버리는 방향이 좋아 보입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버프가 이루어지기에
트럭을 모는 경우가 잦습니다.

6) 흉합체
천독 흉합체는 전장의 메타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천독 흉합체 2기+나디나는 어느 덱에서건 강력합니다.

7) 사견
해적은 덱 아닙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으르렁니 2기+스탯빨로 순방 전략은 좋긴 한데
이래저래 다른 덱보다 바쁜데도 성능은... 음...
멀록을 빼먹었네요. 여전히 완성된 멀록은 강합니다.
다만, 완성이 너무 힘들며,
흉합체 의존도가 높습니다.


5. 체력의 중요성

마지막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요즘 게임을 하며, 한 가지 컨셉에 매몰된 경우를 자주 봅니다.
나는 정령이니 정령 버프만 돌릴거야.
앵드린 완성했으니 야수 개꿀.
뭐 이런 분들?

체력은 상대의 덱을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상대에게 흉합체가 몇 기 있는지.
천보는 충분히 갖추어져 있는지.
독성의 존재는 있는지.
필드 순서는 어떤지.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는 분이 많습니다.
제 점수가 지나치게 낮은 탓이겠지요...ㅠ.ㅠ

마지막, 등수를 위해서는 과감해져야 합니다.
160/160 하수인이 있다 한들, 독성 앞에서는 평등합니다.

중요한건 '교환비'입니다.
천독이 왜 사기냐구요? 확정적으로 2:1 교환이 되니까요.
그럼 이 교환비를 1:1로 줄이고 싶지요.
구울의 존재가 이에 해당되며,
용족의 경우 나디나가 해당되며,
천보녀 역시 2:1 교환을 이끕니다.

단적으로 예를 들어 얘기해볼까요?
아래 숫자는 스탯이라 가정합니다.(공체 동일)

1. 버퍼/100/100/100/100/100/도발
2. 버퍼/맥스나/1독성/80/천보50/천독/천독

당연히 2가 이기겠지요?
근데 1은 체력이 30. 2가 체력 6이라 가정하겠습니다.
2는 딱히 바꿀 수 있는게 없어요. 맥스나를 하나 더 찾았다고 가정합니다.(찾기 힘들겠지만)
1은 그래도 맥1에 흉 두마리는 잡았습니다. 피가 15정도 됐겠네요.
버프를 더 돌릴 필요는 없으니, 리븐데어와 천보녀를 찾았습니다.

1. 천보녀/100/리븐데어/100/100/100/도발
2. 맥/맥/1독/80/천보50/천독/천독

다행히 100/100에 천보가 붙었네요.
어찌어찌 하여 1이 이겼습니다. 운이 극도로 좋아서요.
혹시나 1이 졌는데 살아남았다?
100 하나 더 팔고 구울 넣어준다던가,
천보녀 황금을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2도 1을 봤으니 천보녀를 찾겠지요.

이렇게 최후반에는 가지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순위 결정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도발에 약하다면 정수를 넣을수도 있겠지요?

체력이 있다면 상대의 노림수를 파훼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진짜 전장의 재미이겠지요.

승리의 기회를 높여주는 것이 체력이기에,
체력은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결론.
이렇게 초반에 영향주는 영능이 아닌데도 겁내 강한 라그가 개사기입니다. 모두 라그 뽑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