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마녀숲에 나오는 군단 유물무기에 대해 글을 써본 멀록볼록입니다. 이번에는 야생에 곧 가는 고신속, 카라잔, 가젯잔 전설 카드들에 대해서 간략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대신 4형제

고대신의 모티브, 크툴루 신화는 미국의 소설가 러브크래프트가 창시한 코스믹 호러 신화입니다. 외계종족과 초월적 공포, 특히 심해스러운 공포를 다룬 종족으로 와우의 고대신은 크툴루에서 모티브와 이름을 따온 게 많습니다.
  



왼쪽부터 노르간논-카즈로고스-골가네스-이오나-아그라마르-아만툴-살게라스

봉인된 고대 신들은 봉인을 풀기 위해 장기인 정신지배 능력을 사용합니다.

부하들 질이 영...











크툰이 봉인된 곳은 사막 한복판이라 근처에 있는 지배할만한 생물이라고 해봐야 아퀴르밖에 없었지만, 요그사론이 있던 노스랜드는 역세권온갖 종족들이 모두 모인 곳. 리치왕의 분노 동안 플레이어들은 요그사론의 계획을 직간접적으로 상대해야 합니다. 회색 구릉지의 세계수 볼드랏실과 곰 야생신 우르속 타락. 자신의 피로 사로나이트 (채굴하는 것만으로도 정신 영향) 창조, 얼굴없는 자들을 필두로 네루비안들의 도시 안카헤트를 타락, 울두아르 제 1 관리자 로켄을 지배하여 노스랜드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등 플레이어들이 직접 경험한 고대신의 힘은 요그사론이 가장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도 울두아르 최종 보스로 나와서 잡히기도 했고요.




모든 죽메의 친구, 야생의 수호신 느조스입니다.
느조스는 뒤에서 흑막으로 꾸민 일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는 말퓨리온의 최대의 적, 자비우스입니다. 아즈샤라 여왕의 수하로 악마들을 불러들인 최초의 사티로스 자비우스가 나무 속에 봉인되었을 때 그에게 힘을 주어 악몽의 군주로 다시 태어나게 합니다. 자비우스는 위에서 나온 판드랄의 죽은 아들, 발스탄 스태그헬름의 모습으로 판드랄의 꿈에 나타나 에메랄드의 꿈을 공격합니다. 소설 스톰레이지에선 에메랄드의 꿈 속의 말퓨리온을 없애려고 하지만, 격퇴당하고 이후 군단에서 첫 레이드 에메랄드의 악몽에서 처치됩니다.

암흑 사제의 무기 잘아타스는 느조스가 곧 풀려날 꺼라는 떡밥을 풀면서, 가장 약한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생 가기 직전까지 컨흑, 큐브흑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걸 보면 묘하네요. 

이샤라즈와 그의 잔류물인 샤

이샤라즈는 위에서 썻듯이 첫번째로 죽은 고대신입니다. 그의 심장은 판다리아 지하에 봉인되어 있었으나 판다리아에 온 가로쉬가 발굴하고, 그 힘을 흡수합니다. 오그리마 공성전 마지막 보스로 나왔을 때, 가로쉬는 이샤라즈의 심장에서 계속 힘을 흡수하면서 싸웁니다. 신화 난이도에서는 이샤라즈의 심장이 보여준 환영인 불타는 스톰윈드로 공대원들을 끌고가기도 하죠.
먹물문어치킨볶음

결국 가로쉬의 몰락과 함께, 이샤라즈의 심장도 끝장나고 아제로스에 남은 이샤라즈의 잔재는 가로쉬가 피의 울음소리를 카피한 잘라토라는 도끼밖에 남지 않게 되죠.

2. 기존의 전설 타락ver.


오리지날 전설들을 타락시킨 공용 전설들입니다. 컨셉들이 들창코를 제외하면 거의 반대로 바뀐 모습이네요. 
내트, 무클라, 들창코는 단순히 타락한 모습이지만 뉴스윙은 실제로 와우에서 확인 가능한 모습입니다. 시간의 동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인데 세계를 파괴하고, 파괴된 고룡쉼터 사원 위에서 표호하는 모습입니다.

결국엔 고대신의 장기말에 불과했던 데스윙, 자기가 있던 첨탑에 꽂혀서 죽어 있습니다.
다른 용들이 다 죽어서 죽어도 죽메 발동 안됨

3, 제루스+직업전설



독한 마음의 자릴은 판다리아 토착 종족인 사마귀족의 원로회 일원으로, 원래 황실 연금술사 출신답게 하스스톤에서도 독극물 카드를 사용합니다. 사마귀족이 이샤라즈를 따르기 때문에 이샤라즈의 심장의 힘에 이끌려 오그리마 공성전의 13번째 네임드로 등장합니다.

빛그나로스는 라그나로스의 컨셉을 힐로 바꾼 전설로 오히려 선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그나로스 원판이 고대신의 수하이기에 빛의 힘을 따르는 모습이 타락이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승천자 할라질은 대격변 지역인 바쉬르(바다 아래)에서 만날 수 있는 승천자 중 한명입니다. 바쉬르에 있는 초거대 생물 고레크 안에서 고레크의 힘을 이용해 승천자를 만들고 있었지만 플레이어들에게 결국 처치됩니다. 와우 내에서 복원 특성 주술사 플레이어들의 100레벨 특성으로 할라질 같은 승천자로 변신해 힐을 복제할 수 있습니다.

아노말루스는 고대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가장 적은 캐릭터로, 마력 전쟁 당시 말리고스가 생성한 정령입니다.

말코록은 오크 중 검은바위 부족 출신으로 가로쉬에게 아첨을 하면서 가로쉬가 막나가는데 한 획을 그은 놈입니다. 가로쉬의 이름을 그냥 부른 것만으로도 바인과 볼진에게 시비를 거는 인성과는 다르게 가로쉬에게의 충성심은 진짜였는지 오그리마 공성전에서도 가로쉬를 상대하러 가는 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저주받은 검을 달아주면 역적

마지막 초갈은 워크래프트2부터 등장한 유서깊은 캐릭터로 오우거 마법사이자 흑마법사입니다. 오우거 제국의 촉망받던 마법사 초갈은 오우거 제국 고리안에서 도망쳐 나오다가 굴단의 제자로 들어가고, 그의 명으로 창백한 오크를 조사하며 황혼의 망치단을 결성합니다.


굴단과 함께 살게라스의 무덤을 도굴하러 갔다가 행방불명(게임 내에서는 사망)되었지만 이후 와우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고, 대격변 첫 레이드 황혼의 요새에서 막넴으로 나옵니다. 온몸에 박혀있는 눈알은 크툰과 융합한 영향입니다.(결국 티리스팔 의회에 썰렸지만요.)


황혼의 망치는 초갈이 드워프 장인들을 납치해 만든 무기입니다.

부족한 글솜씨지만 야생으로 가는 카드들을 다시 한번 기억해 보려고 전설들 이야기를 써보았습니다.
다음 글은 가젯잔+카라잔 전설을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