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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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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전사 연구(3): 하수인과 그 외.이 글은 무기전사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견해가 담긴 연구글이며, 많은 의견들이 모아지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화룡점정: 어떤 하수인을 찾아야 하는가? 이제 몇 남지 않은 덱에 하수인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전사의 무기 사용에 대한 의사결정으로 돌아가 봅시다.
우리는 되도록 최적화된 상황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상대는 주문으로 하수인을 제거할수 있으며 자신의 하수인을 지키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불가능하게 한다면 우리는 최적화된 상황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정용은 아주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요정용은 살아만 있다면 살아있는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와 같습니다. 게다가 죽이기도 쉽지 않죠. 상대가 보다 강한 하수인을 낸다면, 즉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로 잡을 수 없는 하수인을 낸다면, 다른 전사능력으로 잡아줌으로써 오래 생존하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요정용이 오래 활약 할수록 확실히 수월해집니다. 살아만 있다면 원천적으로 적 영웅능력을 봉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요정용은 정말 좋습니다. 코르크론까지도 맞교환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입니다. 몇 번을 운영해본 결과 아무리 기술 쿨타임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운이 없으면 패가 말리는 상황이 나오더군요. 여전히 카드가 내 손에 잡히기만 하면 이기는데 안 되서 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느낀 것이 약간 예전 슈팅법사 같이 내 기술 쿨타임에만 집중하면 상대가 무슨 짓을 하든 어찌저찌 대응이 가능하더라 이겁니다. 물론 슈팅법사는 도발이 전혀 문제가 안 되지만, 전사는 좀 신경을 써줘야 하는 부분이 있지요. 아무튼 내 기술 쿨타임에만 집중한다면 제일 적절한 하수인은 시린빛 점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통의 수행사제도 충분히 좋습니다만, 수행사제로 카드 하나 잡기가 힘들고 내면의 분노 등으로 카드를 착취한다고 해도 이미 카드 하나를 소비했기 때문에 그 순이익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린빛 점쟁이는 상대에게도 카드를 뽑게 하지만 같은 비용으로 2장이나 뽑을 수 있고 내면의 분노를 쓰고 전투격노까지 하면 한 턴에 4장을 뽑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내 쿨타임만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최적화된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첫 패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에 대해서는 요정용,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 + 쿨타임 감소 스킬 정도면 제일 무난할 것 같네요. 쿨감소 스킬이 안나온다면 차라리 아케나이트 도끼가 좋습니다. 5턴이 생각보다 빨리옵니다. 그 때부터 큰 피해를 못주기 시작한다면, 어렵습니다. 해야할게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다섯 경기를 내리 이겼는데, 패말림은 없었습니다. 상대 중에는 주술사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 아마 상성일 것 같습니다. 법사도 마찬가지구요.
무기 전사의 한계와 그림자 무기 전사의 한계는 뚜렷합니다. 우선 위협적인 하수인이 없기 때문에 냉기 법사류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얼음방패나 얼음보호막은 전사로서는 큰 고민이고, 얼음화살과 얼음창은 물의 정령은 위협적입니다. 저 또한 비밀법사를 좋아하는데, 비밀법사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전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대상입니다. 마법사는 거의 위험덩어리나 다름이 없습니다. 또한 이번에 하스스톤 인비테이션에서 Hafu 선수가 선보였던 토큰 드루이드 역시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물론 시린빛 점쟁이를 쓰고 나서는 한번도 못 만나봐서 모르겠지만 순간 화력 하나는 분노전사 못지 않았습니다. 폭딜에 꾸준딜이 밀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방밀전사 역시 방어구 제작자를 제때 제거해주지 않으면 무기 쓰기가 참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무기전사이기 때문에 수액괴물 등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무기 전사와 대응되는 영웅이라면 저는 성기사를 뽑을 것 같습니다. 전사가 한 턴에 예상치 못한 화력을 퍼붓는다면 반면에 성기사는 한 턴에 예상치 못한 양의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고, 카드뽑기도 되며 심지어 피해도 반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진은검을 들게 되면, 공격할 때도 체력을 회복하기 때문에 무기 전사와 정반대의 성격을 갖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성기사들보다는 고귀한 희생이나 눈에는 눈 같은 비밀들이 더 무섭다고 봅니다. 무기 전사의 여러가지 대안 사실 이번에 무기전사를 연구하면서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겨버렸습니다. 매번 경기할 때마다 아 안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연구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때마다 상당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기 때문입니다. 거듭된 패배로 60렙을 찍었으니 말 다했죠.ㅎㅎㅎ 아무튼 이 곳에서 그 동안 거쳐온 덱들의 면면을 요약해서 제시해보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통찰이 있었기에 공유해봅니다. 현재 제가 쓰고 있는 덱과는 무관하게 정말 괜찮았다 싶은 것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다른 유형의 덱이라도 이 카드들이 가미되면 괜찮다 싶은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첫째는 은신하수인의 적극적인 활용입니다. 은신 하수인은 도발만 아니면 무조건 한 대는 때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곧 무기로 도발을 때려잡을 수 있다면, 은신하수인에게 들어가는 모든 버프들을 그대로 먹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은신하수인들 특성 상, 무기로 줄 수 있는 피해와 비슷하거나 더 크기 때문에 효율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광역기나 주문에 취약한 것이 흠인데 공격턴에 온갖 버프를 떡칠을 해서 보내 버리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사족입니다만, 호랑이가 정말 좋습니다. 호랑이 먼저 던지고 6턴에 아케도끼랑 강화를 써서 안정적으로 총 피해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밀림 표범도 도끼를 한번 아낄 수 있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괜찮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사가 은신 하수인을 사용할 수록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써보세요- 둘째는 치유하수인의 적극적인 활용입니다. 무기를 전적으로 하수인에게 쏟아 부음으로써 소모되는 체력을 보전하고 필드도 차곡차곡 채우는 형태가 됩니다. 정말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어그로 덱에도 꽤 강력함을 보여줍니다. 다만 역시 광역기에 취약한 게 흠이기에 생존시킨 하수인들로 최대한 많이 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사 시에는 필드를 공고히 하는데도 좋더군요. 특히 지휘의 외침과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이와 같은 덱은 누적되는 피해를 해결하는 동시에 상대가 카드말림을 빠르게 유도할 수 있어서 승리를 많이 챙겼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희망적으로 생각했던 유형입니다. 후턴이라면 도끼로 하수인 제거하고 2턴에 부두교 의술사 회복이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셋째는 새로운 형태의 전사덱이 창출될 것도 같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것인데 전사 혼자 홀홀 단신으로 싸우는 단신Soloing 전사입니다. 하스스톤에서만 가능한 모습이 아닐까 싶은데, 이는 무기와 방어구가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구성에 방패 밀쳐내기만 있어도 충분히 가능성은 있어보이는데요, 이건 제가 방패 밀쳐내기가 생기면 ㅠㅠ 연구해보겠습니다. 특별히 따로 주지할 만한 사항이라면, 침묵 하수인일텐데요, 제거인가 침묵인가는 좀 방향이 나뉘어 집니다. 무슨말이냐면, 침묵하수인을 쓰면서 얻는 부분은 도발 하수인을 무력화 시키고 상대에게 더 많이 때릴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대가는 더 많은 피해를 내가 받는 것이죠. 그래서 막상 10턴까지 볼 수 밖에 없는 장기적인 계획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적은 바와 같이 쿨타임을 줄이는 형태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구요. 침묵 하수인 좋습니다만, 전사 입장에서는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많고 목표로 하는 8턴까지 상황에서 생존에 더 우월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쓰고 있는 덱이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리게 되면 공개하겠습니다만, 아직 플레이시간도 부족하고 제 개인적으로 완성되었다고 보지는 않기 때문에 키 카드들만 어느 정도 나열 한 것 같네요. 향후 추가되는 카드들까지 고려한다면 더 재밌어지겠지만, 현재는 지금가지 논의한 것과 같습니다. 패가 기가막히게 잘 터지면 6턴 안에도 잡는데 안 터지면 카드 다 꺼내고 이기더군요. 진짜 카드 다 꺼내게 됩니다. 가젯잔 없이 카드 다 꺼내는건 사실 처음이었는데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번처럼 총론적인 글은 아니기에 무게가 많이 실리지는 않았습니다만, 나름 고민한 결과를 풀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입니다. 현재도 좋은 승률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방특전사도 분노전사도 그리고 무기 전사도 재미있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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