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을 첨 시작했을땐 사제가 정말 재밌어서

군에서 휴가 나올 때 마다 하루종일 돌겜만 돌리다가 들어가고

부대 안 에서도 어떻게 덱을 짜야 메타를 잘 노릴 수 있을까 하면서

사제 500승을 찍어놓고는 그 성취감에 건드리지 말아야 할 황건적새끼를 건드는 바람에

그 뒤로 성기사로 쭉 500승 찍고 다시 돌아왔어유

신규 카드도 나오고 나름 머리도 굴려서 덱을 짜서 플레이하는디...



타직업 하던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음

이 망할놈의 사제새끼는 매 턴마다 

'아.......ㅁㅁ나와라..나와라...나와라....'

'아...여기서 ㅇㅇ는 안돼....나오지마라...나오지마라... 다음카드 제발 ㅁㅁ집혀라... ㅁㅁ나와라...'

뭐 하나 쓸 때도 '아....지금 이걸 써야하나... 이걸 쓰면 저 생낑 덱에 A랑 B가 남을텐데.. 카드가 그 안에 나와줄까..'

이 지랄 하면서 한 판, 한 판이 아주 생지옥인게 간덩이가 오그라들 것 같아유......

저싱끼는 존나 생각없이 대충 나오는대로 일단 던지고 보고 있을텐데...

이젠 쓰랄놈들까지 돌냥 마냥 무작정 명치를 갈겨댑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게임하고 계시나유... 한 판 마다 너무 오래걸리고 아주 애간장이 녹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