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3명도 거뜬히 상대할 수 있을 법한
성 밀리언 여학원의 강자 츠무기의 화이트보드입니다

오늘 적어준 아이돌들은 위에서부터
키쿠치 씨와 후타미 씨들, 키타카미 씨, 사타케 씨네요
다들 자기라는 걸 어필하기라도 하듯이
얼굴이나 손 등등을 그려놓아서 알아보기 쉽습니다

먼저 앞으로도 열심히 하자며 파이팅하는 키쿠치 씨입니다
생일 화이트보드에 적어줄 때 이 말을 은근히 자주 하는 것 같네요
항상 씩씩하면서 긍정적이고 멋진 것이 역시 키쿠치 씨다운 대사예요

다음으로 저번 주 생일이었던 아미 씨와 마미 씨입니다
요란하고 까불거리기로는 손에 꼽는 두 사람과
둘의 장난에 당하면 제일 허둥거릴 것 같은 사람의 조합이라
뭔가 괜히 재미있습니다만, 오늘은 장난을 치지는 않고
생일이라고 먹고싶은 거 뭐든지 다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물론 사는 거는 자기들이 아니라 오빠언니 몫이겠지만요

역시 같은 5월생인 키타카미 씨는 무난한 인삿말을 해줬네요
분위기만 타면 얼마든지 산으로 보낼 수 있을 텐데도
오늘은 그러지 않은 걸 보면 츠무기에게는 다행이려나요

마지막으로 성 밀리언 여학원에서도 접점이 많았던 사타케 씨입니다
평소에는 본인이 뭔가 만들어주는 일이 많지만,
역시 웬일로 뭔가를 만들어주지 않고 과자를 사왔다고 하네요
츠무기가 좋아하는 일본식 과자는 일단 사타케 씨의 전문이 아니기도 하고
또 사오는 게 전혀 정성이 부족하다거나 한 것도 아니니까요



지레짐작 대마왕, 오해의 여왕,
항상 무언가 대화가 엇나가곤 하지만
까칠하다기보다는 그냥 귀여운
츠무기의 생일이 또 다가왔습니다



본인의 두 번째 솔로곡 커뮤에서도 거하게 터뜨렸(?)습니다만
츠무기는 항상 주변 상황을 너무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고 할지,
아니면 뭔가 이상하게 꼬아서 받아들인다고 할지
아마도 둘 다이겠지만 여튼 혼자서 오해하는 일이 많죠

자기도 자기가 늘상 오해를 하고 지레짐작을 해서
P와의 대화가 엇나간다는 것을 인지는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조금만 당황하면 또 난난거리고
솔직해지려고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실패해버리고 마는
그야말로 난난이 난난하는 결말이 나곤 합니다

츠무기가 과연 현재의 치하야나 이오리, 유키호 등등처럼
더 부드러워지고 솔직해지는 날이 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츠무기가 또 전혀 바뀌지 않은 건 아니더라구요

자기 첫 솔로곡 커뮤에서는 자신에게 화가 난 나머지
에밀리에게 딱딱하게 굴어서 오해를 샀던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다른 아이돌에게 뭔가 까칠하게 굴거나
딱딱하고 매몰찬 (듯한)행동을 하지는 않는 것 같더라구요
대신에 P에게만 계속 그러는 것 같지만, 그건 그거대로
프로듀서가 항상 잘 넘겨가면서 받아주기 때문에
자기 모습을 '자각은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면
역시 츠무기도 츠무기 나름대로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츠무기도 다른 아이돌들 못지않게 강렬한 개성과 이미지를 쌓고 있죠
'난난~!'거리는 어수룩하면서 귀여운 첫인상도 그랬고,
'명탐정' 역할을 맡아서 극중극에서 활약하지만
동시에 보여준 시어터에서의 추리는 너무 뻔하다 못해
하찮은 추리력이라서 또 귀여웠습니다

얌전하고 차분하고 스토익해 보이는 외견과는 다르게
보면 볼수록 뭔가 놀려먹고 싶어지는 캐릭터라서
시어터에서의 개성을 잘 챙긴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쿨계'든 '바보계(?)'든 뭘 해도 위화감 없이
그저 난난이 난난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항상 기대되는 아이돌입니다



금붕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들켜서 사투리 쓰는 것도 귀엽고,
화이트데이 때 장난감을 주자 자기가 애인 줄 아냐면서도
떽떽거리지 않고 부드럽게 받아주는 모습도 귀엽고,
마치 자기도 유리색 금붕어가 된 것처럼 물 속에서
금붕어들과 함께 잔잔하게 있는 모습도 귀여운
귀여운 쿨계 금붕어 아이돌 츠무기의 생일을 올해도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난난거리면서
늘 귀여운 모습으로 남아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