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RY 브랜드에서 제품을 협찬받았습니다.

어떠한 간섭 없이 자유로운 의사가 반영된 후기입니다.





최근에 체리 엑스트리파이(CHERRY XTRFY) MX 8.2 PRO TMR TKL를 사용해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체리의 첫 번째 자석 스위치인 MK 매직 크리스탈 자석축(Magic Crystal Magnetic)을 함께 경험하고 있기도 한데요, 이 스위치는 아직까지 별도로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오로지 MX 8.2 와 K5 키보드에서만 접할 수 있습니다. 전통의 스위치 제조사 체리에서 만들었고, 희소성까지 있는 만큼 어떠한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되었는데,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만큼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키보드였습니다 :)





살짝 부피가 있는 박스와 무난한 패키지 디자인은 생각보다 평범하지만,





그 안에는 이 키보드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전용 케이스가 있다는 것.





키보드 케이스의 퀄리티는 정말 뛰어납니다. 소장용으로도 구비해두기 아주 좋은!





특별함이 느껴지는 케이스를 열면, 그 안으로 잘 고정되어 있는 키보드와 구성품이 들어 있습니다.





구성품 자체는 꽤나 심플한 편. 딱히 아쉽지는 않지만, 여분의 스위치를 제공해 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MX 8.2 PRO TMR TKL는 비키(VIKI) 타입입니다. 취향의 차이겠지만, 사이즈와 무게에 있어서 심플함이 돋보인다는 것과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감으로 휴대하기에 좋은 특징이 있지 않나 싶어요.





금속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하우징 디자인과 키캡의 조합이 괜찮습니다. 군데군데 로고로 포인트를 준 것도 과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요.





뒷면에는 충전을 위한 USB-C 포트와 연결 모드 전환 스위치, 인디케이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 옆으로 듀얼 마스터(Dual Master)가 멋진 폰트로 디자인에 힘을 주었습니다.





폰트의 크기도 적당하고, 한/영 모두 가독성이 나쁘지 않습니다.





바닥면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풀 알루미늄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마도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연결을 위한 설계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대신 높이 조절(2단계)을 위한 받침대가 있어서 편의성을 더해주었습니다.





무게는 약[952g]으로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키보드를 종종 또는 자주 움직여야 하는데, 이럴 때 적당한 무게감은 장점으로 다가오죠. 그렇다고 해서 쉽게 흔들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MX 8.2 PRO TMR은 자석축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기계식 스위치(3핀/5핀 스위치) 또한 지원합니다.





체리에서 최초로 선보 [기계식 스위치 ↔ 마그네틱 스위치를 호환 및 교체]는 저도 처음 접해보는데요, 그동안 상상만 했던 것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긴 합니다 ㅎㅎ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스위치만 교체하면 완전히 새로운 성향의 키보드가 되는 것이라서 예상해 보건대, 추후 키보드의 필수가 되는 기술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체리 프로파일 PBT 이중사출 방식 키캡으로 두께는 [1.7mm]입니다. 시안성도 좋은 편이고, 기분 탓인가 싶지만, 살짝 푸슬푸슬한 텍스처가 느껴지는 부드러운 촉감이 있습니다.





최근 키보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플렉스 컷은 아니지만, 5중 소음 차단 구조로 밀도감 있게 속을 꽉- 채워서 단단한 타건감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실제로 들리는 소리보다 크게 녹음이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타건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릅니다. 개인의 의견이니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스위치 명가 체리의 MK 매직 크리스탈 자석축은 리니어 타입으로 가볍고 포슬포슬한 타건감이 매력적입니다. 38±5gf의 키압으로 적축과 무접점축 그 중간 어딘가의 손맛이어서 게임뿐만 아니라 사무 및 작업용으로도 어색하지 않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저는 메인으로 사용하는 키보드와 게임만을 위한 키보드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었지만, MK 매직 크리스탈 자석축을 사용한 MX 8.2 PRO TMR TKL는 두 경계선을 조금씩 허물 수 있는 키보드라 생각되었습니다.


한 가지 체크할 사항은 제가 받은 제품만 그런지 몰라도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한 키마다 약간의 편차가 있다는 것. 살짝 조정해 주어서 좋아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품질에 비해 이 부분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한국어를 지원해 줘서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어요. 심플하고 간결한 큰 틀 안에서 세부적으로 나뉜 항목들을 보아하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신경 좀 썼구나"싶었어요. 기존에 자석축을 사용해 보신 분들이시라면 잘 사용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초고정밀 & 초저전력


기존의 자석축과 결은 같겠지만, [TMR(Tunnel MagnetoResistance)]이라는 자기 감지 기술로 낮은 전력 소모와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줍니다. 0.01mm 트리거의 정밀도 / 무 데드존 / 빈틈없이 끊김 없는 연속 입력 및 안정적인 급정지로 어떻게 보면 자석축이 추구하는 가장 최상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전력 소모가 적어 무선에서도 최대 [8K(8,000Hz)] 폴링레이트를 보다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은근히 크게 다가옵니다. 8,000mAh의 넉넉한 배터리 용량으로 (블루투스 모드 기준) 최대 30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고속 충전 지원도 한몫하고요.





백라이트 광량은 어두운 환경에서 당연히 잘 보이고, 밝은 환경에서도 크게 부족함이 없는 수준.





비키 타입이라 측면에서 바라볼 때 더욱 화려한 RGB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캡스락(CAPS LOCK), 윈도우 락(Fn+Win)과 같은 특정 키를 눌렀을 때 작동 여부는 해당 키의 LED가 점등되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석축 키보드만의 특징과 장점으로 인해 정확하고 빠른 컨트롤이 가능하다 보니 발로란트, 오버워치와 같은 FPS와 리듬 게임에서 발군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물론 타고난 손의 감각이나 비상한 전략과 두뇌 플레이가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내겠지만, 비슷한 실력이라면 장비의 차이에서 간격을 벌리거나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죠.


처음 사용해 보면 예민한 반응속도 때문에 쉽게 적응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익숙해진다면 게임의 재미가 달라진다는 건 분명합니다. 이제는 게이머들에게 자석축 키보드가 필수처럼 된 것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블루투스 페어링 키는 Fn + 1 / 2 / 3 키로 되어 있어요. Windows, Mac OS, Android 모두 지원하니 필요에 따라 사용해 주시면 됩니다.


◼ Fn + 4 키는 2.4GHz 모드 전환 및 페어링

◼ Fn + Enter 키는 Windows OS / Mac OS 모드 변환

◼ Fn + Pause 키는 (5초간 누르고) 키보드 초기화





저는 PC와 아이패드에 각각의 무선 모드(2.4GHz / 블루투스)로 연결해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결 안정성도 좋고, 최대 *5대의 기기에 연결할 수 있어서 활용성 면에서도 굿굿!


* 2.4GHz 무선 리시버 – 1 대 / 블루투스 멀티 페어링 – 3 대 / 유선 케이블 – 1 대





주로 작업과 게임을 함께 병행할 수 있는 키보드로 넉넉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과 숫자 패드가 빠진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키가 전부 있어서 별다른 키 매핑 없이도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할 수 있는 텐키리스 레이아웃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만능으로 사용하기에는 가장 이상적인 배열이 아닐까 싶은.





역시 체리


체리 엑스트리파이 MX 8.2 PRO TMR TKL 키보드를 꾸준히 사용해 보면서 다른 자석축과 차별화되는 점은 고점이 높은 스펙의 기능들도 훌륭하지만, 보다 섬세하게 설정을 내 입맛대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과 누르는 행위 즉, 타건감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어요. 멋진 디자인과 즐거운 타이핑(Typing)으로 게이밍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이것저것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좋았던 키보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스위치 명가 체리의 새로운 시도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했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기대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을 위한 최상급 성능의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강력 추천'드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기계식 스위치와 마그네틱 스위치 호환 기능은 앞으로 키보드의 미래를 제시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하는데, MX 8.2 PRO TMR TKL가 그 시작점이었다는 점에서 분명 의미가 있고, 소장하기에도 가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해요.


그러고 보면 커스텀 키보드처럼 다양하게 꾸며보는 재미도 한가득이겠군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