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취미라는 전제로 이야기를 할때..

 

 

각자의 성향에 따라 게임속에서 찾는 지향점이 다를껍니다.

 

사냥을 통한 랩업에서 카타르시스를 갖는 분도 계실테고,  레이드나 앵벌이를 통한 아이템 업글,

본인 케릭 꾸미기, 개인적 성향이 극대화된 현시대에서 쌓을 수 없는 온라인속 인맥등등..

 

각각 개인이 찾고 있는 린2의 게임 목적은 모두 틀리겠죠.

 

 

저같은 경우는  " 안녕? " 이라는 말 한마디 못 하는 몹이나 NPC 보단,

 

" XX 놈 ! 죽어라~ " 라고 욕을 할 지언정, 나와는 다른 PC와의 PVP로 린2를 통한 취미로써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저 뿐만이 아닌, 밀대나 쟁혈을 상대로 하는 작업장 케릭까지 포함한다면.. 

 

동 시간대 접속자의 20% 이상의 계정들이 그럴꺼라 봅니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이유로 린2를 접속하게 되는 유저들에게는 사냥이나, 장사, 레이드, 온라인속 인맥등은..

 

자기가 원하는 부분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으로써 관계가 있을뿐, 비중을 많이 두지 않습니다.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는거겠죠.

 

 

 

현재 그런 부분을 충족 시킬 수 있는 유저들에겐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들에게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하드코어 쟁 유저에게 쟁 없이 지내봐라 " 라는건..

 

경험 해보신분들도 있겠지만, 정말 열흘이 채 안되서 근질 근질 미칠 지경이 됩니다.

 

아이템 업글이나 랩업은 쟁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것인데.. 현재 그런 놀이(?) 자체도 없고, 전처럼 섭이전을 통하여

 

놀이를 만들어 낼 수도 없다면, 게임에 접속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

 

 

비단 쟁혈 유저뿐만의 이야기가 아닐껍니다. 다른 목적으로 게임을 하는 유저들 또한 개개인이 추구하는 "놀이" 의 재미를

 

잃게 된다면, 이 게임에 접속할 이유가 없어지는거죠.

 

 

 

야구단을 창설한다느니, 대표이사가 선대의 영향 없이 10대 부호주주가 되는 유례 없는 결과의 탄생이라느니,

 

하는 뉴스에 오르고 있는 회사의 제품을 저희는 이용하고 있습니다.

 

 

 

몇랩째 묶여있는 만랩과 교복처럼 통일화 되는 아이템..  말만 고객일뿐 유저를 호구로 아는 듣도 보도 못한 기업윤리.

 

 

 

린1, 린2, 아이온 모두 기대작이었고 정말 많은 성과를 올린 게임입니다.

 

그러나 위 게임들을 했었고, NC라는 기업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중 많은 사람들이 다신 NC의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죠.

 

차기작으로 블&소가 나오고.. 블&소 할아버지 할머니가 나온다 한들

 

이런식의 운영정책이라면 별로 오래가진 못할껍니다.

 

 

 

물질적인 효과가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라면.. 서비스가 나빠도 물건이 좋다는 이유로 재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NC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그 환경을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이윤 추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과

 

서비스 이용권에 대하여 정당한 방법을 통해 소유권을 구매한 소비자 사이의 관계라면, 소유권을 갖는 서비스가 그만큼의

 

값어치를 해야 하는게 맞는 논리 입니다. 현재 계정을 끊고 계시는 소비자의 입장으로 생각해 봤을때, 그 만큼의 역활을

 

NC에서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린2의 계정을 구매하고 있는 유저들은, 그에 맞는 대가를 누릴수 있다는걸 알아서 구매를 하는게 아닙니다.

 

비록 현실에 없는 가상속 텍스쳐 덩어리일뿐이지만, 몇년동안 정성들여 키운 본인의 케릭이 좋아서 구매를 하는거죠.

 

 

 

NC가 그런 부분을 모르고 까불고 있다면, 혹은 알더라도 그런점을 악용해서 운영정책을 펴 나간다면..

 

분명히 망할껍니다. 

 

 

 

린2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어렴풋이나마 눈에 보이기에.. 참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