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의 승패를 동전 앞면 뒷면 이라고 가정하였을때


동전이 연속 10회 앞면이 나올 확률은

0.0009765625

0.097% 

입니다.


본인이 현지인 이라면

10연승을 할 확률은 0.097% 이며

연승하면 mmr이 더 상승한다는 사실까지 생각해 본다면

10연승을 현지인이 하게 될 확률은 엄청나게 낮습니다.


단지 확률만 보자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5연승 10연승 15연승

생각보다 자주 나옵니다.


연승을 하면 매칭이 더 좋게 되는걸까요 ??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랭크게임의 본질이 사라집니다. 매칭은 언제나 동등한 MMR로 되며

연승유저 연패유저 매칭에서 나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연승과 연패를 매우 자주 경험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심리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여기서 부터가 본론입니다.

팁게에 이 글을 쓰고자 마음먹은 이유는

연패가 얼마만큼 무서운지에 대해서 말하기 위함입니다.



10연승이 부캐나 탈현지인이 아닌 이상 정말 어려운데

정말 자주 연승, 연패가 나오는 이유는

연승할때는 이기는 것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이고

연패할때는 지는것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입니다.



연승을 하게 되면 플레이에 자신감이 생기고 훨씬 잘하게 됩니다.

상황이 불리하거나 어렵더라도 이기는 것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결국 역전승도 많이 하게되고 질것 같다는 기분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120% 실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연패를 하게되면 플레이에 자신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아무리 자기암시를 하고 팀때문에 연패한것이라고 위안을 해봐도

자신감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정말 자기암시를 잘하고 자신의 실력이 최고인 사람은 영향을 덜 받겠지만

그래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초반에 1킬 2킬만 어이없게 내주어도  지는것에 익숙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또 졌다는 생각이 들게되며

대등한 상황에서도 뭔가 불안해지고 초조해집니다. 질것 같은 기분이 드는겁니다. 지는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이기고 있더라도 뭔가 좀 안풀리면 역전당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게 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맨탈의 영향도 받아서  조금만 안풀려도 짜증이 나게되며

짜증이 나는 그 순간부터 본인의 실력은 급격하게 떨어질것입니다.

빡겜을 하겠다고 다짐을 하며 연패후 다시 큐를 돌려도 

마음속 깊은곳에서는 자신감이 떨어져 있으며, 빡겜이 아니라 빡친겜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이 연승과 연패의  심리적인 효과의 차이는

티어 몇단계 따위는 우습게 씹어먹을 정도로 엄청난 차이입니다.



여기서 엄청난 교훈 두가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연패를 했을때의 대처방법

2. 연패 혹은 연승한 팀원 탐색



먼저 연패를 했을때의 대처방법 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잘 지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패가 얼마만큼 영향이 큰지 위에서 길게 설명한 것입니다.



연패를 하면 그날을 쉬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하루정도 쉬게 된다면 다음날은  그래도 조금 괜찮겠지만

연패의 후유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물론 이방법도 효과가 있긴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따로있습니다.


자신감을 회복해야 하며 이기는 것에 익숙해진 상태가 되어야합니다.


일단 부계정이나 일반게임을 돌려서 자신이 캐리를 하거나  만족할만한 플레이가 나올 때 까지 돌려주거나

자신의 우상이 플레이하는 영상을 보고 자신감을 얻는 등의 방법을 하시면

굳이 하루 쉬는게 아니더라도  빡겜을 해서 이기겠다는 초심으로 자신감 있게 게임에 임할 수 있게 됩니다.

리플레이로 분석해서 초심을 찾는것도 도움이 많이 될것입니다.



두번째 교훈인  연승유저와  연패유저 탐색하기


이 경우는 닷지를 하실 분들에게만 해당이 됩니다.


모스트 챔을 하는지, 자기 라인이 맞는지, 승률과 킬뎃이 높은지 등등 보시게 될텐데요,


만약에 5연패 이상의 유저가 있다면 위의 정보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그냥 연패유저 입니다.

그사람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며

만약에 맨탈은 부여잡고 억지로 하더라도 그사람은 본실력의 100%를 내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반박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연패유저가 캐리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 ?


맞습니다. 연패했다고 해서 캐리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롤이란게 변수가 정말 많고 롤 실력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연패한 팀원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지는것도 아니며  그사람이 캐리를 할 수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그사람은 예민한 상태이고, 자신감 저하도  아무리 숨기려 해봐도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고

본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사실은 명백합니다.

그사람이 캐리를 하는건  상대가 더 못하거나 게임이 잘 풀렸기 때문일 수 있고

만약에 그사람이 연승했을때의 멘탈 상태였으면  게임을 더 터트렸을 것입니다.



만약에 팀원을 분석해서 닷지를 하겠다 하시면

그 어떤 정보보다  가장 먼저  연승,연패 유저가 있는지 여부부터 따져보시길 바랍니다.





두가지 교훈중에서

더 중요한것은 연패 했을때의 맨탈 회복입니다.

아니, 더 중요한것이 아니라 이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 무엇보다 티어를 올리기 위해서 중요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지만 지켜지지 않을겁니다.

조금이나마 연패의 심각성을 느끼셨길 바라며


연패 탈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연승 가득한 즐거운 롤 되시길 바랍니다.